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 태화강 나들이 '(태화루, 태화강 십리대숲, 태화강 국가정원) ▲ 울산의 젖줄, 태화강 (태화루 주변) ▲ 태화강 십리대숲 ▲ 태화강 국가정원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열리던 1월의 첫 무렵, 남동임해지역의 중심 공업도시인 울산 (蔚山)을 찾았다. 전날 부산 해운대(海雲臺)에서 1박을 머물다가 요즘 크게 뜨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이 무척이나 궁금하여 다음날 아침 울산 땅으로 출동했는데, 그 십리대숲을 중심으로 태화 강 국가정원이 ..

1. 영축산 망해사로 인도하는 숲길(망해2길)울주군청 북쪽에 솟아있는 영축산(404m) 동쪽 자락에 신라 후기 부도탑을 지닌 망해사가 있다. 그곳을 찾으려면 율리공영차고지와 문수사입구 교차로 사이에 있는 망해2길로 진입하여 1km 정도 올라가야 된다. 2. 솔내음이 그윽한 망해사 가는 길(망해2길) 3. 영축산 망해사 표석 4. 망해사 대웅전영축산 동쪽 자락에 둥지를 튼 망해사는 신라 헌강왕(재위 875~886) 시절에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 시절 신라는 남한과 북한 땅을 비롯하여 요동, 남만주, 그리고 중원대륙의 많은 지역을 다스렸던 큰 나라였다. (신라는 최소 한반도와 요동, 남만주를 장악하고 있었음)헌강왕이 어느 날 왕족과 신하들을 대동하여 세죽해변으로 나들이를 나왔는데, 갑자기 구름과 안개..
' 울산 겨울 나들이 ' (강동사랑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당사항) ▲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 당사해양낚시공원과 동해바다 ▲ 어물동, 주전 앞바다 늦가을을 내치고 천하를 접수한 겨울 제국이 한참 세력을 일구던 12월의 한복판, 남동임 해지역(부산, 울산)을 찾았다. 천하 제일에 항구도시이자 이 땅의 두 번째 대도시인 부산에 볼일(친척 문상)이 있어 오 후 늦게 급히 내려가 이튿날 발인과 후속 과정까지 지켜보고 친척들과 작별을 고했다. 비록 경조사로 오긴 했지만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못지나친다고 기왕 부산까지 왔으니 그 냥 올라가는 것도 좀 허전하다. 하여 부산과 기장(機張) 지역에서 정처를 물색해 보았으 나 부산을 50번 넘게 들락거린 터라 부산 사람들도 거의 안가는 숨겨진 명소까지도 많이 가본 상태이다..
' 울산 왜성(倭城) 나들이, 서생포왜성 ' ▲ 서생포왜성 내성의 동쪽 성벽 ♠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자리한 옥의 티 같은 옛 왜성 ~ 서생포왜성(西生浦倭城) - 울산 지방문화재자료 8호 ▲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서생포왜성 외성 푸른 잡초들이 임진왜란의 쓰라린 흔적을 가리느라 부산하다. 여름이 슬슬 기지개를 켜며 천하를 무더위로 내몰던 6월 첫 무렵에 서울에서 머나먼 남동임해 (南東臨海) 지역을 찾았다. 부산에서 먼저 볼일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울산(蔚山)으로 넘어오면서 문득 옛날에 갔었던 서 생포왜성이 생각이 났다. 하여 이유도 따지지 않고 왜성이 있는 진하로 길을 잡았다. 울산의 동남쪽 끝으머리인 서생면 진하(서생리) 뒷쪽 언덕(해발 133m)에는 임진왜란의 쓰라린 흔적인 서생포왜성이 평화롭게 누워 있다..
' 한여름 산사 나들이, 울주 가지산 석남사(石南寺) ' ▲ 석남사에서 만난 한 송이 연꽃 물소리 깊은 골에 다소곳 앉은 암자 석양 고인 뜰에 모란은 홀로 듣고 낭랑히 올리는 마지 메아리만 감돈다 일체를 외면한 젊음 먹장삼에 감싸는데 서리는 향연(香煙) 속 손이 고운 수자(修子)들 법탈(法脫)은 애정보다도 더 뜨거운 혈맥(血脈)일레 * 시인 이영도(李永道)가 석남사 수좌들의 삶을 그린 시 여름 제국의 삼복(三伏) 더위가 한참 절정을 이루던 7월 끝무렵에 울주군에 자리한 석남사를 찾았다. 아침 일찍 부산서부(사상)터미널에서 밀양(密陽)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천황산 얼음골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피서의 성지(聖地)로 추앙받는 얼음골의 품으로 들어선다. 안하무인이던 여름의 제국도 그 앞에서는 꼬랑지..
♠ 울산의 해금강(海金剛) ~ 일산해수욕장 / 대왕암공원 ♠▲ 동해바다가 빚어놓은 대작품 ~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 바닷가천하를 호령하던 여름의 제국이 슬슬 그 기가 꺾이기 시작하던 8월의 끝 무렵, 마산(馬山)에사는 친한 여인네와 울산 대왕암 해변을 찾았다. 아침이슬이 꽃망울을 피우던 이른 아침, 일찌감치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널에서 울산으로 가는 직행버스에 나를 실어 보낸다.마산 여인네와는 11시 정도에 울산시외터미널에서 보기로 했는데, 울산까진 4시간 20분이 걸려 딱 11시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늦잠으로 늦게 출발하는 통에 12시 반이 넘어서야 울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늦게 왔으니 점심을 쏘라며 살짝 잔소리 한번 해주고(이렇게 점심은 해결했음) 터미널 부근 롯데백화점에서 울산시내버스 401번(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