
' 울산 태화강 나들이 '(태화루, 태화강 십리대숲, 태화강 국가정원) ▲ 울산의 젖줄, 태화강 (태화루 주변) ▲ 태화강 십리대숲 ▲ 태화강 국가정원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열리던 1월의 첫 무렵, 남동임해지역의 중심 공업도시인 울산 (蔚山)을 찾았다. 전날 부산 해운대(海雲臺)에서 1박을 머물다가 요즘 크게 뜨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이 무척이나 궁금하여 다음날 아침 울산 땅으로 출동했는데, 그 십리대숲을 중심으로 태화 강 국가정원이 ..

1. 망우산 구리전망대(한강전망대)망우산 북쪽 능선에 자리한 구리전망대(한강전망대)는 이름 그대로 한강과 구리 지역 조망에 최적화된 전망대이다. 여기서는 동쪽과 동남쪽, 남쪽이 흔쾌히 시야에 들어오는데,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비롯하여 용마산, 아차산, 강동구, 송파구, 구리시, 남양주시(도농, 와부, 운길산 등), 하남시, 검단산, 남한산, 성남시 등이 바라보여 조망도 그런데로 괜찮다. 2. 구리전망대(한강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구리시 남부 지역과 한강, 강동구, 하남시, 남양주시 와부읍, 운길산~예봉산, 검단산 등 3. 구리전망대(한강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구리 아천동 지역과 아차산, 강동구, 하남시, 검단산, 남한산(남한산성) 등 4. 나무데크로 닦여진 구리전망대(한강전망대) 5. 구리전망대(한강전망..

' 부산의 소금강을 거닐다. 금정산 금강공원 '▲ 금강공원 소나무숲 새해를 코앞에 둔 12월 끝 무렵의 어느 덜 추운 날, 우리나라의 2번째 대도시이자 천하제일의 항구 도시인 부산(釜山)을 찾았다.이번 부산 나들이는 운 좋게 얻은 수서고속전철(SRT) 무료 쿠폰을 이용해 아주 기분 좋게 다녀왔는데, 새벽의 차디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7시에 수서역에서 부산으로가는 고속전철(SRT)에 몸을 싣고 2시간 20여 분을 달려 경부선의 남쪽 종점인 부산역에두 발을 내렸다.부산은 북쪽으로 울산(蔚山) 울주군, 서쪽은경남 창원(昌原)과 맞닿아 있으며, 동쪽은동해바다에 접해 있고, 남쪽은 바다 건너 대마도(對馬島)에 이른다. 벌써 70번 넘게 인연을 지은 곳이라 딱히 땡기는 ..

1. 보성 열선루와 보성읍성의 희미한 흔적들 (열선루와 보성읍성 석물)보성초등학교와 보성남초등학교 사이에 열선루의 흔적과 보성읍성터의 흔적, 짧게 복원된 보성읍성, 그리고 쉼터를 지닌 작은 공원이 있다.2009년 이곳에 보성군청 신축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보성읍성터의 흔적인 4개의 활주석과 9개의 외벌대(댓돌)가 발견되었는데, 2014년에는 보성초교~부평간 도로 개설 공사를 하다가 보성초교 부지에서 열선루의 주춧돌 4기가 발견되었다. 열선루는 보성 고을의 관아 누각으로 팔작지붕 2층 규모였다. 보성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여 읍성 내부를 굽어봤는데, 이순신 장군이 1597년 8월 15일 선조의 어이없는 수군 폐지 어명을 받았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이때 이순신은 그 유명한 어록 '신에게는 아직 ..

1. 청운공원에서 만난 붉은 단풍서촌(웃대)의 북쪽 끝이자 인왕산 중턱에 넓게 자리한 청운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공원이다. 윤동주시인의 언덕이란 새로운 꿀단지를 북쪽에 달고 있는 이곳은 인왕산 동쪽 자락으로 청운동 주택가와도 약간 거리를 둔 자연 지대이다. 인왕산길이 공원의 북쪽과 서쪽을 지나며, 공원을 가로지르는 골목길(자하문로35길)은 윤동주문학관에서 공원을 지나 청운동 주택가를 거쳐 자하문로로 내려간다. 청운공원은 인왕산 품에 조성된 평범한 시민공원으로 산자락에 조성된 것 외에는 딱히 볼거리는 없었다. 그러다가 2007년 인왕산 돌을 모아 일종의 돌아파트를 지었고, 2009년 이후 공원 북쪽에 윤동주시인의 언덕과 윤동주문학관이 닦였으며, 2014년에 이 땅 최초의 한옥 공공도서관..

1.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체육공원 (인왕산둘레길)인왕산둘레길은 인왕산 허리를 1바퀴 도는 8.4km의 긴 도보길이다. 이번에 거닌 구간은 청운공원~택견수련터 구간으로 인왕산길(인왕산자락길)과 서촌(웃대) 주택가 사이를 지나간다. 2. 늦가을 감성을 크게 돋구는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체육공원땅바닥에는 귀를 접고 누운 낙엽과 은행잎들로 가득해 차디찬 겨울이 코앞에 이르렀음을 실감나게 한다. 3. 서쪽에서 바라본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체육공원 4. 늦가을 속을 굽이굽이 흘러가는 인왕산자락길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구간) 5. 작은 연못으로 살아가고 있는 옥인동 생물서식공간이곳은 원래 약수터였다. 그때는 사진에 보이는 거북 모양의 돌이 인왕산이 빚은 물을 열심히 내뿜고 있었다. (여기서 물을..

1. 봉제산에 오르다 (등촌동 등촌로51길 기점)봉제산은 해발 117.3m의 뫼로 등촌동과 화곡동 사이에 넓게 누워있다. 강서구의 2번째 지붕이자 남쪽 지붕으로 산세가 강서구에서 가장 넓어 그의 품에 들어서면 마치 깊은 산골에 들어선 즐거운 기분을 주는데, 봉제산이란 이름은 위에서 산을 내려다보면 봉황새(또는 학)가 알을 품고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여서 유래되었다. 그런데 옛날에는 하늘을 나는 기계도 딱히 없었고, 봉제산 주변으로 그를 능가하는 뫼도 없거늘 어떻게 위에서 내려다보았는지 궁금하다. 봉제산 정상에는 봉화대터가 있는데, 이곳 봉화대는 백제(또는 삼국시대) 때부터 있던 것이라 전한다. 또한 산 일대는 백제 시절 군사들 주둔지였다고 하는데 확실한 것은 없다. 백제가 오랫동안 서울 지역을 장악했다고 ..

1. 말바위안내소~삼청공원 숲길북악산(백악산) 주능선 한양도성의 동쪽 관문인 말바위안내소를 지나 말바위 방향(동쪽)으로 조금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성곽길을 따라 직진하면 말바위와 삼청공원, 성북동으로 이어지고, 오른쪽(남쪽) 숲길은 삼청공원으로 빠지는데, 이들 길은 말바위 남쪽 산자락에서 다시 만나 삼청공원으로 이어진다.남쪽 숲길이 말바위 경유 성곽길보다 삼청공원으로 약간 빨리 가는 길이나 크게 차이는 안나며, 수목으로 울창한 북악산 동남쪽 자락을 가로지르는 길로 숲내음이 꽤 진하다. 2. 각박한 경사를 내려가는 숲길말바위안내소~삼청공원 숲길은 원래 없던 길이다. 그러다가 삼청공원~말바위, 한양도성을 잇는 탐방로가 닦이면서 새로 개발되었는데, 시작 부분에서 쑥 내려가다가 작은 계곡을 지나서 쑥 ..

1. 동래읍성 서장대 (동래사적공원)동래읍성 북문에서 서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서장대가 있다. 팔작지붕을 지닌 2층 건물로 근래 복원된 것인데, 1층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되며, 안에서 수다, 약간의 휴식 정도는 취해도 됨, 단 음식을 먹거나 길게 머무는 행위는 삼가할 것) 2. 서장대 서쪽 성곽길 (동래읍성)서장대 서쪽 성곽은 근래 복원되어 여장과 성돌 상당수가 엄청난 하얀 피부를 자랑한다. 이 땅의 읍성 가운데 단연 큰 규모를 자랑했으며, 속령인 대마도와 왜열도까지 통제, 단속했던 위엄 돋는 동래부의 중심지였지만 고약한 왜정 시절 읍성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고 마안산과 망월산(충렬사 뒷산) 산지에 있는 성곽만 겨우 남았다. 허나 산지(마안산, 망월산) 성곽이라고..

1. 동래사적공원 소나무 숲길늘씬한 소나무들이 무성하게 숲을 이루며 아낌없이 솔내음을 베푼다. 이곳은 동래읍성 북문 서북쪽으로 숲 사이로 숲길이 상큼하고 펼쳐져 있다. 2. 솔내음이 가득한 소나무 숲길 (동래사적공원) 3. 소나무 숲길의 동쪽 끝 (동래읍성 북문 밖) 4. 옹성을 지닌 동래읍성 북문 (서쪽 방향) 5. 깃발이 마중을 하는 동래읍성 북문 동쪽 성곽길 (북장대 방향) 6. 동래읍성 북문~북장대 구간 성곽북문~북장대 구간 성곽은 중간에 뚝 끊어져 있다. 성곽은 여기서부터 자연에 묻힌 모습으로 한없이 낮아지며, 이곳까지는 아직 복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 7. 북장대로 인도하는 가파른 계단길 8. 동래읍성 북장대옛 동래고을(동래부)의 중심지였던 동래읍성에는 북장대와 서장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