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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8 금천구의 지붕을 거닐다. 호암산~호암늘솔길~서울둘레길12코스 나들이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시흥계곡, 시흥동 탑골3층석탑>

금천구의 지붕을 거닐다. 호암산~호암늘솔길~서울둘레길12코스 나들이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시흥계곡, 시흥동 탑골3층석탑>

호암산, 시흥동 나들이



' 금천구의 대표 지붕, 호암산 나들이  '
(호암늘솔길,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탑골3층석탑)

호암산 호암늘솔길

▲  호암산 호암늘솔길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시흥동 탑골 3층석탑

▲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  시흥동 탑골3층석탑


 



 

호암산(虎巖山)은 금천구(衿川區)의 대표 지붕으로 키는 393m이다. 산세가 호랑이를 닮았
다고 해서 호암산이란 근사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풍수지리적으로 활활 타오르는 모
습의 관악산(冠岳山)과 더불어 서울을 위협하는 뫼로 오랫동안 인식되었다. 하여 조선 조
정에서는 그들의 기운을 누르고자 그 산자락에 절을 세우고, 숭례문(남대문)의 현판을 가
로로 달았으며, 광화문 앞에 해태상을 두는 등 난리법석을 피웠다.

호암산은 나와 같은 서울 하늘 밑에 있으나 나는 동북쪽 끝인 도봉산(道峯山) 그늘에 있
고, 호암산은 서남쪽 끝에 있다. 하여 그를 만나려면 최소 1시간 반 이상은 잡아야 된다.
하지만 호암산에게 퐁당퐁당 빠진 상태라 매년 적지 않게 그의 품을 찾아가고 있으니 어
느덧 20년 가까이 되었다.

호암산에 가면 보통 호압사(虎壓寺)나 호암산 정상부, 호암산성터, 한우물, 제2한우물터
일대, 신랑각시바위 등을 주로 둘러본다. 거의 호암산 지붕을 즐겨 거니는 셈인데, 이번
에는 호암산 지붕 대신 지붕 아래인 잣나무산림욕장과 호암늘솔길, 시흥계곡을 복습하기
로 했다. 우리네 인생은 늘 높은 곳을 동경하기 마련이라 앞과 위만 죽어라 쳐다보고 달
린다. 하지만 종종 밑과 뒤를 바라보는 여유도 누려야 된다.



 

♠  호암늘솔길,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  호암산 치유의숲

도봉동(道峰洞) 집 부근 방학역에서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서울시내버스 152번(화계사↔경
인교대)으로 환승하여 호압사입구에서 두 발을 내렸다. 이곳은 호암산의 주요 관문이자 삼성
산의 서북쪽 관문으로 도로 맞은편에 '호암산문(虎巖山門)' 현판을 내건 호압사 일주문(一柱
門)이 반갑게 마중을 한다.

일주문 동북쪽에는 '치유의 숲'이 펼쳐져 있다. 금천구에서 이곳 숲을 조금 손질하여 속세에
내놓은 것으로 여기서 대자연의 좋은 기운을 받으며 속세살이로 지친 몸과 마음을 풀라는 뜻
에서 '치유의 숲'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햇살이 거의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숲이 삼삼하고 숲내음이 꽤 그윽해 산림욕에 아주 좋으며,
숲 그늘에는 쉼터와 의자, 야생화공간, 약수터, 금천구 지역 임산부들을 위한 태교센터 등이
닦여져 있다.


▲  빽빽하게 우거진 치유의 숲

이런 숲속은 거닐기만 해도 몸과 마음, 정신이 싹 치유가 되는 것 같다. 하여 사람은 대자연
의 품을 떠나서는 절대로 온전할 수가 없다. 숲이나 습지 같은 자연공간을 더욱 넓혀야만 인
간과 지구, 동물들에게 널리 이로운데 인간이란 존재가 동물과 가상의 존재인 신(神) 사이에
서 어정쩡하게 자리만 축내는 것들이라 그러지를 못한다. 오히려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남아
있는 자연까지 아무렇지 않게 망가뜨리고 있는 실정이니 대자연의 보복이 크게 두려워진다.
(이미 대자연의 복수극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도 많음)


▲  하늘도 기꺼이 지워버린 치유의 숲
숲의 농도가 얼마나 짙은지 하늘을 거의 가릴 정도이다.

▲  치유의 숲 약수터
졸고 있는 붉은 바가지를 깨워 한가득 담아 목에 들이키니 나도 모르게
캬~! 소리가 새어나온다.

▲  호암늘솔길로 들어서다

치유의 숲을 벗어나 호압사로 이어지는 각박한 오르막길로 들어섰다. 그 길의 끝에는 호암산
의 억센 기운을 누르고자 지어진 서울 지킴이 사찰, 호압사가 둥지를 틀고 있는데 절 직전에
남쪽으로 뻗은 산길이 있다. 그 길이 오늘의 주메뉴인 호암늘솔길이다.

호암늘솔길은 호압사 남쪽에서 호암산 서쪽 중턱을 가로질러 호암1터널, 흥산배드민턴장까지
이어지는 1.78km의 상큼한 숲길이다. 서울둘레길12코스(관악산공원입구~석수역, 7.3km)가 신
세를 지는 산길이 비슷한 코스로 이어져 있는데, 그 산길보다 더 편하게 거닐게끔 나무데크길
을 그 옆에 깔고 '호암늘솔길'이란 간판을 따로 달았다.
해발 변화를 별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오르락 내리락이 별로 없으며, 중간에 호암산의 꿀단지
인 잣나무산림욕장을 지나간다.

호암늘솔길과 짧은 간격을 두며 이어진 산길(흙길)도 굴곡이 좀 있으나 느긋한 수준의 착한
길로 그보다 더 최적화되고 직선화된 호암늘솔길이 옆에 닦이자 이용 수요가 그쪽으로 많이
빠져나갔다. (사람 심리가 더 편하고 좋은 길을 찾기 마련임) 원주(原州)에서 제천(提川)으로
이어지는 5번 국도가 그 옆에 뚫린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많이 한가해진 것처럼 말이다.


▲  호암산 잣나무숲으로 들어서다 (호암늘솔길)

호암늘솔길의 호압사~호암산폭포 구간에는 전망(제1쉼터), 약수(제2쉼터), 잣나무(제3쉼터),
숲속(제4쉼터), 하늘(제5쉼터), 폭포(제6쉼터) 등 6개의 쉼터가 있다. 이들 쉼터에는 북까페
라 불리는 책장이 있어 독서의 여유도 배려했다. 솔내음이 가득 깃든 이런 곳에서 책을 본다
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갈 것 같다.


▲  호암산 잣나무숲을 지나는 호암늘솔길 ①

▲  호암산 잣나무숲을 지나는 호암늘솔길 ②

그림처럼 펼쳐진 호암산 잣나무숲은 호암산의 자랑이자 백미(白眉)와 같은 존재이다. 잣나무
숲이 얼마나 삼삼하던지 이곳이 과연 서울이 맞나 고개가 절로 갸우뚱거릴 정도인데, 안산의
잣나무숲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인 잣나무 숲이나 그 질감은 호암산이 한수 위이다.

호암산에 잣나무숲이 닦여진 것은 1980년대 후반이다. 이곳을 비롯한 호암산 서쪽 자락은 늘
산사태가 빈번해 그 밑에 자리한 시흥2동 사람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산사태에는
나무 심기가 아주 좋은 처방이라 잣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그것이 계속 누적되면서 이렇게 장
대한 잣나무숲을 이루게 된 것이다.

산림욕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으며, 의자와 마루식 쉼터 등을 넉넉히 깔아 산림욕장으
로 삼았다. 하늘을 훔치며 똘똘 뭉친 잣나무들이 그윽한 솔내음과 그늘을 베풀고 거기에 대자
연이 내린 온갖 청정한 기운들이 양념으로 듬뿍 더해져 망중한을 즐기거나 낮잠 자기, 독서에
는 아주 제격이다. 이런 곳에서 몇 시간을 머문다면 속세(俗世)에서 늘 오염되고 상처받는 두
안구와 몸, 마음이 흔쾌히 정화될 것이다.

*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소재지 :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산 93-1


▲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①
잣나무들이 워낙 삼삼하여 하늘이 잣나무 머리까지 푹 낮아진 기분이다.

▲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②

▲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③
숲이 얼마나 빽빽한지 한낮임에도 어두운 곳이 적지 않다.

▲  호암늘솔길 잣나무숲 남쪽 구간 ①
왼쪽에 보이는 흙길이 서울둘레길12코스가 신세를 지는 산길이다.

▲  호암늘솔길 잣나무숲 남쪽 구간 ②

▲  호암늘솔길 잣나무숲 남쪽 구간 ③

▲  호암늘솔길 잣나무숲 남쪽 구간 ④

▲  호암늘솔길 잣나무숲 남쪽 구간 ⑤

▲  호암늘솔길 잣나무숲 남쪽 구간 ⑥

▲  호암늘솔길 잣나무숲 남쪽 구간 ⑦

잣나무숲을 벗어나면 2012년에 닦여진 호암산폭포에 이르게 된다. 2011년 여름, 산사태가 크
게 났던 현장으로 그 아픔의 현장에 높이 75m의 키다리 인공폭포를 닦았다. 비록 인공이긴 하
지만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인공티는 별로 풍기지 않으며, 폭포수를 종일 흘려보내지 않고 봄
, 여름, 가을에 일부 시간에만 잠깐씩 흘려보낸다. 하여 그 시간 외에는 완전 죽은 폭포처럼
멀뚱히 있는다. (요즘에는 폭포 가동을 거의 하지 않음)

호암늘솔길이 어린이나 노인들도 거닐기 좋은 편한 길이나 그곳까지 접근하려면 발품을 좀 팔
아야 된다. 하여 발품을 적게 팔고 싶다면 벽산아파트5단지 정류장(152, 6515번 시내버스 경
유)에서 접근을 해보자. 정류장(호압사입구 방향)에서 1~2분 오르면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호
암늘솔길이 바로 마중을 나온다.


▲  호암산폭포 이후 서울둘레길12코스 (신선길 직전)

호암산폭포를 지나면 길은 5갈래로 갈린다. 동쪽 산길을 오르면 칼바위와 한우물, 불영암, 석
구상, 호암산성, 호암산 정상 방향으로 이어지며, 서북쪽 내리막길은 벽산아파트5단지 정류장
과 호천약수터, 서쪽 내리막길은 시흥5동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남쪽 내리막길은 석수역 방면
서울둘레길12코스이고, 나무데크길은 호암늘솔길로 흥산배드민턴장과 시흥계곡으로 빠진다.
여기서 잠시 정들었던 호암늘솔길을 버리고 서울둘레길12코스로 갈아타 남쪽으로 향했다.


▲  호암산 신선길 약수터

서울둘레길12코스 호암산폭포 갈림길과 시흥계곡 갈림길 사이에 약수터가 하나 있는데 이 일
대를 '신선길'이라 부른다.
이곳은 예로부터 금천 지역 산악신앙의 현장으로 돌탑을 쌓고 기도를 하던 신앙터이다. 하여
이곳 산길에 '신선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150m 정도의 돌계단과 반반하게 생긴 돌탑이 두둑
히 세워져 있고 숲이 무성하고 그늘이 늘 드리워져 있어 삼한시대 소도(蘇塗)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암산의 몇 없는 계곡인 시흥계곡 상류가 원초적인 모습으로 약수터 주변을 흐르고 있으며,
신선길 약수터는 수질은 양호하나 늦여름 가뭄으로 목구멍이 막혀 수량은 신통치 못했다.


▲  신선길에서 만난 돌탑들

서민들의 소망을 먹고 자란 돌탑들이다. 그들이 자연석에 소망을 첨부해 1개, 2개씩 돌을 쌓
았고 그것이 쌓여 어엿한 돌탑으로 성장했다. 돌을 얹힌 이들의 소망이 과연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계곡에 정녕 신이 깃들여져 있다면 힘겹게 살아가는 그들의 소망을 부디 외면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도 못해준다면 돌탑을 받을 자격이 없다.


▲  돌탑이 어우러진 신선길 (서울둘레길12코스)



 

♠  시흥계곡(始興溪谷)과 시흥동 탑골

▲  신선길에서 시흥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①
신선길을 지나면 시흥계곡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서울둘레길12코스를 버리고
서쪽 산길로 내려가면 시흥계곡 핵심에 이른다.

▲  신선길에서 시흥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②

▲  시흥계곡 중류

시흥계곡은 호암산의 남쪽 끝을 잡고 있는 조그만 계곡이다. 호암산에는 여러 계곡이 있으나
대부분 인공(人工) 조미료를 과하게 치면서 그나마 폼을 좀 지키고 있는 곳은 시흥계곡과 삼
성산성지 계곡 정도이다.

이 계곡은 금천 지역의 오랜 명소이자 피서지로 1980년대까지 소풍지로 인기를 누렸다. 허나
상류를 제외하고 크게 망가진 것을 2011년 이후에 자연생태형 계곡으로 손질했는데, 그로 인
해 계곡이 옛 모습을 다소 잃었고 공구리가 지나치게 쳐져 볼품이 다소 떨어졌다. 허나 계곡
이 어느 정도 숨을 쉬게 되면서 수중식물과 동물들이 모여들었고, 어린이들 물놀이 장소와 생
태체험의 공간으로 그런데로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하류 일부와 상류 부분은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는 있으나 계곡의 원래 모습을 가급적
이면 유지를 했어야 했다. 너무 티나게 공구리가 쳐진 계곡은 솔직히 보기가 좋지 않다.

* 시흥계곡 소재지 :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산73


▲  적지 않게 성형수술을 당한 시흥계곡 하류

▲  생태연못처럼 꾸며진 시흥계곡 중류

▲  그늘이 무성한 시흥계곡 하류 산책로

▲  그늘이 무성한 시흥계곡 하류 산책로

▲  시흥계곡 산길 시작점에 세워진 장승 1쌍
시흥계곡을 손질하면서 장식용으로 세운 장승이다. 왼쪽은 '천하대장군' 5자를
몸통에 문신처럼 새겼고, 오른쪽은 '지하여장군' 5자를 품고 있어
저들의 정체와 성격을 알려준다.

▲  시흥동 탑골 향나무 - 서울시 보호수 18-4호

시흥계곡을 나오니 아직도 일몰까지는 여유가 넉넉하다. 하여 그날의 나들이를 더 살찌울 겸,
호암산 후식용으로 시흥2동 탑골을 찾았다.

탑골은 시흥2동 탑동초등학교 동쪽 동네로 탑시골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 이름 그대로 오래된
3층석탑이 향나무와 함께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탑골 주택가 속에 숨겨진 석탑과 향나무는 거의 한 덩어리로 같이 있어 서로를 친근히 보듬어
준다. 향나무 그늘에 석탑이 있는 것이다. 탑은 왜소한 덩치이나 향나무의 보호를 받고 있어
마치 어미와 자식 같은 정겨운 모습이다.
그들을 지키고자 그들 주위로 작게 공원을 닦고 의자를 설치해 향나무의 알찬 그늘을 누리게
했는데, 동네 사람들의 숨겨진 명소로 이곳까지 들어오는 답사꾼이나 나들이/출사 수요는 거
의 없는 실정이다. 그야말로 아는 사람이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인지도 1% 이하의 동네 명
소이다.
나는 그런 곳들을 참 잘 찾아가고 무지하게 좋아한다. 지금은 너무 떠버린 부암동(付岩洞)의
백사실계곡(백석동천, ☞ 관련글 보기)도 그 존재가 알려지기 훨씬 이전부터 인연을 지어 일
찌감치 내 즐겨찾기 리스트에 집어넣었다.


▲  밑에서 바라본 탑골 향나무

자태가 아주 반반한 탑골 향나무는 추정 나이가 약 580여 년(1969년 5월 보호수로 지정될 당
시 추정 나이가 525년), 높이 10m, 나무둘레 2.3m로 서울에 전하는 향나무 중 가장 늙은 편에
속한다.


▲  탑골 3층석탑

향나무 그늘에 깃들여진 3층석탑은 호암산 산신(山神)도 '내 구역에 이런 곳이 있었나?' 여길
정도로 전하는 것이 딱히 없다. 다만 탑의 생김새로 보아 5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 탑 주변에 절터의 흔적도 딱히 없어 마을이나 개인이 불교나 미륵 신앙, 기복(祈福) 행위를
위해 세운 것으로 여겨진다.
처음부터 탑과 향나무가 같이 있던 것으로 보이며, 예로부터 자식이 없는 집안의 여인이 탑에
공을 들여 기도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져 여인들의 발길이 빈번했다고 전한다. 지역
주민들이 매년 1회 탑에서 제사를 지냈으나 지금은 지내지 않는다.

고된 세월에 몹시나 지쳤는지 탑의 모습도 좀 노췌해 보이는데, 바닥돌 위에 기단석(基壇石)
을 다지고 그 위에 탑신(塔身)을 얹혔다. 원래는 3층이었으나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에 정
통으로 맞아 3층 부분이 날라가고 2층만 남았으며, 1층과 2층 탑신은 잘 남아있으나 지붕돌(
옥개석)은 세월이 할퀴고 간 흔적이 역력해 모서리 부분이 다소 깨져있다.
높이는 나보다 좀 작은 편으로 유별난 점이나 매력은 없으나 서울에 거의 흔치 않은 서울 토
박이 석탑으로 가치가 있다.
현재 서울의 늙은 토박이 탑으로는 원각사지(圓覺寺址) 10층석탑과 사현사(沙峴寺) 5층석탑,
개화산 약사사(藥師寺) 3층석탑, 그리고 이곳 시흥동3층석탑이 전부이다. 그중 원각사지 탑과
사현사 탑은 국가 국보와 보물의 큰 지위를, 약사사 탑은 지방문화재의 지위를 누리고 있으나
, 정작 시흥동 탑은 아무런 대접도 받지 못하고 있다. 비록 몰골은 초라해도 서울에 흔치 않
은 오래된 탑으로 지금은 금천구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더 이상 망가지는 꼴을 막기 위해서
라도 지역 사람들을 설득해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여 적극 보호해야 된다고 본다.

▲  남쪽에서 바라본 3층석탑

▲  뒷쪽에서 바라본 3층석탑

시흥동 향나무와 3층석탑을 끝으로 호암산과 시흥동 나들이는 대단원의 막을 고한다.

* 탑골3층석탑, 향나무 소재지 :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2동 2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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