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서의 성지를 찾아서 ~~ 북한산 숨은폭포(밤골계곡) ' ▲ 숨은폭포 (윗폭포와 아랫폭포) 여름 제국의 무더위 갑질이 극성이던 8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북한산(삼각산) 뒷통수에 숨 겨진 숨은폭포를 찾았다. 날도 징그럽게 더워서 도심에서 가까운 계곡에서 밤을 담구며 잠시 여름의 핍박을 피하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구파발(舊把撥)에서 가까운 진관사계곡이나 사기막골(효자동계곡)을 염두 에 두었으나 밤골계곡에 숨겨진 숨은폭포가 격하게 땡겨 그곳으로 출동했다. 여름의 기운이 제법 강했던 14시에 연신내(3,6호선)에서 그들을 만나 폭포에서 섭취할 간단 한 먹거리와 막걸리를 구입했다. 그런 다음 서울시내버스 704번(부곡리,송추↔서울역)을 타 고 박석고개와 구파발역, 북한산성입구, 효자비를 지나 효자2통 정류장에..
' 북한산 늦봄 나들이 (빨래골, 삼성암, 흰구름길) ' ▲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 동쪽 자락과 도봉산 ▲ 삼성암(삼성사) ▲ 빨래골 숲길 북한산(삼각산, 836m)은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의 듬직한 진산(鎭山)으 로 나의 오랜 즐겨찾기의 하나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그의 품을 드나들면서 그가 품고 있는 수많은 명소를 섭렵했지만, 아직도 미답처(未踏處)가 무수히 남아있어 나를 무척 애를 태우게 한다. 미답처 식구 중에는 북한산 동쪽 자락(수유/우이지구)에 안긴 삼성암과 빨래골도 포함되 어 있는데, 이들을 뼛속 깊이 새겨두었다가 5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길을 나섰다. 빨래골은 도봉동 집에서도 무척 가까운 곳이라 여유롭게 15시에 길을 나섰다. 수유역(수..
' 북한산 구천계곡, 순례길 나들이 '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신익희 선생묘 주변) ▲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 신익희 선생묘 ▲ 유림 선생묘 ♠ 북한산 구천계곡에 숨겨진 옛 분청사기 가마터 수유동(水踰洞) 분청사기 가마터 - 서울 지방기념물 36호 ▲ 밑에서 바라본 분청사기(粉靑沙器) 가마터 1년의 절반이 허무하게 저물고 나머지 절반이 막 시작되던 7월 첫 무렵, 북한산(삼각산) 구 천계곡 주변에 숨겨진 여러 명소와 숨바꼭질을 하였다. 북한산(北漢山)은 나의 즐겨찾기 뫼의 하나로 지금까지 수백 번 이상을 안겼으나 아직도 미 답처(未踏處)들이 적지 않다. 하여 미답지를 하나라도 더 지우고자 신익희 선생묘 서쪽 숲에 숨겨진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찾은 것인데, 그거 하나만 보기에는 무척 허전할 것 ..
' 볼거리가 풍성한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 부암동 산책 ' ▲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부암동 하늘 높이 솟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 그리고 인왕산(仁王山) 사이로 움푹하 게 들어간 분지(盆地)가 있다. 그곳에는 수려한 경치를 지닌 부암동(付岩洞)이 포근히 안 겨져 있는데, 서울 도심과는 고작 고개(자하문고개)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라 '이 곳이 정녕 서울이 맞더냐?' 의구심을 던질 정도로 도심과는 생판 다른 전원(田園) 분위기 를 지니고 있다. 부암동은 3개의 뫼 사이로 간신히 비집고 들어온 세검정로와 자하문로를 중심으로 가늘게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을 뿐, 6층을 넘는 건물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 정원이 딸린 주택이거나 빌라들이며, 밭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특히 산..
' 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삼각산) 삼천사 ' ▲ 삼천사 대웅보전 ♠ 삼천사 입문 ▲ 알록달록 연등이 길을 안내하는 삼천사 길 따사롭던 5월의 첫 주말, 일행들과 북한산(삼각산) 삼천사를 찾았다. 연신내역에서 그들을 만 나 서울시내버스 7211번(진관차고지↔신설동)을 타고 삼천사/진관사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차들이 마음 놓고 바퀴를 굴리게끔 잘 닦여진 길을 따라 그곳으로 다가섰다. ▲ 그늘에 자리한 족구장 - 이곳은 절터였다. 삼천사 숲길을 들어서면 식당을 옆에 낀 너른 공터가 나온다. 지금은 식당에 딸린 공간이지만 예전에는 사슴농장이 있었지~. 사슴의 숙성된 뿔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던 시절이 정말 엊그 제 같거늘, 그들은 죄다 어디로 갔는지 그들의 안부가 새삼 궁금해진다. 겉으로 보면..
' 북한산 진관사 여름 나들이 (진관사계곡) ' ▲ 진관사 경내 ▲ 진관사 독성전과 칠성각 ▲ 진관사계곡 폭포 뜨거운 도가니와 같았던 7월의 끝 무렵, 여름 제국(帝國)의 혹독한 핍박에서 잠시 벗어나 고 싶은 마음에 북한산(삼각산) 진관사계곡과 진관사로 피서 순례를 떠났다. 서울에서 계곡하면 북한산에 안긴 계곡들을 으뜸으로 쳐주는지라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미 답처(未踏處)인 불광사(佛光寺)계곡으로 가려고 했다. 허나 사람의 마음은 갈대라고 이미 익숙해진 진관사와 진관사계곡으로 마음이 기울면서 오랜만에 진관사로 발걸음을 향했다. 서울 서북부의 중심지인 연신내역에서 일행을 만나 간단히 먹거리를 사들고 서울시내버스 701번(진관차고지↔종로2가)에 의지하여 진관사(삼천사)입구에서 두 발을 내린다. 여기서 전원 ..
'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일품 폭포, 북한산 구천폭포 ' (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 ▲ 구천폭포 상단 지구 온난화를 등에 업고 나날이 비대해지는 여름, 그 여름이 한참 기지개를 켜며 무더운 이빨을 드러내던 6월 한복판에 여름 제국(帝國)의 이른 핍박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북한산 (北漢山, 삼각산) 동쪽 자락에 묻힌 구천폭포를 찾았다. 동그란 햇님이 하늘 복판에 걸려있던 오후 2시, 수유역에서 일행들을 만나 강북구 마을버 스 01번을 타고 4.19국립묘지 윗쪽에 자리한 아카데미하우스 종점에서 두 발을 내린다. 여기서 구천계곡을 따라 15분 정도 들어가면 피서의 구세주, 구천폭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 대자연이 서울에 내린 크나큰 선물, 북한산 3대 폭포의 하나로 오랫동안 찬양을 받고 있는 구천폭포(九天瀑..
' 북한산(삼각산) 겨울 나들이 ' ▲ 태고사 원증국사탑 겨울이 한참 제국(帝國)의 위엄을 보이던 12월 한복판에 일행들과 서울의 듬직한 진산(鎭山) 이자 나의 즐겨찾기 뫼인 북한산(삼각산)을 찾았다. 북한산은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과 그의 위성도시인 경기도 고양(高陽)시를 끼고 있는 수도권 굴지의 자연 명소이자 이 땅의 주요 국립공원(國立公園)이다. 번잡한 지역 에 누워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탐방 수요가 엄청난데 1㎢당 탐방밀도가 무려 5만 명으로 탐방 밀도 분야 세계 기네스북 1위를 거머쥐고 있다. 또한 산 전체가 국가 명승 10호로 지정 되어 있어 북한산(삼각산)의 위엄을 한층 실감케 한다. 오전 11시, 구파발역(3호선)에서 일행들을 만나 북한산 등산객과 예비군들의 오랜 벗인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