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달아공원 봄맞이 나들이 ' ▲ 관해정에서 바라본 달아전망대 겨울 제국의 차디찬 위엄이 서서히 누그러들던 3월 초에 통영 미륵도(彌勒島) 남단에 자리한 달 아공원을 찾았다. 이곳이 통영에서 그렇게나 유명한 곳이라고 찬양을 해서 부산에 내려온 김에 1번 가보기로 했지.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확인도 할 겸 말이다. 달아공원은 남대해(南大海)가 바라보이는 해안 언덕에 터를 다진 공원이라 주변 바다와 섬이 거 침없이 두 눈에 들어와 조망 하나는 그럭저럭 큰 점수를 줄 만하다. 게다가 좌우로 바다를 끼고 있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큰 매력, 허나 그것 뿐인거 같다. 기대 가 너무 컸는지는 모르지만 좀 허탈하더군. 또한 바닷가에 있음에도 정작 바다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군부대..
' 늦가을 산사 나들이 ~ 남해 용문사(龍門寺) ' ▲ 용문사를 품고 있는 호구산(虎丘山, 617m) 겨울의 제국(帝國)이 강한 패기를 보이며 가을을 몰아내던 11월 끝자락에 경남 남해를 찾았다. 우선은 노량포구에 있는 남해대교와 이순신 장군이 처음 안장되었던 충렬사(忠烈祠)를 둘러보 고 남해대교 남단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남해읍(南海邑)으로 이동했다. 남해터미널에 이르니 용문사를 거쳐 가천으로 가는 군내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표를 구 입하고 그 버스에 나를 담았다. 가천행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를 달려 용문사 밑에 자리한 용소리(龍沼里)에 발을 내린다. 이 곳은 절 밑에 둥지를 튼 마을로 마을 남쪽에는 쪽빛을 띈 남해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 여 속세에 찌든 마음을 시원하게 씻겨준다. 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