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인왕산둘레길 가온다리이빨바위에서 남쪽으로 몇 굽이 가면 서울에 거의 유일한 흔들다리인 가온다리가 모습을 비춘다. 깊은 협곡 위에 걸쳐진 다리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다리가 조금씩 흔들리는데, 다리 밑에 흐르는 계곡은 서촌(웃대)의 이름난 명소였던 청풍계로 여겨진다. 2. 호랑이 형상이 설치된 가온다리 북쪽 쉼터천하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로 위엄이 쩔었던 인왕산과 북악산(백악산) 호랑이, 그들은 전설처럼 모두 사라지고 그들의 아주 먼 친척뻘인 고양이가 가끔씩 주변에 어슬렁거린다. 3. 가온다리 북쪽 부분다리 길이는 50m 내외로 짧지만 걸을 때마다 조금씩 흔들린다. 원래 길이 없던 곳이나 인왕산자락길2코스(현재 인왕산둘레길)를 닦으면서 각박한 벼랑에 나무데크길과 다리를 놓았고 조금 평평한 곳은 산자락..
~~~ 서울 도심의 영원한 우백호, 인왕산 나들이 ~~~ ▲ 인왕산 (가운데 봉우리가 정상) ♠ 인왕산(仁王山) 입문 ▲ 인왕산 만수천약수터 봄이 한참 무르익던 4월의 끝 무렵, 일행들과 서울 도심의 영원한 우백호(右白虎)이자 내 즐 겨찾기 뫼의 하나인 인왕산을 찾았다. 인왕산은 10대 시절 선바위 답사를 시작으로 50번 넘게 인연을 지었는데, 낮 뿐만 아니라 야 간(19시 이후)에도 적지 않게 올라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나의 마음을 비추고 있다. 특히 인왕산에서 바라보는 서울 도심 야경(夜景)은 아주 일품으로 꼽힌다. 경복궁역(3호선)에서 출발하여 인왕산길로 들어서 창의문(彰義門, 자하문) 방면으로 가다보면 인왕천약수터로 인도하는 길이 살짝 손짓을 한다. 이 코스는 인왕산에서 가장 잘나가는 약수 로..
~~~ 서울 도심의 신선한 명소, 윤동주 시인의 언덕(청운공원) ~~~ ▲ 윤동주시인의 언덕 소나무 ♠ 청운공원에 마련된 새로운 명소, 문향(文香)이 깃든 윤동주(尹東柱) 시인의 언덕 ▲ 윤동주 시인의 언덕 정상에 세워진 서시 시비(詩碑)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의 서시(序詩) 서울 도심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자하문(紫霞門)고개 정상에 '윤동주시인의 언덕'이 도심 을 굽어보고 있다. 창의문(彰義門, 자하문) 남쪽에 둥지를 튼 이곳은 서울 도심에서 가장 하 늘과 가까운 공원이자 인왕산 동쪽 자락에 조성된 청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