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겨울 산사 나들이, 북한산(삼각산) 삼천사 ' ▲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 겨울 제국의 차디찬 한복판인 1월의 끝 무렵, 겨울이 투하한 막대한 눈폭탄으로 천하는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졌다. 창밖에 두툼히 깔려 천하만물을 깔고 앉은 하얀눈을 보니 문득 산사의 설경(雪景)이 몸살이 나도록 그리워진다. 하여 어디로 갈까 궁리를 하다가 북한산(삼각산) 서쪽 자락에 묻힌삼천사에 크게 목마름이 생겼다. 그곳은 즐겨찾기 명소까지는 아니디낭 1년에 최소 1회 정도는 찾는 곳으로 서울에서도 제법 깊숙한 산주름 속에 있으며, 내가 있는 도봉동(道峰洞)에서도 최소 1시간 반 이상을 가야 된다. ♠ 삼천사 입..
'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마실길~구름정원길 나들이 ' ▲ 마실길에서 만난 은행나무숲길 ▲ 경천군 이해룡 사패지 송금비 ▲ 마실길 느티나무 여름이 막 기지개를 켜던 6월의 첫 무렵, 천하 둘레길의 성지(聖地)로 격하게 추앙받는 북한산둘레길을 찾았다. 이번 둘레길 산책은 북한산성입구에서 시작하여 내시묘역길, 마실길, 화의군묘역, 구름 정원길 북쪽 구간을 거쳐 불광2동에서 그 끝을 맺었다. 이미 여러 번 인연을 지은 곳이 지만 내 마음을 적지 않게 앗아간 곳 중 하나라 그 마음을 찾으러 다시 그들을 찾은 것 이다. 탐방밀도 1위(1㎢당 5만여 명)로 세계 기네스북에도 당당히 올라있는 북한산(삼각 산) 탐방객의 절반 정도가 둘레길 방문자라고 하니 그의 인기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진관..
' 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삼각산) 삼천사 ' ▲ 삼천사 대웅보전 ♠ 삼천사 입문 ▲ 알록달록 연등이 길을 안내하는 삼천사 길 따사롭던 5월의 첫 주말, 일행들과 북한산(삼각산) 삼천사를 찾았다. 연신내역에서 그들을 만 나 서울시내버스 7211번(진관차고지↔신설동)을 타고 삼천사/진관사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차들이 마음 놓고 바퀴를 굴리게끔 잘 닦여진 길을 따라 그곳으로 다가섰다. ▲ 그늘에 자리한 족구장 - 이곳은 절터였다. 삼천사 숲길을 들어서면 식당을 옆에 낀 너른 공터가 나온다. 지금은 식당에 딸린 공간이지만 예전에는 사슴농장이 있었지~. 사슴의 숙성된 뿔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던 시절이 정말 엊그 제 같거늘, 그들은 죄다 어디로 갔는지 그들의 안부가 새삼 궁금해진다. 겉으로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