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수락산보루 (보루 북쪽 부분)수락산의 서남쪽 끝자락 봉우리에 수락산보루가 깃들여져 있다. 이곳은 귀임봉 서남쪽이자 노원골(수락계곡) 남쪽 봉우리로 출토 유물과 축성 방법 등을 통해 고구려가 닦은 보루로 보고 있다. 고구려(고구리)가 5세기에 해양대국 백제를 한강 남쪽으로 밀어내고 한강 이북 아차산 산줄기에 보루를 주렁주렁 달았는데, 그때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는 아차산과 용마산, 망우산, 홍련봉, 시루봉 등 아차산 산줄기에 보루를 많이 달았으며, 그 북쪽으로 봉화산, 수락산, 사패산, 천보산, 불곡산 등에도 보루를 달았다. 중랑구의 북쪽 지붕인 봉화산은 옛날에 아차산의 일원으로 있었는데, 아차산과 용마산, 망우산, 홍련봉, 시루봉 보루들은 아차산일대 보루군이란 이름으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

1. 북한산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 윗무수골 구간북한산둘레길18구간(도봉옛길)은 다락원에서 무수골로 이어지는 3.1km의 숲길이다. 서울둘레길21코스(북한산 도봉 코스)도 이 길의 신세를 지며, 도봉사 남쪽 갈림길에서 진주유씨(류씨)묘역이 있는고개를 넘어 윗무수골까지 숲이 무성한 산길이 달달하게 펼쳐진다. 윗무수골에서 무수골 방학동길 시작점까지는 시골 농로(도봉로169길)가 펼쳐지며, 길 주변으로 시골마을 같은 집들과 밭두렁 등의 경작지, 계곡이 있어 잠시 머나먼 지방 산골로 순간이동을 당한 기분이다. 2. 흙으로 된 산길에서 딱딱한 포장길로 바뀌는 곳 (도봉옛길 윗무수골 구간) 3. 시골 농로처럼 잔잔하게 펼쳐진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윗무수골 구간 4. 가을 가뭄에 크게 목이 마른 무수골계곡 ..

1. 북한산둘레길 19구간 방학동길 (서울둘레길21코스 북한산 도봉 코스)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은 무수골에서 정의공주묘로 이어지는 3.1km의 산길이다. 구불구불 이어진방학동길은 야트막한 산주름을 여러 번씩 넘어야 되는데,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길은 대체로 완만하다. 우리집에서 매우 가까운 곳으로 전 구간을 가볍게 돌면 40~50분 정도 걸린다. 2. 쌍둥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아차산 산줄기 등)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 북쪽 부분에 쌍둥이전망대가 닦여져 있다. 이곳은 둘레길 조성으로 달아놓은전망대로 서로 똑같이 생긴 높다란 구조물 2개가 바짝 붙어 있어 쌍둥이전망대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이곳에 오르면 도봉산 지붕과 도봉구 지역은 물론 수락산과 불암산, 강북구, 성..

1. 방학동길 쌍둥이전망대북한산둘레길 19구간(방학동길) 북쪽 부분에 쌍둥이전망대가 자리해 있다. 이곳은 북한산둘레길을닦으면서 전망대 겸 쉼터로 달아놓은 것으로 여기에 오르면 바로 윗쪽으로 도봉산 정상부를 비롯해북한산(삼각산), 수락산, 불암산,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의정부시, 아차산~용마산~망우산 등이 흔쾌히 시야에 들어온다. 2. 북한산둘레길 19구간 방학동길 (쌍둥이전망대 남쪽 구간)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은 무수골에서 정의공주묘역까지 이어지는 3.1km의 산길이다. 서울둘레길21코스도 이 구간의 신세를 지며, 전 구간이 숲에 묻힌 산길로 오르락 내리락이 무수히 반복된다. 3. 삼삼한 숲에 묻혀있는 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 (쌍둥이전망대 남쪽 구간) 4. 첩첩한 산주름을 ..
' 서울의 북쪽 지붕, 도봉산 ' ▲ 도봉산의 위엄 ▲ 우이암(관음봉) ▲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봄과 여름의 마지막 경계선인 5월의 한복판에 서울의 북쪽 지붕인 도봉산(道峯山, 739m) 을 찾았다. 도봉산은 내가 살고 있는 도봉동(道峰洞)과 도봉구의 듬직한 뒷산으로 그의 그늘에 머문 지도 어언 20년이 넘었다.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 아차산, 호암산 못지 않은 나의 즐겨찾기 뫼로 매년 여러 번씩 그의 품을 찾아 나의 마음을 꾸준히 비추고 있다. 햇님이 하늘 한복판에 걸린 12시, 집에서 가까운 도봉역(1호선)에서 일행들을 만나 김밥 과 간식 등을 사들고 무수천(無愁川)을 따라 도봉산의 품으로 들어섰다.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상큼한 산골, 무수골의 논두렁과 밭두렁, 울창한 숲길을 주마등처..
' 도봉산 봄나들이 (우이암, 문사동계곡, 도봉계곡)' ▲ 도봉산 우이암(관음봉) ▲ 문사동 바위글씨 ▲ 도봉산 (주능선, 자운봉) 봄이 막바지 절정에 이르던 5월의 어느 평화로운 주말, 일행들과 서울의 북쪽 지붕, 도 봉산(道峯山)을 찾았다. 햇님이 하늘 가운데서 방긋거리던 13시, 집에서 가까운 도봉역(1호선)에서 그들을 만나 분식점과 마트에서 김밥과 간식 등을 넉넉히 사들고 무수골을 통해 도봉산의 포근한 품 으로 들어섰다. 서울의 별천지이자 아늑한 산골 마을로 논까지 갖추고 있는 무수골을 지나 원통사계곡( 보문사계곡, 무수골 상류)을 오른다. 계곡은 작지만 바위와 암반이 즐비하고 수심이 얕 아 조촐한 피서의 성지로 추앙을 받고 있으며, 그 계곡을 30분(무수골공원지킴터 기준) 정도 오르면 우이암(관..
' 북한산 늦봄 나들이 (빨래골, 삼성암, 흰구름길) ' ▲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 동쪽 자락과 도봉산 ▲ 삼성암(삼성사) ▲ 빨래골 숲길 북한산(삼각산, 836m)은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의 듬직한 진산(鎭山)으 로 나의 오랜 즐겨찾기의 하나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그의 품을 드나들면서 그가 품고 있는 수많은 명소를 섭렵했지만, 아직도 미답처(未踏處)가 무수히 남아있어 나를 무척 애를 태우게 한다. 미답처 식구 중에는 북한산 동쪽 자락(수유/우이지구)에 안긴 삼성암과 빨래골도 포함되 어 있는데, 이들을 뼛속 깊이 새겨두었다가 5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길을 나섰다. 빨래골은 도봉동 집에서도 무척 가까운 곳이라 여유롭게 15시에 길을 나섰다. 수유역(수..
' 도봉산 봄나들이 ' ▲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윗무수골) ▲ 능원사 용화전 ▲ 도봉사 도봉산(道峯山, 739.5m)이 뻔히 바라보이는 그의 포근한 그늘, 도봉구 도봉동(道峰洞)에서 15년이 넘게 서식하고 있지만 그에게 안긴 횟수는 의외로 매우 적다. 그가 집에서 멀면 모 르지만 버젓히 그의 밑에 살고 있음에도 이렇다. 그렇다고 내가 산을 싫어하거나 돌아다니 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며, 도봉산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상하 게도 손과 발이 잘 가질 않았다. (도봉산 밑도리까지 포함하여 1년에 2~3번, 많으면 4~5번 정도 찾는 편임) 그래도 우리 동네의 듬직한 뒷동산이자 꿀단지 같은 존재인데, 가끔은 가줘야 도봉산도 서 운해 하지 않겠지? 하여 거의 1년 여 만에 그의 품을 찾..
' 서울의 두멧골, 도봉산 무수골 ' ▲ 무수골 논두렁 (초가을) ▲ 전주이씨 영해군파묘역 ▲ 무수골길 (성신여대 난향별원) ♠ 서울의 숨겨진 별천지이자 논까지 간직한 상큼한 두멧골, 도봉산 무수골 ▲ 세일교 주변 (오른쪽 길은 무수골 북부, 도봉옛길 방면) 도봉산 동남쪽 자락에 포근히 묻힌 무수골은 도봉산에 널린 수많은 골짜기의 하나이다. 우리 집에서 매우 가까운 상큼한 곳으로 그저 숲과 계곡, 바위만 있는 계곡이 아닌 밭두렁과 산골 마을, 심지어 논두렁까지 담고 있는 산골마을로 좁게는 도봉산(道峯山)과 도봉구, 넓게는 서 울의 숨겨진 비경으로 꼽힌다.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백두산만한 서울 바닥에 그런 서울을 비웃는 뜻밖에 별천지가 있었다니? 무수골에 발을 들인 나그네는 그곳의 뜻밖의 모습과 아..
' 늦가을 산사 나들이, 양주 오봉산 석굴암 (우이령길) ' ▲ 오봉산 석굴암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수놓던 10월의 한복판에 친한 여인네들과 우이령 석굴 암을 찾았다. 우이령(牛耳嶺)은 서울 우이동(牛耳洞)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橋峴里)를 잇는 고개로 북한산(삼각산)과 도봉산(道峯山) 뒷통수에 자리한다. 이들 산의 경계선이기도 한데 6. 25 시절에는 경기도 북부 피난민들이 이 고개를 넘어 피난길에 올랐으며 전방으로 군병 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하고자 미군 공병대에서 길을 닦으면서 지금의 우이령길을 이루게 되었다. 6.25 이후에도 지역 사람들이 이용했으나 북한이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진 이른바 1968 년 1,21사태(김신조 공비패거리 사건)로 1969년에 금지된 길로 꽁꽁 묶이고 만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