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의 지붕을 거닐다. 일자산 ' (허브천문공원, 둔굴, 서울둘레길3코스) ▲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 일자산 정상 ▲ 일자산 둔굴 여름이 무심히 깊어가던 6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날, 강동구의 대표 지붕인 일자산( 一字山)을 찾았다. 일자산은 서울에 버젓히 남아있는 미답처(未踏處)의 일원으로 그곳에 안겨있는 허브천문 공원과 일자산 능선길(서울둘레길3코스), 둔굴을 둘러보고자 그곳을 택했다. 허브천문공 원을 빼면 모두 인연이 없는 곳들로 아직까지도 서울 하늘 밑에는 나의 발걸음을 느끼지 못한 미답처들이 적지 않아 나를 참지 못하게 한다. ▲ 허브천문공원 후문(부출입구)으로 인도하는 숲길 ▲ 반쯤 열린 허브천문공원 후문(부출입구) ♠ 허브식물과 천문을 한곳에 다룬 서울의 이색 명소 일자산 허브천문공..
' 송파구, 서울둘레길3코스 자연 나들이 ' ▲ 방이습지 방이동(芳荑洞) 생태경관보전지역(방이습지)은 서울 동쪽 변두리 끝으머리에 숨겨진 늪지 대로 조그만 우포늪(경남 창녕 소재) 같은 곳이다.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에 이런 늪지대가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인데, 같은 서울 하늘 밑에 있음에도 오랫동안 인연이 없다가 1년의 절반이 끝나가는 시점에 서 울 지역의 미답처(未踏處)를 여럿 지울 겸, 그곳을 찾았다. 햇님이 하늘 높이 걸린 13시 경, 도봉동(道峰洞) 집을 나서 130번 시내버스(우이동↔길동 4거리)를 타고 쌍문역과 미아사거리, 경동시장, 답십리역, 군자역, 광나루역를 지나 한강 (천호대교)을 건너 천호동(千戶洞)에서 두 발을 내렸다. 여기서 바로 3316번 시내버스(마천동↔천..
' 강동구의 북쪽 지붕, 고덕산 나들이 ' ▲ 광주이씨 광릉부원군파 묘역 봄이 아쉬움 속에 저물고 여름 제국이 서서히 이빨을 드러내던 5월의 끝 무렵, 강동구(江 東區) 암사동과 고덕동 지역을 찾았다. 선사시대 유적지의 성지(聖地)로 추앙을 받는 암사동(岩寺洞) 선사유적지(☞ 관련글 보러 가기)을 먼저 둘러보고 양지마을을 거쳐 고덕산으로 이동했다. 양지마을(양지말)은 암사3동에 자리한 시골 마을로 약 90호 정도가 살고 있다. 마을 북쪽 은 고덕산과 이어져 있고 남쪽과 동쪽, 서쪽은 밭과 주말농장 등의 경작지가 펼쳐져 있으 며 암사동 시내와도 거의 200~300m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마을 집들은 상당수 전원주택 스타일로 다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과 뜨락을 갖추고 있어 마을에 들어서면 마치 교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