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사진,답사기/북한산(서울 구역)'에 해당되는 글 35건
- 2024.03.11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마실길, 진관동 나들이 <경천군이해룡 사패지송금비, 여기소터, 마실길 은행나무숲길, 영산군 이전묘역, 숙용심씨묘표>
- 2023.08.13 비봉능선 밑에 포근히 깃든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승가사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 2022.06.02 아름다운 숲길을 지닌 고즈넉한 산사, 정릉동 북한산 경국사 (경국사의 석가탄신일 풍경, 경국사 공양밥)
- 2021.12.27 늦가을 산사 나들이 ~ 우이동 윗쪽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도선사 (붙임바위, 우이동계곡)
- 2021.06.21 북한산(삼각산) 형제봉능선, 일선사, 영취사, 정릉계곡 나들이 (형제봉, 보현봉, 청수천약수) 2
- 2020.06.01 북한산둘레길3구간 흰구름길~삼성암 늦봄 나들이 (빨래골에서 구름전망대, 화계사까지) 2
- 2019.06.24 북한산둘레길2코스 순례길, 구천계곡 여름 나들이 ~~~ (수유동 분청사기가마터, 신익희선생묘, 가인 김병로묘, 단주 유림묘)
- 2019.05.22 봄맞이 산사 나들이 ~ 비봉능선 밑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금선사 (목정굴)
- 2018.09.15 둘레길의 정석을 거닐다.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마실길~구름정원길 나들이 (백화사, 마실길 느티나무, 화의군 이영묘역, 폭포동계곡)
- 2018.06.29 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국제적인 선찰로 명성이 높은 북한산 화계사 ~~~ (화계사의 석가탄신일 야경)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마실길, 진관동 나들이 <경천군이해룡 사패지송금비, 여기소터, 마실길 은행나무숲길, 영산군 이전묘역, 숙용심씨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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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마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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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실길 돌탑 |
▲ 숙용심씨묘표 |
봄이 한참 익어가던 4월의 끝 무렵, 천하 도보길의 성지(聖地)로 크게 추앙을 받는 북한 |
♠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진관동 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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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시기가 쓰여진 송금비 뒷면 |
▲ 경천군 송금비 주변 |
비석에 쓰인 송금(松禁)은 나라에서 필요한 목재를 확보하고자 소나무가 많은 산을 선정해 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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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군 송금비에서 7~8분 정도 남쪽으로 가면 백화사(白華寺) 옆구리이다. 여기서부터 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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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사입구 정류장에서 백화사로 가는 길목 초입에 여기소터 표석이 있다. 여기소는 소(못)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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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둘레길 9구간, 마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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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묘역이 없는 내시묘역길은 여기서 마실길로 간판을 바꾼다. 마실길은 방패교육대에서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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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길을 들어서면 진관천 벼랑에 닦여진 나무데크길이 나온다. 깎아지른 벼랑에 잔도(棧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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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사계곡을 건너면 'S'자로 살짝 구부러진 길이 나오고 길 왼편으로 비슷하게 생긴 돌탑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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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을 지나면 울창한 모습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나그네의 두 눈을 단단히 동여맨다. 그는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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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실길 은행나무숲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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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에 아름다운 풍경이 꽤 있지만 그중에서 5곳을 뽑는다면 이곳 은행나무숲길과 그 |
♠ 마실길 끝에서 만난 문화유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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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숲에서 진관사계곡을 건너 계단을 오르면 진관사로 인도하는 도로(진관길)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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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희공 영산군 신도비(神道碑) |
▲ 이종(李琮) 내외묘와 묘비(墓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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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묘 바로 위에는 그의 부모이자 영산군의 손자인 이경의 내외의 무덤이 있다. 그는 창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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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의 묘와 묘비 |
▲ 복스러운 모습의 문인석(文人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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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의 묘 바로 윗쪽에는 그의 부모이자 영산군의 아들인 이상 묘가 있다. 봉긋하게 솟아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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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제일 위쪽의 양지 바른 곳에 자리하여 아들과 손자들의 무덤을 바라보고 있는 영산군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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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군묘 한쪽에는 3기의 비석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오른쪽의 작은 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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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군묘를 지키는 문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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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군묘는 호석(護石)이 없는 조촐한 봉분 앞에 상석과 묘표를 두고 그 앞에 장명등(長明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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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동 느티나무 3거리에서 진관사입구 교차로 방면(서쪽)으로 몇 걸음 가면 오른쪽에 '셋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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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에는 화려해 보이는 무늬들이 잔뜩 새겨져 속세에서 오염된 두 눈을 호강시킨다. 그 무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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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미끄러질 정도로 아주 매끄러운 피부를 지녔다. 허나 거의 한자 투성이에 문단 간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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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능선 밑에 포근히 깃든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승가사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 북한산 승가사 5월 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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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 |
▲ 승가사 경내 |
봄과 여름의 마지막 경계선인 5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날, 북한산(삼각산) 승가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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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가사 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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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사 갈림길에서 승가사로 인도하는 길은 2개인데, 그중 왼쪽(북쪽) 계단길을 오르면
승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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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면 경내까지 숨 가쁜 경사길의 연속이다. 중간인 호국보탑까지는 경사의 패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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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교 표석 |
▲ 삼각산 승가사 사적비(事蹟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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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계단에 기가 질린 중생은 그 계단의 끝에 장대하게 자리한 호국보탑 앞에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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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조각들로 정신이 없는 |
▲ 호국보탑 감실에 봉안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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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가사 승가굴(약사전) |
▲ 파괴된 비석의 아랫도리(비좌) |
19세기 이후에는
명성황후와 엄귀비의 후원을 받아 절을 중수했으며, 1941년에 도공(道空)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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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가사 둘러보기 (대웅전 주변, 성월선사 승탑과 탑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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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각의 아랫도리를 들어서면 경내의 핵심인 대웅전 구역이다. 대웅전 뜨락을 중심으로 서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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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내부는 황금색으로 개금(改金)된 목각탱(木刻幀)들로 두 눈이 부실 지경이다. 불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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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계단 우측에 누운 석조(石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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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1981년에 중창되었다. 석가3존상을 비롯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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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 좌측 높은 벼랑 위에 산신의 거처인 산신각이 있다. 달랑 1칸 밖에 안되는
조촐한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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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 동쪽은 통제구역으로 중생들의 발길을 막고 있는데, 그곳에 성월선사의 탑이 있어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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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부전(冥府殿) |
▲ 명부전 지장탱 |
대웅전 우측 옆구리로 들어서면 약사전과 마애불로 인도하는 길이 나온다. 그 길을 1단계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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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에서 1단계 더 올라서면 승가굴(약사전)이 나온다. 약사전 앞에는 늙은 석탑의 흔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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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각 앞에는 비석을 받치던 비좌가 초췌하게 누워있다. 고색의 때로 가득한 이 비좌는 화강 |
♠ 승가사의 오랜 보물들 (승가굴,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
약사전은 큰 바위 밑도리에 있는 자연산 석굴이다. 승가사를 세웠다는 수태가 바위를 뚫어
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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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에는 승가대사상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약사여래(藥師如來)의 역할과 직무를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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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굴을 지나면 향로각(香爐閣)이란 돌로 다진 동그란 건물이 있다. 그 직전에 바위가 누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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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각을 지나면 장대하게 펼쳐진 계단이 나타나 중생들을 다시금 주눅을 들게 하는데, 그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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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사 북쪽에 자리한 구기동 마애여래좌상(이하 마애불)은 경내와 1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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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비롯한 상반신은 아주 묵직한 모습으로 거대한 마애불의 위엄을 더욱 드높인다. 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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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을 끝으로 간만에 찾은 승가사 관람은 마무리가 되었다. 해질녘까지는 시간이 넉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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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삼각산) 형제봉능선, 일선사, 영취사, 정릉계곡 나들이 (형제봉, 보현봉, 청수천약수) (2) | 2021.06.21 |
북한산둘레길3구간 흰구름길~삼성암 늦봄 나들이 (빨래골에서 구름전망대, 화계사까지) (2) | 2020.06.01 |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 정릉동 경국사 '
▲ 경국사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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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국사(慶國寺) 입문 |
극락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향하면 바로 눈앞에 일주문이 크게 아른거린다. 문이 바로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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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들어서면 숲내음이 진동하는 푸른 숲길이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경국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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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서쪽으로 100도 구부러지는 곳에 숲길의 최고 어른인 소나무가 있다. 나이가 무려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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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기단 위에 마치 범종(梵鍾)이 그대로
돌로 굳은 듯한 모습의 석종형
승탑은 자운대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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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사림(불교대사전)은 지관이 오랫동안 추진한 편찬 사업으로 10여 권을 편찬했다. 이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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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서쪽으로 휘어진 오르막길을
오르면
숲속에 숨겨진 경국사가
모습을 비춘다. 경내 |
♠ 경국사 둘러보기 (관음성전, 극락보전 주변) |
공양간 윗쪽에는 육중한 덩치의 관음성전이 자리하여 경내를 가리고 있다. 이 건물은 그 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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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성전 중심에는 이 건물의 주인장인 관세음보살좌상이 자리해 있다. 어린 동자승이 관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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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성전 우측 벽에는 매우 복잡하게 생긴 탱화가 있다. 이 탱화는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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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사의 법당(法堂)인 극락보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관음성전의 뒷통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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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불단에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하 목각탱)과 조그만
아미타3존상이 봉안되어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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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좌측 벽에는 호법신장(護法神將)이 빼곡히 담겨진 신중도가 있다. 이 탱화는
188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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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도 주변에는 부처의 일대기를 8개의 그림으로 표현한 팔상도가 있다. 이 탱화는 1887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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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좌측에는 삼성보전이 자리하여 나란히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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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1칸에 비좁게 살았던 약사여래와 미륵보살, 칠성 3형제는 범종을 밀어내고 집을
넓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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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국사 명부전, 영산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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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뜨락에서 초파일 행사가 열리고 있어 일제히 앞쪽으로 쏠린 시선이 부담스러워
극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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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머리의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중심으로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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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상 좌우에는 죽은 이를 심판하는 저승의 10왕(시왕)이 각각 5왕씩 앉아있다. 복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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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에서 서쪽으로 난 계단길을 오르면 부처와 그의 열성제자인 나한(羅漢)들의 공간, 영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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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보관의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좌우에 거느린 석가여래의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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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전 18나한상과 18나한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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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3존상 좌우에는 부처의 열성제자인 나한상과 나한탱이 배열되어 있다. 하얀
피부의 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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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산을 배경으로 한 산신탱에는 산신과 호랑이, 동자(童子) 등 산신 가족의 단란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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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 영산전보다 1단계 더 높은 곳에 천태성전이 자리하고 있다.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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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소에서 해우소(解憂所)로 가다보면 종무소 바로 뒷쪽에 무우정사가 있다. 그 뜨락에는 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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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사 경내를 깔끔하게 복습하고 공양간으로 갔다. 보통은 '금강산도 식후경' 원칙을 지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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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능선 밑에 포근히 깃든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승가사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0) | 2023.08.13 |
늦가을 산사 나들이 ~ 우이동 윗쪽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도선사 (붙임바위, 우이동계곡) (0) | 2021.12.27 |
북한산(삼각산) 형제봉능선, 일선사, 영취사, 정릉계곡 나들이 (형제봉, 보현봉, 청수천약수) (2) | 2021.06.21 |
북한산둘레길3구간 흰구름길~삼성암 늦봄 나들이 (빨래골에서 구름전망대, 화계사까지) (2) | 2020.06.01 |
늦가을 산사 나들이 ~ 우이동 윗쪽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북한산 도선사 (붙임바위, 우이동계곡)
' 늦가을 산사 나들이, 북한산(삼각산) 도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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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선사 마애불입상 |
▲ 붙임바위 |
늦가을이 한참 깊어가던 10월 끝 무렵의 어느 평화로운 날,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삼각 |
♠ 도선사(道詵寺) 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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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배지붕을 지닌 천왕문(사천왕문)은
도선사의 정문으로 1987년 11월에 지어졌다. 봉황문(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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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 조금 들어가면 청동지장보살상이 모습을 비춘다. 그는
도선사와 자매결연을 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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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직전에 이르면 길은 크게 3갈래로 갈린다. 여기서 직진하면 주차장과 도선사 경내로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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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한 모습의 청담대종사 석상 |
▲ 귀부가 꽤 인상적인 청담대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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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대종사 사리탑을 둘러보고 경내로 들어서니 호국참회원이라 불리는 커다란 팔작지붕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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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둘러보기 (호국참회원, 삼성각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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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이란 아주 아름다운 말이 있다. 호국참회원 1층 공양간이 마침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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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심지(靑潭心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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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로 다진 천불전(千佛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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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선사 보리수(菩提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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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그늘에 자리한 명부전은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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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 표정의
금동지장보살상과 |
▲ 죽은 이를 심판하는 저승의 10왕과 |
▲ 저승의 10왕과 시왕탱 (지장보살상 우측) |
▲ 명부전 앞에 자리한 윤장대(輪藏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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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를 지닌 대웅전은 도선사의 중심 건물인 법당(法堂)이다. 절 초창기 시절부터 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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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앞을 곱게 수식하고 있는 |
▲ 연등이 하늘을 가린 대웅전 뜨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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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뜨락에서 마애불입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삼성각이 자리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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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각 산신탱과 산신상 |
▲ 삼성각 칠성탱과 석가3존상 |
▲ 삼성각 밑에 자리한 반야굴(般若窟) |
▲ 반야굴을 장식하고 있는 보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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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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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뒤쪽이자 도선사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곳에 높이 20m 정도 되는 커다란 바위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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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을 둘러보고
밑으로 내려가면 평화의 진신보탑과 일심광명각 등이 있는 공간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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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가 호국참회도량을 칭하다보니 평화를 강조하는 석탑과 불까지 갖추고 있다. 짜투리 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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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제일 뒤쪽(진신보탑
뒤쪽) 산자락에는 돌로 다진 18나한상과 포대화상이 옹기종기 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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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쪽에 자리한 나한상들 |
▲ 밑쪽에 자리한 나한상들 |
18나한상까지 모두
둘러보고 잠시 잊었던 청담기념관으로 내려갔다. 그곳은 호국참회원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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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는 북한산성 용암문까지 훌쩍 올라가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더 이상의 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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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까지 신작로가
닦이기 전에는 사람들이 붙임바위에서 많이들 쉬어갔다. 물론 지금도 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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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신작로(청담로,
삼양로173길) 옆에는 우이동계곡(도선사계곡)이 졸졸 흐르고 있다. 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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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삼각산) 형제봉능선, 일선사, 영취사, 정릉계곡 나들이 (형제봉, 보현봉, 청수천약수)
' 북한산 형제봉능선, 일선사, 영취사 봄나들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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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취사 5층석탑 |
▲ 형제봉능선과 보현봉 |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이하 초파일)을 하루 앞둔 어느 평화로운 봄날, 북한산(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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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에 인연들, 형제봉능선을 거쳐 일선사까지 |
정릉 코스는 북한산(삼각산)의 품으로 인도하는 주요 기점의 하나로 도심과 매우 가깝고 교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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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숲이 매우 짙다. 게다가 사람도 별로 없어 고적하기만 하다. 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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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무엇에 쫓기는 사람처럼 발에 불이 나도록 속도를 내며 오르니 어느덧 일선사입구에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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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있는 사찰 가운데 가장 조망이 우수한 절집, 절은 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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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사는 보현봉(普賢峰) 동쪽 밑 560m 고지에 둥지를 튼 고적한 산사(山寺)이다. 첩첩한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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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은 이곳의 법당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시원스런 팔작지붕 건물이다. 정면 앞이 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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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칠성탱(七星幀) |
▲ 대웅전 뒷쪽에 자리한 약사전(藥師殿) |
대웅전 뒷쪽이자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약사전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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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전 약사여래불과 약사후불탱, |
▲ 산신 가족의 단란한 가족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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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석탑을 지닌 깊은 산골의 절집,
북한산 영취사(靈鷲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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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사에서 20분 정도 머물다가 다시 입구로 내려갔다. 여기서 정릉 방면 산길로 접어들어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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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취사를 간만에 찾은 것은 경내에 서린 늙은 5층석탑을 보고자 함이다. 나를 이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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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에서 바라본 5층석탑 (기단과 탑신) |
▲ 북쪽에서 바라본 5층석탑 |
늙은 5층석탑을 지니고 있는 이곳 영취사는 1962년에 신정옥(申貞玉)이 세웠다. 그는 19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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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석탑이 영취사의 유일한 보물이자 듬직한 꿀단지라 그 앞에 관불의식의 현장을 정성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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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취사 요사 (선방, 공양간) |
▲ 대웅전으로 인도하는 계단길 |
▲ 아주 조촐한 모습의 용왕각(龍王閣) |
▲ 용왕각에 봉안된 용왕탱 |
5층석탑에서 대웅전을 향해 1단계 올라가면 오른쪽에는 선방(禪房)과 종무소, 공양간의 역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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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 기존 맞배지붕 건물에 |
▲ 삼성각(三聖閣) - 산신과 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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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삼각산)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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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계곡 중류 쯤에 이르면 북한산(삼각산)의 유명 약수의 하나라는 청수천샘터가 마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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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수천약수 왼쪽 샘 (계곡 옆) |
▲ 보호각을 갖춘 청수천약수 오른쪽 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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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3구간 흰구름길~삼성암 늦봄 나들이 (빨래골에서 구름전망대, 화계사까지)
' 북한산 늦봄 나들이 (빨래골, 삼성암, 흰구름길) '
▲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 동쪽 자락과 도봉산 | |
▲ 삼성암(삼성사) |
▲ 빨래골 숲길 |
북한산(삼각산, 836m)은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의 듬직한 진산(鎭山)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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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빨래골 | |
빨래골은 북한산(삼각산) 동쪽 자락에 묻힌 조그만 골짜기이다. 작은 냇가 같은 모습으로 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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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골 숲길을 오르면 삼성암으로 인도하는 잘 닦여진 오르막길이 나온다. 경사는 그리 각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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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 한 굽이 오르면 숲속에 때깔이 고운 부도<浮屠, 승탑(僧塔)> 2기와 비석이 뜨 | |
◀ 보광당 중현대선사비(寶光堂 重玄大禪師碑) | |
◀ 본공당 성학대선사탑(本空堂 性學大禪師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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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동쪽 자락에 둥지를 튼 조그만 산사, 독성도량을 칭하고 있는 | |
삼성암은 빨래골 상류 숲속에 묻힌 조그만 산사로 1872년에 고상진(高商鎭) 거사가 창건했다 | |
활짝 열린 정문을 들어서 온갖 봄꽃이 미소 짓는 오르막 길을 오르면 청기와를 지닌 2층 명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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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의 넉넉한 마음이 담긴 샘터 |
▲ 대웅전 맞은편에 자리한 영월각(소법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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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에서 1단 더 오르면 법당(法堂)인 대웅전이 나온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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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좌측 안쪽에는 칠성각이 자리해 있다. 산신(山神)과 칠성의 보금자리로 '칠성각' 현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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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이 느껴지는 산신탱은 1908년 석옹 철유(石翁 喆裕)가 출초(出草, 초안을 그림)하고 두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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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우측 벼랑 위에는 삼성암의 얼굴이자 후광(後光)인 독성각이 걸려 있다. 보통 절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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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각에는 나무로 조각되어 곱게 채색을 입힌 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그림 가운데에 두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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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 | |
그날의 목적지인 삼성암을 둘러보고 뿌듯한 마음을 품으며 절을 나왔다. 다음 인연이 언제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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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를 나와 빨래골로 내려가지 않고 화계사로 질러가는 산길로 방향을 잡았다. 숲에 묻힌 | |
또한 화계사 남쪽 산자락에는 속세를 향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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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물결이 일렁이는 북한산(삼각산) 동쪽 자락, 그 너머로 이 산의 대표 봉우리인 백운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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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찾은 흰구름길은 화계사까지만 거닐었다. 햇님의 퇴근 시간도 슬슬 임박했고 종종 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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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구천계곡, 순례길 나들이 '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신익희 선생묘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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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익희 선생묘 |
▲ 유림 선생묘 |
♠ 북한산 구천계곡에 숨겨진 옛 분청사기 가마터 |
1년의 절반이 허무하게 저물고 나머지 절반이 막 시작되던 7월 첫 무렵, 북한산(삼각산)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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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북한산(삼각산) 동남쪽 자락으로 구천계곡 바로 북쪽이다. 구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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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여러 종류의 도기와 자기, 흑유자, 도침, 동전 등이 출토되었다. 도기류는 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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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계곡 주변에서 만난 독립 애국지사의 묘역들 | |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왔던 길로 돌아나가 신익희 선생의 묘역을 찾았다. 우리 귀에 너무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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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上海)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헌정 제정 기초위원으로 활약했으며 내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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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2월 2일 임시정부 요인의 제2차 환국(還國) 때 서울로 돌아왔으며 모스크바 3상 회 | |
▲ 신익희묘 봉분과 하얀 피부의 상석, |
▲ 망주석(望柱石)에 새겨진 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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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희 선생묘 북쪽에는 그의 장남인 신하균(1918~1975) 선생묘가 동쪽을 바라보며 자리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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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 판사로 유명한 가인 김병로(1887~1964)는 전북 순창에서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을 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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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법률고등연구과 수료증을 받고 귀국하여 경성전수학교 조교수로 일했으며 1919년 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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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 되자 원세훈, 백관수와 고려민주당을 세우고 이를 확대해 조선민족당을 창당했다. 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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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로 선생묘에서 북한산둘레길의 일원인 순례길(북한산둘레길 2구간)로 나와 우이동 방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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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柳林, 1894~1961)은 경북 안동 예안면에서 중소 지주인 유이흠(柳頤欽)의 3남으로 태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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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수학을 위해 1922년 성도(成都)로 이동하여 성도사범대학에 들어갔다. 허나 학비 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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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의 정석을 거닐다.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마실길~구름정원길 나들이 (백화사, 마실길 느티나무, 화의군 이영묘역, 폭포동계곡) (0) | 2018.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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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맞이 산사 나들이, 북한산 금선사 '
▲ 금선사 목정굴 수월관음보살좌상
♠ 금선사 둘러보기 | |
반야전을 지나면 옛 대웅전이 있던 터와 소나무가 있다. 대웅전은 2005년에 사라졌으나 그 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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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나무는 장대한 나이에 비해 키는 작다. 하늘로 향하지 못하고 대신 옆으로 몸집을 무한 | |
▲ 대적광전으로 인도하는 해탈문 |
▲ 윗층과 아랫층의 이름과 용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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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당 맞은편 석축 위에는 적묵당이 터를 닦았다. 이 집은 승려의 생활공간으로 저리보면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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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묵당과 연화당을 지나면 계곡 위에 걸린 홍예다리가 나온다. 근래 마련된 돌다리로 비록 고 | |
▲ 바위 밑에 자리한 샘터 (물은 안마셨음) |
▲ 연등의 조촐한 향연이 펼쳐진 홍예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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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다리를 건너면 바로 대적광전 좌측에 자리한 삼성각이 마중을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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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과 이웃한 대적광전은 금선사의 공식 법당으로 높직한 곳에 들어앉아 경내를 굽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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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광전 불단에는 비로자나불이 지권인(智拳印)의 제스처를 보이며 앉아있고, 그 좌우로 노 | |
◀ 금선사 신중도(神衆圖) | |
이 신중도는 1887년에 제작된 것으로 그림 밑부분에 딸린 화기(畵記)에 따르면 김지(金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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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세를 향해 종소리를 울려라~~! |
▲ 현판 글씨가 일품인 일주문(一柱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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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에서 한굽이 내려가면 동자석과 아리송하게 생긴 돌 하나가 내 발길을 붙잡는다. 동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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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석 건너편에는 정체가 아리송한 돌덩어리가 서 있다. 동자석처럼 날씬하게 서 있지만 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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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마실길~구름정원길 나들이 '
여름이 막 기지개를 켜던 6월의 첫 무렵, 천하 둘레길의 성지(聖地)로 격하게 추앙받는 |
♠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진관동 구간 | |
북한산둘레길 10구간인 내시묘역길은 고양시 효자동(孝子洞) 공설묘지에서 진관동 방패교육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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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초교입구에서 내시묘역길을 따라 자연에 묻힌 민가를 여럿 지나면 울창한 숲속에 들어 | |
광해군(光海君)은 1614년 사패지(賜牌地, 제왕 | |
▲ 조성시기가 쓰여진 송금비 뒷면 | |
비석이 바라보는 방향을 보면 철책 사이로 잠겨진 문이 보일 것이다. 그 문을 열고 숲으로 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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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군 송금비에서 6~7분 정도 가면 백화사란 조그만 절이 모습을 비춘다. 이곳은 중골마을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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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사 마애3존불은 바위 윗부분을 싹둑 다듬고 석가불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에 문수보살(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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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사를 지닌 중골마을은 산에 감싸인 산골마을로 여기소마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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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사 정류장에서 백화사로 가는 길목 초입에 여기소터 표석이 있다.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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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둘레길 9구간, 마실길 | |
내시묘역이 없는 내시묘역길은 여기서 마실길로 간판을 바꾸어 달린다. 방패교육대에서 진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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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길을 들어서면 진관천 벼랑에 닦여진 나무데크길이 나온다. 깎아지른 벼랑에 잔도(棧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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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천 벼랑을 통과한 마실길은 삼천사입구에 이른다. 삼천사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애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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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사계곡을 건너면 'S'자로 살짝 구부러진 길이 나오고 길 왼편으로 비슷하게 생긴 돌탑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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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을 지나면 울창한 모습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나그네의 두 눈을 단단히 동여맨다. 동화 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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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은행나무숲길 (왼쪽은 늦봄, 오른쪽은 여름) | |
마실길에서 가장 으뜸인 곳이자 북한산둘레길 서쪽 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바로 1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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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국제적인 선찰로 명성이 높은 북한산 화계사 ~~~ (화계사의 석가탄신일 야경)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북한산 화계사의 야경 '
▲ 화계사 대웅전과 초파일 연등의 향연
올해도 변함없이 내가 좋아하는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초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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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대웅전 주변 | |
보화루 옆에는 윤장대를 흉내낸 장엄등이 중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무로 만든 윤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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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명부전과 삼성각을 거느리며 동쪽을 굽어보고 있는 대웅전은 화계사의 법당(금당)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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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 순례객들로 정신이 없는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불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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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오백성전 뒤쪽이자 대웅전 우측 높은 곳에는 삼성각이 있다.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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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시왕상과 시왕탱 |
▲ 좌측 시왕상과 시왕탱 |
푸른 승려 머리의 지장보살상은 후덕한 표정을 지으며 중생을 맞이한다. 몸의 신체 비례가 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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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는 많이 발걸음을 했던 절이라 이번에는 연등과 장엄등이 중심이 된 초파일 야경을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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