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벌교 현부자네집벌교시외터미널 북쪽에 보성의 대표 명소로 크게 추앙을 받는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다. 조정래가 쓴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조정래에 대해 다루고 있는 문학관으로 그 동쪽에 태백산맥에 나오는 '현부자네집'과 '소화의집'이 있는데, 이들은 기존 기와집에 현부자네집, 소화의집이라 이름만 붙인 것이다.태백산맥문학관은 유료의 공간으로 입장료를 흔쾌히 치루고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내부 촬영은 통제되어 있어 사진에 담은 것은 하나도 없다. 또한 태백산맥의 내용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이 없어 본글에서는 태백산맥문학관과 태백산맥 소설에 대해서는 쿨하게 생략한다. 현부자네집과 뒷쪽에 있는 제각은 본래 박씨 문중의 것으로 지금은 태백산맥 명소로 속세에 개방되어 있는데, 대문과 안채는 한옥의 기본 틀로 지어졌으나..

1. 보성 오충사 충의당보성읍내에 자리한 오충사는 퇴휴당 선윤지, 평양공 선형, 친친재 선거이, 매곡 선세강, 강의재 선약해 등 보성선씨 5인이 봉안된 사당이다. 퇴휴당 선윤지는 1382년 전라도관찰사겸 안렴사로 조양, 복흘에 쳐들어온 왜구를 토벌하고 남해 관음포에서 왜구의 잔당을 섬멸하는 공을 세웠다. 1392년 고려가 망하자 크게 통곡하며 보성으로 내려와 안착했으며, 지역 사람들에게 유학을 가르쳤다. 그에게 감명을 받은 지역 사람들은 그가 살아있음에도 생사당을 세우고 그의 진영까지 봉안해 한식일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평양공 선형은 해서백으로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토벌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선거이는 임진왜란 시절에 독성, 행주, 금영, 운봉, 화산, 곤양 등에서 왜군을 토벌했다. 그는 권율..

1. 보성 열선루와 보성읍성의 희미한 흔적들 (열선루와 보성읍성 석물)보성초등학교와 보성남초등학교 사이에 열선루의 흔적과 보성읍성터의 흔적, 짧게 복원된 보성읍성, 그리고 쉼터를 지닌 작은 공원이 있다.2009년 이곳에 보성군청 신축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보성읍성터의 흔적인 4개의 활주석과 9개의 외벌대(댓돌)가 발견되었는데, 2014년에는 보성초교~부평간 도로 개설 공사를 하다가 보성초교 부지에서 열선루의 주춧돌 4기가 발견되었다. 열선루는 보성 고을의 관아 누각으로 팔작지붕 2층 규모였다. 보성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여 읍성 내부를 굽어봤는데, 이순신 장군이 1597년 8월 15일 선조의 어이없는 수군 폐지 어명을 받았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이때 이순신은 그 유명한 어록 '신에게는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