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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잔하게 펼쳐진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색의길 서쪽 구간 (서울둘레길2코스)

사색의길은 망우역사문화공원(망우리묘지)의 중심 길로 4.7km의 순환형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숲
이 무성
하고 경사가 거의 느긋해 거닐기에 아주 좋으며, 길 주변으로 근현대사 인물의 무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둘레길2코스가 사색의길 서쪽 구간을 따라 남북으로 흘러가며, 구리둘레길(사색의길 동쪽 구간)

, 중랑둘레길(사색의길 서쪽 구간)도 이곳의 신세를 진다.

 

2. 사색의길 서쪽 구간 (용마약수와 이중섭묘 입구)

 

3. 국민강녕탑

사색의길 서쪽 구간 중간 정도에 국민강녕탑이라 불리는 큰 돌탑이 있다. 시루봉 서쪽에 숨겨진 관룡
탑과 함
께 아차산에 있는 큰 돌탑의 일원으로 세모 모양으로 조성되었는데, 경남 산청에 있는 전 구형

왕릉과 비슷한 모습이다. 게다가 아차산~용마산~망우산에 삼국시대 유적들이 많이 전하고 있어 자세

한 사정을 모르면 늙은 돌탑으로 여겨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한다.

허나 그는 2000년대에 아차산~용마산 그늘에 살던 최고학 옹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개인이 쌓은 어린

탑이다.

 

최고학은 아차산, 용마산 지킴이로 수십 년 동안 산자락 쓰레기를 치우고 정화한 인물이다. 70대 중반

부터 7년 동안 탑을 쌓아 83세에 완성을 보았는데, 어떤 사람이 왜 탑을 쌓았냐고 묻자 그는

 

'앞에 보이는 국민강녕탑을 바라보고 지나다니는 전 국민들이여,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남을 미워하지

않으면 자살하는 국민도, 이혼하는 국민도, 결혼을 못하고 늙어가는 처녀총각도 없을 것이요. 돈이 많

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이 맞으면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마음이 평안해지리라는 마음으로 국민강녕탑을 쌓고 남은 여생을 보내고 있는 87

세 최고학이라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앞에 보이는 국민강녕탑은

우리 국민의 행복을 빌고 건강을 비는 탑으로 수천년, 수만년 보존될 것입니다'

 

4. 국민강녕탑의 앞모습

세모 모양으로 조성되었다. 관룡탑도 이와 비슷한 모습인데, 이곳 강녕탑은 완성이 된 상태이나 관룡

탑은 탑을 조성한 이가 사망하면서 미완성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다.

 

5. 국민강녕탑의 뒷모습

 

6. 국민강녕탑의 옆모습

 

7. 밑에서 바라본 국민강녕탑

 

8. 남쪽으로 흘러가는 사색의길 서쪽 구간 (서울둘레길2코스 아차용마산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