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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봉동문 바위글씨
서울의 북쪽 끝 지붕이자, 도봉구의 대표 지붕인 도봉산(해발 720m), 그 도봉산으로 인도하는 대표
적인 산길 기점인 도봉산 종점(141, 142번 종점) 코스 초입 부분에 도봉동문 바위글씨가 있다. 이곳
은 광륜사 남쪽이자 도봉탐방지원센터 북쪽으로 도봉산 기점에서 시작된 길이 광륜사와 천축사, 도
봉산 정상 방향과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도봉사 방향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마치 추상화나 추상문처럼 쓰인 도봉동문 바위글씨는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라 전한다. 이곳은 왕년
에 서울 근교의 대표급 서원으로 바쁘게 살았던 도봉서원으로 가는 길목이라 선비와 관리들의 발길
이 매우 잦았는데, 그중에는 송시열도 있었다.
도봉동문이란 도봉서원과 도봉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뜻으로 이곳을 비롯한 도봉서원 주변 계
곡에 조선 중/후기 바위글씨들이 많이 전하고 있다. 이들은 '도봉서원과 각석군'이란 이름으로 서울시
지방기념물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 그중 찾기 쉬운 것은 '도봉동문'과 도봉서원 앞 계곡에 있는 '고
산앙지', 그리고 문사동계곡 구석에 있는 '문사동' 정도이다. (나머지는 찾기가 좀 힘듬)
2. 도봉동문 바위글씨의 위엄
3. 광륜사 앞 느티나무 (서울시 보호수)
광륜사 남쪽에는 2그루의 늙은 나무가 있으니 하나는 250년 정도(1981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될 당
시 추정 나이가 215년) 묵은 아랫 사진의 느티나무이고, 다른 하나는 210년 정도(1981년 서울시 보호
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165년) 묵은 은행나무이다.
느티나무는 높이 17m, 나무둘레 3.8m의 큰 나무로 늦가을을 맞이하여 서서히 붉은 잎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곳은 도봉서원으로 가는 길목이라 서원을 찾은 선비나 관리들이 심은 것으로 보이며, 19세
기 중기에는 이곳에 신정왕후 조씨의 별장이 세워져 느티나무의 그늘 맛을 두고두고 누렸다. 현재는
광륜사가 그 그늘을 차지하고 있다.
4. 광륜사 앞 은행나무 (서울시 보호수)
추정 나이 약 210년, 높이 18m, 나무둘레 1.9m로 덩치가 좀 있는 느티나무에 비해 키도 좀 크고 늘
씬한 편이다. 이 나무는 도봉서원을 찾은 선비나 관리가 심은 것으로 여겨진다. (천하에 전하는 늙은
은행나무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심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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