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선유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나들이 ' ▲ 고군산군도 봄이 나날이 흥해감과 동시에 여름이 천하를 훔칠 기회를 엿보던 4월 끝 무렵에 군산 선유 도를 찾았다. 이곳은 마음 속 바구니에 담아두며 인연이 닿을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 디어 그 인연이 닿았다. 아침 해가 떠오르기가 무섭게 집을 나서 서울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군산으로 가 는 일반고속버스를 탔다. 버스는 2시간 40분 동안 열심히 바퀴를 굴려 군산 도심에 자리한 군산고속터미널에 나를 내려준다. 선유도 유람선이 출발하는 비응항까지는 10시 반까지 가야 된다. 남쪽에서 온 일행은 이미 도착한 상태, 군산시내에서 비응항은 시내버스 5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는데, 노선 수를 봐 서는 제법 많이 다닐 것으로 보인다. 허나 그것은 치명..
♠ 근대 문화유산의 성지 ~ 전북 군산(群山) 나들이 ♠ ▲ 군산 은적사 무더위와 장마로 천하를 주름잡은 여름의 제국과 여름으로부터 천하를 해방시키려는 가을 이 팽팽히 맞서던 9월 하순에 인구 40만을 꿈꾸며 열심히 꿈틀거리는 서해안의 주요 항구 도시 군산을 찾았다. 집(도봉동)에서 온양온천역까지는 매우 저렴하지만 그만큼 굼벵이인 1호선 전철을 이용했 고(3시간 소요), 온양온천에서 군산까지는 값은 비싸지만 조금은 빠르고 안락한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했다. 장항선(長項線, 천안~장항) 직선화와 익산 연장으로 군산 도심에 자리한 군산역은 화물만 을 다루는 화물역으로 바뀌고, 금강하구둑 남쪽 시내 외곽에 새롭게 군산역을 세워 군산( 群山)을 찾은 손님들을 맞이한다. 군산역은 시내 변두리에 자리한 터라 역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