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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악산 1.21사태 소나무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한양도성길의 백악마루입구~청운대 구간에 1.21사태 소나무란 간판을 지닌

소나무가 있다.

이 소나무는 1968년 1월 21일에 발생했던 그 악명 높은 1.21사태와 관련된 나무로 북한 124군부대

소속의 31명 무장공비 패거리가 자하문고개를 넘어 청와대 직전인 청운동까지 기들어왔다. 그곳에서

우리 군과 경찰의 공격을 받아 인왕산과 북악산으로 도망쳤는데, 그것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이곳에

서 격전이 벌어졌고, 그때 이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흔적이 무심히 남게 되었다. 그 연유로 1.21사태

소나무란 우울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북한 공비 29명 처단, 1명 생포(이 작자가 그 유명한 김신조), 1명 도주, 처단된 29명은 파주시 적성

면에 있는 북한군묘지에 묻혀있음>

북악산에는 이곳 외에도 북악하늘길 김신조루트에 그 시절 총탄 흔적이 서린 호경암 바위가 있어 이

땅의 울적한 현실을 알려준다.

 

2. 솔내음이 그윽한 1.21사태 소나무 주변 북악산 한양도성길 (청운대 방향)

 

3. 솔내음이 그윽한 1.21사태 소나무 주변 북악산 한양도성길 (백악마루 방향)

 

4. 각박한 경사를 보이는 북악산 한양도성길 (곡장입구 서쪽 구간)

 

5. 곡장입구 주변에서 바라본 천하 (남쪽 방향)

북악산(백악산)의 너른 산주름 너머로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의 도심부가 넓게 펼쳐

져 있다. 도심부 너머로 남산을 비롯해 관악산과 호암산, 삼성산, 우면산, 대모산, 남한산까지 거침없

이 시야에 들어와 가히 일품 조망을 자랑한다.

 

6. 촛대바위

촛대바위는 곡장입구와 숙정문 사이에 자리한 크고 견고한 바위로 촛대처럼 생겨서 촛대바위란 이름

을 지니게 되었다.

참으로 고약했던 왜정 시절, 왜정은 이 땅의 기운을 유린하고자 서울과 북악산의 정수리에 해당된다

는 이곳에 말뚝을 박는 개 같은 짓을 벌였는데, 그 말뚝은 2000년대 이후 제거되었다.

바위 윗도리는 접근이 통제되어 있고, 그 북쪽에 나무데크길과 쉼터를 내었는데, 2022년 4월에 촛대

바위 밑으로 새롭게 탐방로가 닦여져 바위의 밑도리를 속시원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바위의 제

대로 된 모습을 보려면 밑에서 보기 바란다. (숙정문~청운대전망대 코스가 촛대바위 밑에 있는 촛대

바위쉼터를 지나감)

 

7. 촛대바위의 윗도리 (바위 정상부는 접근이 통제되어 있음)

 

8. 북악산 한양도성길 촛대바위~숙정문 구간

 

9. 성곽 여장 너머로 바라보이는 성북동 지역

성북동을 포근히 둘러싼 산주름이 모두 북악산(백악산)이다. <성북동 북쪽 산주름을 북한산의 일원으

로 보기도 함> 그런 산주름 너머로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용마산~망우산까지 흔쾌히 두 망막에 들

어온다.

 

10. 북악산 한양도성 숙정문 서쪽 구간 (곡장, 청운대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