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무진장 늦겨울 나들이 ~~~~~ ▲ 꽁꽁 얼어붙은 무주 남대천 (남쪽↔북쪽) (남쪽 한편에는 2008년에 개장된 얼음썰매장이 있다) 전라도의 지붕이라 일컬어지는 진안고원(鎭安高原)에는 무주(茂朱), 진안(鎭安), 장수(長水) 3개의 고을이 자리해 있다. 이들 지역은 간단히 줄여 '무진장'으로 통하는데 끝이 없을 정도 로 많다는 뜻의 명사 무진장(無盡藏)과는 별개의 단어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익산~장수고속도로'의 등장으로 서울에서 3시간 정도면 거뜬히 닿는 이들 지역은 2003년 이후, 오랫동안 인연이 없다가, 2008년 억지로 인연을 만들어 발을 들이 게 되었다.♠ 호남의 제1루로 명성이 자자했던 누각, 왜정 이후 무주군민의 노력으로 다시 이름과 고향을 되찾은, 무주 한풍루(寒風..
♠ 논개 누님을 만나다 ~ 장수 의암사(義巖祠) ♠ ▲ 친일화가 김은호가 그려 바친 의암 논개의 영정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은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꽃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수주 변영로(樹洲 卞榮魯) ▲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지는 논개 때는 1593년 7월 7월,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로 명성이 높은 진주 촉석루(矗石樓)에서 왜장(倭 將)들의 진주성 점령기념 승전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강제 징발된 기생들을 하나씩 옆구리에 끼며 부어라 마셔라, 춤추자~ 흥이 오른 왜장들 중에는 진 주성 공격의 주장(主將)인 게야무라 로쿠스케(毛谷村六助)도 있었다. 술잔을 들이키며 취기를 즐기는 게야무라는 문득 강가를 바라본 순간 저도 모르게 넋을..
' 전북 전주 ~ 임실 역사기행 (2006년 6월 24일)' '하편 ― 전주(全州) 지역 (오목대, 한벽당, 전주천)' * 익스플로어 새 창으로 보고자 할 경우여기를 클릭바랍니다. * 사진을 올린 웹 사이트의 점검 및 기타 사유로 인해 간혹 사진이 안뜨거나 늦게 뜰 수 있습니다. 큰바람이 일고 구름은 높이 날아가네. 위풍을 해내에 떨치며 고향에 돌아왔네. 내 어찌 용맹한 인재를 얻어 사방을 지키지 않을소냐 * 한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이 항우(項羽)를 정벌하고 고향인 패(沛)로 돌아와 승전 연회 에서 즉흥으로 지어 부른 대풍가(大風歌),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전주 오목대 연회에서 저 시를 읊었다. 천길 높은 산에 비낀 돌길을 홀로 다다르니 가슴에는 시름이여 청산에 깊이 잠겨 맹세턴 부여국(夫餘國)은 누른..
' 전북 전주 ~ 임실 역사기행 (2006년 6월 24일)' '상편 ― 임실(任實) 지역 (의견비, 사선대, 운서정)' * 익스플로어 새창으로 보고자 할 경우여기를 클릭바랍니다. * 사진을 올린 웹 사이트의 점검 및 기타 사유로 인해 간혹 사진이 안뜨거나 늦게 뜰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상, 하 2부로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 주인을 구하고 숨져간, 충의로운 견공(犬公)의 넋이 서린 ~ 오수 의견비(義犬碑) - 전북 지방민속자료 1호 주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개의이야기는 워낙에 유명하 여 아마 모르는 이들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오수 외에도 밀양(密陽) 등 많은 지역에 이러한 개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고 있다. 개는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