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숲길'에 해당되는 글 120건
- 2015.04.12 동백꽃에 둘러싸인 전설의 절터, 광양 백계산 옥룡사터 (동백나무숲, 도선대사천년숲길)
- 2014.11.28 늦가을 억새의 성지, 부산 승학산 억새 나들이
- 2014.10.17 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곰절이란 애칭을 가진 창원 불모산 성주사
- 2014.05.20 도심과 가까운 첩첩한 산중의 오랜 절집 ~ 북한산 승가사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 2013.12.13 볼거리와 조망이 일품인 서울의 숨겨진 명산, 호암산 (석구상, 한우물, 칼바위...)
- 2013.11.15 늦가을 산사 나들이 ~ 고성 연화산 옥천사 (공룡발자국화석, 연화산 숲길)
- 2013.10.25 늦가을도 걸음을 멈춘 아름다운 박물관, 성북동 간송미술관
- 2013.06.03 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늘씬한 숲길과 많은 보물을 간직한 고색의 절집, 정릉 경국사
- 2013.05.14 봄맞이 산사 나들이 ~ 아름다운 숲길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고색의 절집, 곡성 동리산 태안사
- 2013.03.04 늦겨울 산사 나들이 ~ 계룡산 갑사 (갑사계곡, 숲길)
동백꽃에 둘러싸인 전설의 절터, 광양 백계산 옥룡사터 (동백나무숲, 도선대사천년숲길)
' 광양 동백꽃 나들이 (백계산 옥룡사터, 동백나무숲) '
▲ 동백숲에 둘러싸인 광양 옥룡사터
봄이 겨울 제국(帝國)을 몰아내고 하늘 아래를 파릇파릇 수놓던 4월 첫 무렵에 전남 광양(光陽) |
♠ 옥룡사 동백나무숲 - 천연기념물 489호 |
추동마을에서 북쪽으로 6분 정도 걸으면 운암사 입구이다. 여기서 동북쪽을 보면 금빛을 비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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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별로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을 7분 정도 가면 속인(俗人)들의 농가가 끝나면서 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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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터를 넓은 바다의 외딴 섬처럼 꽁꽁 둘러싼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백계산(白鷄山) 남쪽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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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숲을 지나면 옥룡사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절터 밑에는 약수터가 있어 이곳을 찾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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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선국사가 창건하여 머물던 유서 깊은 고찰, 지금은 동백나무 속에 | |
광양의 듬직한 진산(鎭山)인 백운산(1228m), 그의 남쪽을 이루고 있는 백계산(505m) 서남쪽 자 | |
용을 몰아낸 도선은 연못을 메우고자 속세에 안질(眼疾)을 널리 퍼뜨렸다. 그리고 연못에 숯 한 | |
이후 순천대 박물관에서 절터 일대를 조사하면서 도선과 경보대사의 부도 자리와 비석 자리, 건 | |
▲ 복원된 도선국사, 경보대사 탑/탑비 |
▲ 언덕 너머로 보이는 운암사 약사여래불 |
♠ 전설의 옥룡사터 둘러보기 |
남쪽을 바라보며 자리한 옥룡사터는 제법 넓은 규모이다. 찬란했던 절이 화마(火魔)의 좋은 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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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골에서 김치나 숙성을 요하는 음식을 담던 공간과 비슷하게 생겼다. 허나 사람들이 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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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석탑의 일부를 이루던 돌(지붕돌과 탑신 부분)과 건물 주춧돌 등으로 쓰인 석재를 이곳에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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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터 동쪽의 동백림을 보면 동백림 밑에 조그만 토굴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암석을 깨고 뚫은 |
♠ 동백나무숲 산책 | |
옥룡사터에서 동백숲 산책로는 2갈래가 있다. 연못을 거쳐 동백숲 서쪽으로 가는 산책로는 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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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터에서 오르막으로 된 동쪽 산책로(운암사 방면)를 오르면 바로 고개 중턱이다. 길은 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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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에서 동백숲을 가로질러 운암사 방면으로 내려가면 부도 2기와 비석 2기를 만나게 된다. 처 | |
▲ 선각대사 도선 징성혜등탑(澄聖慧燈塔) |
▲ 동진대사(洞眞大師) 경보 보운탑(寶雲塔) |
도선국사야 워낙 유명한 인물이니 따로 설명은 필요없을 듯 싶다. 그가 898년에 세상을 뜨자 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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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승학산(乘鶴山) 억새 나들이 '
▲ 억새밭 너머로 보이는 승학산 정상
늦가을이 한참 절정을 누리던 10월 끝 주말에 오랜만에 부산(釜山)을 찾았다. 경북 안동과 의 |
♠ 승학산 등산 (동아대에서 정상까지) | |
동아대를 벗어나 10분 정도 오르니 능선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서쪽으로 가면 승학산 능선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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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입구를 출발하여 쉬엄쉬엄 오른 끝에 드디어 승학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다른 산 | |
※ 승학산 찾아가기 (2014년 11월 기준) ◀ 사하구청에서 승학산 정상에 심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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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의 성지, 승학산 억새밭 |
승악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이곳의 명물인 억새밭(억새군락)에 이른다. 대장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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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뜨락과 불모산
여름의 제국이 한참 위엄을 부리던 성하(盛夏)의 한복판에 창원(昌原) 제일의 고찰, 성주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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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사 용화전(龍華殿), 마야원(摩耶園) 주변 | |
성주사 1번째 주차장을 지나면 길은 2갈래로 갈린다. 어느 길로 가든 성주사로 통하지만 왼쪽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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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전의 주인장은 관음보살(觀音菩薩)이라고 한 |
◀ 용화전 우측의 부도군(浮屠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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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전과 숲길을 지나면 길은 왼쪽으로 90도 꺾이면서 담장에 가려진 경내 외곽이 조금씩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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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사 범종각(梵鍾閣), 연지(蓮池) 주변 | |
마야원에서 경내로 들어서면 길 왼쪽에 연잎으로 가득한 연못, 연지가 있다. 연꽃은 거의다 꺾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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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각형의 범종각에는 1783년(정조 7년)에 조성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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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아 보이는 저 계단을 오르면 담장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던 경내가 속시원히 속살을 비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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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담장 밑에는 네모난 연못을 두고, 남쪽을 바라보는 2층 누각을 두어 연못을 지켜보게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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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중심부로 들어서기 전에 잠깐 성주사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
♠ 성주사 경내 둘러보기 | |
33계단을 오르면 깜찍한 돌돼지 1쌍이 중생을 맞이한다. 이들은 근래에 조성된 것으로 성주사의 | |
◀ 승려의 생활공간인 안심료(安心寮)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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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서면 경내의 중심인 넓직한 대웅전 뜨락이 펼쳐진다. 대웅전이 바라보는 방향을 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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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우측에 자리한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대웅전의 절반도 안되는 | |
▲ 삼성각 중앙을 장식한 칠성탱 |
▲ 독성탱 |
◀ 산신가족의 단란함이 엿보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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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좌측 옆구리에는 삼성각과 비슷한 크기의 영산전이 자리해 있다. 삼성각과 같은 정면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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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 불단에는 석가3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석가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 |
▲ 영산전 우측 부분 (16나한상과 나한도) |
▲ 영산전 좌측 부분 (16나한상과 나한도) |
영산전 불단 좌우에는 나한상(羅漢像)이 각각 11상씩, 22상이 배열되어 있다. 이들은 부처의 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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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과 영산전을 옆구리에 거느린 대웅전은 성주사의 법당(法堂)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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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불단을 장식하고 있는 석가3불좌상은 석가불을 중심으로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협시 | |
◀ 성주사에서 가장 오래된 3층석탑 - | |
고색의 때가 적절히 입혀져 중후함이 엿보이며, 상태도 괜찮다. 다만 탑이 대웅전의 완전 정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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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동쪽에 자리한 지장전은 경내 불당 가운데 가장 큰 40평 규모를 자랑한다. 원래는 설법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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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일기처럼 오래된 티가 풍기는 감로왕도는 죽은 이의 극락 천도를 위한 목적과 함께 나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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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탄신일 맞이 산사 나들이 ~ 북한산 승가사(僧伽寺) '
높은 바위 산길은 험한데, 지팡이 짚고도 등라(藤蘿) 휘어잡네
처마가엔 가던 구름 머물고, 창앞엔 쏟아지는 폭포 많을세라
차를 끓이니 병에서 가는 소리나고, 물을 길으니 우물에 작은 물결지네
두어명 높은 스님 있어 공(空)한 것 보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네
* 조선 초기 문신 정인지(鄭麟趾)가 승가사에서 지은 시
5월 공휴일의 하나인 석가탄신일(이하 초파일)이 드디어 코앞에 다가왔다. 이번 초파일은 주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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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초기에 조성된 거대한 마애불 | |
▲ 마애불로 올라가는 108계단의 위엄 |
▲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
약사전을 나와서 향로각 앞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장대하게 펼쳐진 계단이 마음을 놀라게 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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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사 북쪽에 자리한 구기동 마애여래좌상(이하 마애불)은 경내와도 100m 정도 거리를 두고 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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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의 얼굴은 후덕한 인상의 승가대사상과 달리 조금 경직되고 근엄한 표정 같다. 이마 중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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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비롯한 상반신은 아주 묵직한 모습으로 거대한 마애불의 위엄을 더욱 드높인다. 허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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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사진,답사기 > 북한산(서울 구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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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와 조망이 일품인 서울의 숨겨진 명산, 호암산 (석구상, 한우물, 칼바위...)
~~~ 볼거리가 풍부한 서울의 숨겨진 명산, 호암산(虎巖山) ~~~
서울 시흥동과 신림동,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있는 호암산(虎巖山, 385m)은 삼성산(三聖山, |
♠ 부드러운 곡선의 호암산 남쪽 능선 |
호암산 정상 밑에 자리한 호압사에서 한우물이 있는 호암산 남쪽 봉우리까지는 소나무 산림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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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호압사 뒤쪽은 시작부터 꽤나 각박하여 힘겨운 산길을 올라야 되지만 그 거리는 10분 내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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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산 석구상(石狗像)과 호암산성터 주변 | |
호압사와 정상에서 부드러운 곡선의 능선을 더듬으며 남쪽 봉우리에 이르면 한우물을 200m 가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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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상의 모습을 가만히 보면 해태의 모습은 분명 아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개의 모습이라 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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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상에서 바로 남쪽 능선길을 조금 가면 산길의 일부가 되버린 호암산성의 아련한 흔적을 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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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산성 능선에서 만난 바위 |
▲ 제2한우물터 북쪽에 뿌리를 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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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성터를 지나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호암산 남쪽 봉우리의 정상부이다. 이곳에는 잡초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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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유적 맞은편에는 제2한우물터가 있다. 호암산성이 버려진 이후, 땅 속에 묻혀 강제로 기나 |
♠ 산 정상부에 둥지를 튼 거대한 옛 우물, 호암산 한우물 |
호암산 남쪽 봉우리 서쪽에는 호암산의 또 다른 상징물인 한우물이 누워있다. 여기서 한우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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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한참이던 1593년 1월 전라병사 선거이(宣居怡)가 권율 장군의 명으로 군사 4,0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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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물과 명품급 조망을 든든한 후광으로 삼은 조그만 암자 |
한우물 옆에는 그를 든든한 후광(後光)으로 삼은 조그만 암자, 불영암이 포근히 둥지를 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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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우측 바위에 2009년에 만든 석불이 서쪽을 굽어본다. 석불이라고 하나 바위에 커다란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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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앞에 놓인 절구통과 맷돌은 호암산성 군사들이 쓰던 것들로 시흥동 주민이 발견하여 불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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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카로운 모습의 바위이자 호암산의 또 다른 명물 ~ 칼바위 |
불영암에서 5분 정도 내려가면 칼바위 조망대가 나온다. 바로 그 밑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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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산 찾아가기 (2013년 12월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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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 봉국사 (0) | 2013.07.09 |
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늘씬한 숲길과 많은 보물을 간직한 고색의 절집, 정릉 경국사 (0) | 2013.06.03 |
늦가을 산사 나들이 ~ 고성 연화산 옥천사 (공룡발자국화석, 연화산 숲길)
' 늦가을 산사 나들이 ~ 고성 연화산 옥천사(玉泉寺) '
늦가을이 한참 절정을 쏟아내던 10월 끝무렵에 경남 고성(固城) 옥천사를 찾았다. 마산남부터 |
♠ 연화산(蓮花山)의 품으로 들어서다 |
옥천사3거리에서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연화산 나들이가 시작된다. 가을 추수의 기쁨을 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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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입구에는 10여 기의 돌탑과 방생장 비석이 자리해 있다. 방생은 살려서 놓아준다는 의미 |
|
주차장 서쪽 계곡 암반에는 1억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발자국 화석(化石)이 있다.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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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은 스스로 공룡나라를 칭하며 공룡을 고을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고성은 우리나라 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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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발자국화석지 옆에는 깜찍한 공룡상이 있다. 그들은 우리와 마주칠 일도 전혀 없는 먼 옛날 |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5분 정도 오르면 옥천사계곡물을 모은 저수지가 나온다. 그의 명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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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면 옥천사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오르면 옥천사의 관문인 일주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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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숲길은 하늘을 가리며 솟아난 늘씬한 나무들로 거대한 수해(樹海)를 이룬다. 숲 밖은 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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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도 걸음을 멈춘 아름다운 박물관, 성북동 간송미술관
' 늦가을도 걸음을 멈춘 우리나라 박물관의 성지,
성북동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
▲ 간송미술관 보화각
늦가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10월 중순이 되면 나의 이목을 강하게 붙잡는 곳이 하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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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시절,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자신을 헌신한 진정한 대인(大人)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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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송미술관의 역사 |
♠ 간송미술관의 문턱을 들어서다 | |
미술관 정문을 들어서면 길은 2갈래로 갈린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미술관의 본관인 보화각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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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카메라나 스마트폰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최대한 줌을 땡기면 그들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 |
▲ 무인석(武人石)들 | |
▲ 애꾸눈 석불좌상 | |
간송 선생의 흉상 좌측 수풀 속에 애꾸눈 석불좌상이 숨어있다. 이 불상은 왼쪽 어깨는 옷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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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화각 주변 둘러보기 | |
간송미술관이 뜨락은 참 넓지만 건물은 보화각 하나가 전부이다. (그 외에 집들은 간송 일가의 | |
◀ 미술관(보화각)으로 인도하는 오솔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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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장식하고 있는 3층석탑은 바닥돌 위에 2중의 기단(基壇)을 얹히고 그 위에 3층의 탑신 | |
◀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舍那佛坐像) - | |
불상의 조성시기는 고려 중기로 여겨지며 자세한 정보는 알려진 것이 없다. 그 역시 간송 선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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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배에 새겨진 꽃무늬들이 마치 살아 숨쉬는 것 같다. 저 광배에 등을 기댔을 석불은 어디로 간 | |
◀ 석조비로사나불 옆에 자리한 석등(石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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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화각 현관 좌측 석사자 |
▲ 보화각 현관 우측 석사자 |
보화각 현관 주변에는 제법 무서운 티가 풍기는 3개의 석사자가 미술관을 지킨다. 현관 바로 옆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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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각 북쪽에는 녹음이 짙은 언덕길이 있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사색하며 거닐고 싶은 그 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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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간송미술관 가을 특별전 관람은 마무리가 되었다. 미술관을 나가는 순간까지도 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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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사진,답사기 > 성북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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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늘씬한 숲길과 많은 보물을 간직한 고색의 절집, 정릉 경국사
' 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정릉 경국사(慶國寺) '
▲ 경국사 숲길
올해도 변치않고 찾아온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을 맞이하여 설레는 마음을 다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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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정릉계곡에서 발원해 큰 세상으로 흘러가는 정릉천은 가뭄의 갈증에 신음하고 있다. 하 |
♠ 경국사를 빛낸 큰 승려의 승탑을 만나다 | |
소나무 북쪽에는 승탑 2기와 비석(碑石) 3기로 이루어진 너른 공간이 있다. 다들 고색의 때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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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넓은 기단 위에 마치 범종(梵鍾)이 그대로 돌로 굳어버린 듯한 모습의 석종형 승탑은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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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사림(불교대사전)은 지관이 오랫동안 추진한 편찬 사업으로 10여 권을 편찬했다. 이 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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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수나무 - 성북구의 아름다운 나무 12호 |
♠ 경국사 관음성전(觀音聖殿) |
보리수나무 뜨락에서 관음성전 좌우로 나있는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경내에 이르는데, 가장 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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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성전 불단에는 이 건물의 주인인 관음보살좌상이 자리해 있다. 어린 동자승이 관음보살 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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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성전 우측 벽에는 고색의 기운이 제법 넘치는 매우 복잡한 그림이 하나 있다. 이 그림은 죽 |
♠ 경국사 극락보전(極樂寶殿) 주변 | |
경국사의 법당(法堂)인 극락보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관음성전의 뒷통수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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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불단에는 눈을 매우 부담스럽게 만드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하 목각탱)과 조그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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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좌측 벽에는 호법신장(護法神將)들이 빼곡히 그려진 신중도가 자리해 있다. 이 그림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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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좌측에는 삼성보전과 범종을 비롯한 사물(四物)을 담은 범종각이 하나가 된 정면 3칸, | |
▲ 삼성보전 내부 (가운데가 약사회탱, |
▲ 관음성전 북쪽에 자리한 종무소 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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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불 현장에는 곱게 차려입은 아줌마 신도가 자리를 지키며 의식을 도와주기 마련인데, 여기는 |
♠ 경국사 명부전, 영산전 주변 | |
극락보전 우측에 자리한 명부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조촐한 건물 내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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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머리의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서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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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상 불단 좌우에는 죽은 이를 심판하는 저승의 10왕이 각각 5왕씩 앉아있다. 복장은 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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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에서 서쪽으로 난 계단길을 오르면 부처와 그의 열성제자 나한들의 공간인 영산전이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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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보관의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거느린 석가불의 표정이 후덕해 보 | |
▲ 영산전 18나한상과 18나한탱. 신중도 |
▲ 영산전 18나한상과 18나한탱 |
영산전 석가3존불 좌우에는 부처의 열성제자인 나한상(羅漢像)과 나한탱이 배열되어 있다. 하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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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산사 나들이 ~ 아름다운 숲길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고색의 절집, 곡성 동리산 태안사
' 봄맞이 산사 나들이 ~ 곡성 태안사(泰安寺) '
▲ 태안사 광자대사탑비
겨울 제국의 부흥을 꿈꾸며 1달 넘게 천하를 어지럽히던 꽃샘추위가 봄에게 말끔히 꼬리가 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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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점심을 먹고 맛있다고 운을 띄우니 주인 아지매는 커피 1잔을 타주며 환송해준다. 커피 |
♠ 태안사 숲길 (태안사입구 ~ 능파각) | |
태안사입구에는 다른 고찰(古刹)과 비슷하게 주막촌이 둥지를 트고 있다. 허나 태안사는 입구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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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3거리에서 태안사 입구까지는 벚꽃가로수길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겨울제국의 오랜 시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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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촌을 들어서면 조촐하게 생긴 비각(碑閣) 하나를 만나게 된다. 절을 찾은 사람들은 다들 무 | |
▲ 비각에 새겨진 동물 장식 |
▲ 경내로 인도하는 1번째 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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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사 오솔길은 각박한 속세살이처럼 급한 오르막길도 없고 그냥 평탄한 길의 연속이다. 속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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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지신상의 하나인 말의 위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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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다리를 필터로 삼아 철저히 번뇌를 거르고 그것을 이룬 사람은 이 다리를 건너면서 해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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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에 심어진 태안사3층석탑 - 전남 지방문화재자료 170호 | |
경찰충혼탑에서 잠시 옷깃을 여미고 안으로 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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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은 2중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을 얹혔으며, 그 위에 머리장식을 두었다. 탑을 옮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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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들이 소망을 담아 얹힌 조그만 돌탑들이 모여 그들만의 조그만 세계를 이룬다. 바위 오른쪽 |
♠ 태안사 일주문(一柱門) - 전남 지방유형문화재 83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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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문 천정 좌측 용머리 장식 |
▲ 일주문 천정 우측 용머리 장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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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사에서 가장 오래된 보물 - 적인선사조륜청정탑(寂忍禪師照輪淸淨塔) | |
선원 북쪽,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태안사의 개산조사(開山祖師)라 할 수 있는 혜철대사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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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년에 조성된 적인선사탑은 태안사에서 가장 오래된 보물로 이곳에 서린 다른 보물과는 달리 | |
적인선사탑은 광자대사탑과 마찬가지로 8각원당 | |
9세기 후반에 조성된 오래된 승탑임에도 근래 만든 것처럼 정정하며 탑의 피부는 조금 회색 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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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탑 우측에는 혜철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청정탑비가 부도를 바라보며 자리한다. 이 비석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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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사 곳곳을 사진에 담으며 머문 시간이 거의 1시간, 시간이 집으로 갈 시간이라며 자꾸 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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