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 문원계곡 여름 나들이 ' ▲ 문원하폭포 ▲ 관악산 일명사지 ▲ 보광사 문원리3층석탑 여름이 한참 깊어가던 7월 초에 일행들과 관악산(冠岳山, 632m) 문원계곡을 찾았다. 예전 에는 관악산의 품에 자주 안기곤 했으나 그에 대한 마음이 시들시들해졌는지 기껏 가봐야 그의 외곽만 겉돌 뿐, 그곳 정상을 오른지도 어언 10년이 넘어가 버렸다. 연주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만에 관악산과 인연을 짓고자 여름에 걸맞은 정처를 물색하다 가 과천(果川)에 있는 문원계곡을 찾기로 했다. 이곳은 관악산에 몇 남지 않은 미답처(未 踏處)이자 대표적인 피서의 성지(聖地)로 관악산 뒷통수에 자리해 있는데, 문원폭포와 문 원하폭포, 일명사지, 마애승용군 등의 명소가 숨겨져 있다. 햇님이 하늘 높이 걸려있던 오후 1시에 정부..
' 한겨울 산사 나들이 ~ 파주 보광사(普光寺)' ▲ 보광사 목어 겨울의 제국이 강추위로 천하를 부들부들 떨게 만들던 겨울의 한복판에 파주(坡州)에 있는 보 광사를 찾았다. 이곳은 어린 시절에 2~3번 가본 인연이 있는 곳으로 구파발역에서 파주시내버 스 333번(금촌↔구파발)을 타고 보광사로 들어간다. 보광사에 가려면 고양시(高陽市) 벽제동과 파주시 광탄면(廣灘面) 동부 지역을 잇는 고갯길인 됫박고개를 넘어야 되는데 고개가 제법 패기가 있다. 이 고개는 조선 21대 군주인 영조(英祖) 와 인연이 아주 깊은데, 그는 소녕원(昭寧園, 영조의 생모인 숙빈최씨 묘역)과 소녕원의 원찰 인 보광사를 자주 찾았다. 그때마다 이 고개를 싫든 좋든 넘어야했지. 고개가 제법 험준하여 다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지라 뚜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