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읍 봄맞이 나들이 (피향정, 무성서원) ' ▲ 피향정 하연지 ▲ 무성서원 태산사 ▲ 칠보 성황산 숲길 차디찬 겨울 제국과 봄의 마지막 경계선인 3월의 한복판에 간만에 전북 정읍(井邑)을 찾았다.아침 일찍 도봉동(道峰洞) 집을 나서 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정읍으로 가는 일반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정읍까지 들어가지 않고 그 이전인 태인(泰仁)에서 내렸다.태인면과 칠보면의 여러 미답처를 그날의 메뉴로 정..
' 부산 도심 속에 숨겨진 상큼한 뒷동산, 배산 ' 천하 제일의 항구 도시이자 우리나라 2번째 대도시로 콧대로 높은 부산(釜山) 도심 한복 판에 배산(盃山, 254m)이란 조그만 산이 솟아있다. 이 산은 연제구 연산동과 수영구 망미동(望美洞) 사이에 자리해 있는데 남쪽으로 금련산 (金蓮山)과 바짝 이어져 있다. 허나 그 사이로 연산로와 주택가가 비집고 들어오면서 그 들의 각별한 사이를 끊어버려 졸지에 시가지에 포위된 외로운 신세가 되었다. 하긴 배산 뿐이겠는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는 개발의 칼질로 강제로 섬이 되어버린 가련한 작 은 산들이 적지 않다. 산의 모양이 마치 술잔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이라 하여 배산이라 불리며, 254m의 높이로 대도시 도심 속에 박힌 뫼치고는 제법 높아 보인다. 허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