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 성북동(城北洞) 나들이 ' ▲ 최순우 옛집 싱그러운 5월을 맞이하여 후배 여인네와 나의 시내 단골 답사지인 성북동(城北洞)을 찾았다. 성북동은 2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1년에 여러 번씩 들어가는 동네인데, 그렇게 질리도록 갔 음에도 돌아서면 또 가고 싶은 곳이 성북동이다. 성북동을 거론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성북동의 지형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완사 명월형(浣紗明月形)'의 명당(明堂)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완사명월형이란 밝은 달빛 아래에 비단을 펼쳐놓은 형세로 그 명당의 기운을 받고자 돈 꽤나 주무르는 온갖 졸부(간송 전형필 은 제외)들이 몰려와 고래등 같은 집을 짓고 서식하면서 자연히 부자 동네를 형성하게 되었 다. 수레가 없으면 정말 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
' 서울 도심의 허파이자 신선한 명소, 북악산(北岳山) 북악하늘길(김신조루트) 산책 ' ▲ 북악산 김신조루트 남마루에서 굽어본 서울시내 봄이 한참 익어가던 5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북악산을 찾았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4호선)에 서 일행들을 만나 1111번(번동↔성북동)시내버스를 타고 성북동 명수학교 종점에 발을 내린다. 서울 도심 속의 전원마을인 성북동(城北洞)은 내가 즐겨찾는 동네의 하나로 볼거리가 정말 풍 성하다. 십주원과 한국가구박물관, 정법사(正法寺) 등을 빼고는 지겹도 록 둘러봤지만 갔다오면 금세 또 가고 싶고, 뒤돌아서면 또 생각나고, 자꾸 가고 싶은 생각만 들게 만드는 그야말로 내 마음을 제대로 훔친 동네이다. 길상사(吉詳寺) 같은 경우는 매년 5~ 6회나 찾아갈 정도이고, 간송미술관은 봄..
' 문화와 자연의 향기가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박물관,성북동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 녹음에 젖은 간송미술관 보화각봄이 막바지 절정을 누리는 5월 중순이 되면 나를 설레게 하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성북동(城北洞)에 있는 간송미술관이다. 품위와 소양이 있는 문화인들이라면 대부분 1번 이상 거쳐가거나 가보진 못했어도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미술관/박물관 및 5월 명소의 성지(聖地) 같은 곳이다. 1년에 달랑 2번, 5월과 10월에 각각 15일만 문을 여는 그곳은 다채로운 테마로 특별전을 여는데,그 특별전에 대한 속인(俗人)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지독하여 은근히 중독성이 강하다. 그곳에 1번 발을 들이면 그곳에 매료되어 자신도 모르게 그곳의 빗장이 열리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 성북동 삼청각 나들이 '▲ 북악산에서 바라본 삼청각봄이 한참 무르익어가던 5월 초 주말에 후배 여인네와 도심 속의 전원(田園)마을인 성북동(城北洞)을 찾았다. 도심과 북한산 사이 분지(盆地)에 둥지를 튼 성북동은 개인적으로 매우 흠모하는 곳으로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길상사(吉詳寺), 심우장, 삼청각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산간지대에 묻힌 조그만 마을처럼 경관이 아름답다. 매년마다 간송미술관 특별전 때문에 발을 들이는 곳이고, 삼청각, 한국가구박물관을 제외하고는 지겹도록 가봤지만 성북동에 단단히 퐁당퐁당 빠져버려 다녀가기가 무섭게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이다.햇님의 기운이 가장 센 오후 2시, 한성대입구역(4호선)에서 후배를 만나 서울시내버스 1111번(월곡동↔성북동)를 타고 성북동 종점에서 내렸다. ..
' 문화와 자연의 향기가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박물관,성북동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 녹음에 젖은 간송미술관 보화각봄이 막바지 절정을 누리며 천하를 푸르게 물들이는 5월이 되면 많은 문화인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일제히 서울 성북동(城北洞)을 주목한다. 바로 간송미술관 때문이다. 1년에 딱2번, 5월과 10월에 달랑 2주 동안만 문을 여는 그곳은 다채로운 테마로 특별전을 여는데, 그 특별전에 대한 세인(世人)들의 관심이 지독하여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그래서 한번 발을 들이면 자신도 모르게 그곳이 문 열리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작년 10월 이후, 기나긴 잠수에 들어간 간송미술관은 번데기를 탈피한 어여쁜 나비처럼 화려한 5월 특별전을 선보이면서다시금 세상에 닫힌 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