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망우산, 망우역사문화공원 늦가을 나들이 ' ▲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색의길 ▲ 지석영 선생묘와 지성주묘 ▲ 죽산 조봉암 선생묘 수도권 고구려 유적의 대표 성지(聖地)이자 서울의 동쪽 지붕인 아차산(峨嵯山) 산줄기는 남쪽은 아차산(295.7m), 중간은 용마산(龍馬山, 348m), 북쪽은 망우산(忘憂山, 281m)으로 이루어진 남북으로 길쭉한 산맥이다. <옛날에는 중랑구 북부에 자리한 봉화산(烽火山)까지 아차산의 일원이었음>아차산과 용마산은 나의 즐겨찾기 뫼로 아침부터 저녁(야간 등산)까지 고루고루 찾아가안긴 횟수만 무려 300회가 넘는..

1. 겨울에 잠긴 치악산 보문사국형사에서 고문골길을 따라 30~40분 정도 오르면 해발 660m 고지에 자리한 보문사가 모습을 비춘다. 치악산 주능선 중간에 솟은 향로봉(1,041m) 서쪽 자락에 외롭게 깃들여진 보문사는 신라 경순왕 시절에 무착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아마도 무착이 국형사와 같이 지은 모양이다.하지만 이를 입증할 기록과 유물은 없으며,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 적당한 사적이 전하지 않는다. 다만 경내에 고려 후기 것으로 보이는 청석탑이 전하고 있어 적어도 고려 중기 이후에 창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을 중창했다고 하며, 그때 관세음보살을 봉안하고 신행결사도량으로 삼아 절 이름을 보문련사라 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이 국형사(아랫고문절)의 위쪽이라 ‘웃고문절’이..

1. 치악산 산주름에 고적하게 깃들여진 보문사치악산 주능선 중간에 솟은 향로봉(1041m) 서쪽 자락 660m 고지에 보문사가 포근히 깃들여져 있다. 이곳은 신라 경순왕 시절에 무착이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이를 입증할 기록과 유물은 없는 실정이며,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 적당한 사적도 전하지 않는다. 다만 경내에 고려 후기 것으로 보이는 청석탑이 전하고 있어 적어도 고려 중기 이후에 창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을 중창했다고 하며, 그때 관세음보살을 봉안하고 신행결사도량으로 삼아 절 이름을 보문련사라 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이 국형사(아랫고문절)의 위쪽이라 ‘웃고문절’이란 별칭도 지니고 있었다. 1930년에 강상준이 중건하고, 1971년 주지인 이백련화가 중창하여 지금에 이..

1. 망우산 삼형제바위 (형제바위)무덤들이 즐비한 망우산 북쪽 자락에 삼형제바위(형제바위)가 있다. 이곳은 중랑둘레길이 지나는 길목으로 유인 울산박씨묘 옆에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두툼하게 생긴 작은 바위 3개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형제애가 돈독한 3형제처럼 보인다. 2. 바짝 붙어 있는 삼형제바위단단하게 생긴 작은 바위 3개가 나란히 자리해 단체 촬영에 임한다. 3. 삼형제바위 옆에 자리한 유인 밀양박씨지묘 묘비 4. 삼형제바위에서 바라본 망우산 산줄기 5. 망우산 삼형제바위의 위엄 6. 멀리서 바라본 삼형제바위와 밀양박씨묘, 그리고 그들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7. 바로 앞에서 바라본 삼형제바위바위에는 세월이 무심하게 달아준 주름선이 여럿 있다. 바위가 작다 보니 인근에서 가져온 것 같은 모습..

1. 망우리 사잇길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잇길)망우리 사잇길은 사색의길 서쪽 구간 북쪽 시작점에서 망우산 능선길과 망우산 정상으로 빠르게 인도하는 산길이다. 경사가 조금 있지만 거리는 그리 길지 않으며, 10여 분 정도 오르면 사색의길 동쪽 구간에서 올라온 능선길과 만난다. 2. 무성한 숲을 지나는 망우리 사잇길사색의길 서쪽 구간과 동쪽 구간 사이를 지나서 '망우리 사잇길'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이 구간에는 능선길 전까지 무덤은 거의 없으며, 한낮에도 거의 어두울 정도로 숲이 삼삼하다. 3. 조금 급한 경사를 보이는 망우리 사잇길 (망우산 능선길 직전) 4. 망우산 능선길과 만나다. (망우리 사잇길과 망우산 능선길이 만나는 곳) 5. 망우산 능선길에서 사색의길 동쪽 구간으로 내려가는 길망우산 능선..

1. 명온공주와 김현근 묘역망우역사문화공원 사색의길 동쪽 구간에 명현공주, 김현근 내외의 무덤이 있다. 명온공주(1810~1832)는 순조의 딸이고, 그의 남편인 김현근(1810~1868)은 안동김씨 집안으로 김상용의 8대손이다.김현근은 어려서부터 말과 글을 잘해 15살에 부마가 되었는데, 순조가 명온공주의 남편을 물색하고자 12~15세 남성을 대상으로 간택령을 내렸다. 하여 그해 5월 22일 17명 후보 중 8명을 골랐고, 5월 25일에 3명으로 줄였으며, 6월 2일 3번째 간택에서 진사 김한순의 아들인 김현근이 최종 합격되어 동년위로 봉해진 후 7월 17일 혼인을 하였다. 명온공주는 일찍 병을 얻어 1832년 22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으며, 김현근은 청나라 사신 업무, 판의금부사 등을 지내다가 18..

' 부산의 소금강을 거닐다. 금정산 금강공원 '▲ 금강공원 소나무숲 새해를 코앞에 둔 12월 끝 무렵의 어느 덜 추운 날, 우리나라의 2번째 대도시이자 천하제일의 항구 도시인 부산(釜山)을 찾았다.이번 부산 나들이는 운 좋게 얻은 수서고속전철(SRT) 무료 쿠폰을 이용해 아주 기분 좋게 다녀왔는데, 새벽의 차디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7시에 수서역에서 부산으로가는 고속전철(SRT)에 몸을 싣고 2시간 20여 분을 달려 경부선의 남쪽 종점인 부산역에두 발을 내렸다.부산은 북쪽으로 울산(蔚山) 울주군, 서쪽은경남 창원(昌原)과 맞닿아 있으며, 동쪽은동해바다에 접해 있고, 남쪽은 바다 건너 대마도(對馬島)에 이른다. 벌써 70번 넘게 인연을 지은 곳이라 딱히 땡기는 ..

1. 잔잔하게 펼쳐진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색의길 서쪽 구간 (서울둘레길2코스)사색의길은 망우역사문화공원(망우리묘지)의 중심 길로 4.7km의 순환형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숲이 무성하고 경사가 거의 느긋해 거닐기에 아주 좋으며, 길 주변으로 근현대사 인물의 무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둘레길2코스가 사색의길 서쪽 구간을 따라 남북으로 흘러가며, 구리둘레길(사색의길 동쪽 구간), 중랑둘레길(사색의길 서쪽 구간)도 이곳의 신세를 진다. 2. 사색의길 서쪽 구간 (용마약수와 이중섭묘 입구) 3. 국민강녕탑사색의길 서쪽 구간 중간 정도에 국민강녕탑이라 불리는 큰 돌탑이 있다. 시루봉 서쪽에 숨겨진 관룡탑과 함께 아차산에 있는 큰 돌탑의 일원으로 세모 모양으로 조성되었는데, 경남 산청에 있는 전 구형왕릉과 비슷..

1. 용마산자락길 순환로3거리 시작점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색의길 남쪽 종점)용마산자락길은 사색의길 남쪽 종점인 순환로3거리에서 용마가족공원 남쪽까지 이어지는 2.2km의 나무데크 도보길이다. 아차산~용마산~망우산의 새로운 도보길로 전 구간이 경사가 완만한 나무데크 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명이 넉넉히 설치되어 있어 어둑어둑한 저녁에도 편히 이용이 가능하다. 하여 망우산에서 어둠을 만났을 경우 이 길로 탈출하면 편하다. 급한 경사를 크게 순화시켜 만든 길이라 마치 뱀의 허리에 올라탄듯 길이 구불구불하며, 자락길 주변으로 면목동으로 빠르게 내려가는 산길도 있으니 취미와 성품에 따라 이용하면 된다. 2. 순환로3거리에서 시작된 용마산자락길 3. 무성한 숲을 지나는 용마산자락길 (순환로3거리 주변) 4. 용마산..

1. 벌교 현부자네집벌교시외터미널 북쪽에 보성의 대표 명소로 크게 추앙을 받는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다. 조정래가 쓴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조정래에 대해 다루고 있는 문학관으로 그 동쪽에 태백산맥에 나오는 '현부자네집'과 '소화의집'이 있는데, 이들은 기존 기와집에 현부자네집, 소화의집이라 이름만 붙인 것이다.태백산맥문학관은 유료의 공간으로 입장료를 흔쾌히 치루고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내부 촬영은 통제되어 있어 사진에 담은 것은 하나도 없다. 또한 태백산맥의 내용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이 없어 본글에서는 태백산맥문학관과 태백산맥 소설에 대해서는 쿨하게 생략한다. 현부자네집과 뒷쪽에 있는 제각은 본래 박씨 문중의 것으로 지금은 태백산맥 명소로 속세에 개방되어 있는데, 대문과 안채는 한옥의 기본 틀로 지어졌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