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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함과 재건의 공존, 경주 서라벌 절터 나들이 ~~~ (감산사, 연지암, 활성리석불입상, 숭복사)
' 여름맞이 서라벌 경주 나들이 '
(감산사, 숭복사)
▲ 감산사지 3층석탑
여름 제국이 막 기지개를 켜던 6월의 한복판에 신라의 향기가 지독하게 서린 서라벌 경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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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ㄱ'자 모양의 기와집이 나온다. 이 집은 승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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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산사(甘山寺) 둘러보기 | |
감산사는 토함산의 남쪽 줄기인 남월산 서쪽 자락에 안긴 절이다. 겉으로 보면 근래에 창건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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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시불(夾侍佛)도 없이 혼자 불단(佛壇)을 지키고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은 화강암으로 만든 신 | |
▲ 꽃창살이 아름다운 극락전(極樂殿) |
▲ 대적광전 뒷뜨락 |
대적광전 뒤쪽에는 잔디가 입혀진 넓은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감산사터의 일부분으로 3층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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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터 동쪽에 자리한 3층석탑은 2중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얹힌 전형적인 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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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석탑 인근에 화석(化石)처럼 박힌 석등대석, 꽃잎이 아래로 쳐진 연꽃 무늬가 오랜 세월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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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사는 원두막과 불연정 등의 초가를 갖추고 있다. 불연정은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벽 바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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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후기 석불을 간직한 조그만 암자, 연지암(蓮池庵) |
감산사와 숭복사 중간에 자리한 연지암은 팔작지붕 대웅전과 2채의 요사(寮舍)가 전부인 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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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암의 법당인 대웅전은 1987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그 안에 이곳의 보물인 활성리 석불입 |
♠ 숭복사(崇福寺)터 둘러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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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金堂)터 남쪽에는 옛 숭복사의 영화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3층석탑 2기가 나란히 서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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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석탑 기단에 깃든 팔부신장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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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북쪽에는 두툼하게 솟은 금당터가 있다. 세월의 장대한 흐름에 죄다 휩쓸려 가고 터만 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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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가을 나들이 ~~~~~
(전 구형왕릉, 왕산사지, 유의태약수터)
▲ 전 구형왕릉
늦가을이 절정을 이루던 10월의 끝 무렵에 지리산 동쪽에 넓게 누운 경남 산청(山淸)을 찾 |
♠ 가락국 구형왕(仇衡王)을 봉안한 사당 ~ 덕양전(德讓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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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아침 햇살이 살포시 어루만지고 있는 덕양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존재는 홍살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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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비는 하마 서식지가 아닌 말에서 내리란 뜻(下馬)의 비석으로 보통은 홍살문 곁에 두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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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전 동쪽에 구형왕릉으로 인도하는 2차선 길(구형왕릉로)이 닦여져 있다. 그 길을 5분 정 | ||
▲ 김유신이 화살을 쐈다는 장소에 세워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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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루를 지나면 길 오른쪽에 돌로 다진 단(壇) 위에 심어진 비석이 마중을 한다. 비석 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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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에 젖은 왕산(王山) <왕산사지, 유의태약수터> | |
왕산(923m)은 산청군 금서면에 자리한 높은 산이다. 왕산이란 이름은 구형왕릉에서 유래되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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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그런지 이 서정적인 길에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구형왕릉은 그래도 나들이객들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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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태약수터 입구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로 접어들면 초반에는 조촐하게 깔린 계단길이 펼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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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왕릉에서 남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왕산 북서쪽 자락에 왕산사터가 숨어있다. 이곳은 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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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산사터 서쪽 부분 |
▲ 산중턱에 남은 왕산사터 석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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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사터에서 3분 정도 더 들어가면 그 길의 끝에 유의태약수터라 불리는 약수터가 마중을 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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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 위에 약수터의 이름이 점잖게 |
▲ 콸콸 솟아지는 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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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에서 물이 닳도록 마시니 배가 부르다. 여기서 동쪽 산길을 오르면 망경대와 왕산 정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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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길을 거의 2/3 내려온 지점에서 길이 크게 구부러지는데, 여기서 화계리와 유림면 지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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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곳, 허나 지금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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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키의 5층석탑 그늘에 자리하여 조금은 초췌해 보이는 이 석등은 조선 초기 것으로 여겨 | |
▲ 성주사지 5층석탑 - 보물 19호 | |
금당터 앞에 자리한 5층석탑은 성주사터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존재이다. 금당터 뒤쪽에 있는 3층석탑 3형제와 층수만 다를 뿐, 만든 솜씨는 거의 비슷하며, 2중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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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터는 특이하게도 동쪽도 남쪽도 아닌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왜 방향을 그리 정했는지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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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으로 오르는 돌계단은 2개가 있는데, 위로 올라갈 수록 계단의 폭이 줄어드는 형태를 취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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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터 중앙에 자리한 연화대석은 금당에 봉안했던 불상의 보금자리로 불상과 좌대(座臺)는 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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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사지 금당터 주변 | |
▲ 성주사지 중앙3층석탑 - 보물 20호 | |
금당터 뒤쪽에는 서로 비슷하게 생긴 3층석탑 3형제가 서로를 보듬으며 정을 누리고 있다. 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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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석탑 3형제 중 동북쪽에 자리한 동3층석탑은 중앙3층석탑과 비슷한 모습이다. 중앙과 서3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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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석탑 3형제의 둘째라고 할 수 있는 서3층석탑은 중앙/동3층석탑과 비슷한 모습이다. 역시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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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원의 문장이 담긴 성주사터 제일의 보물 | |
강당터 서남쪽에는 성주사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보물이 있다. 바로 낭혜화상탑비이다. 비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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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가 선명하게 남은 비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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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동마을에서 북쪽으로 6분 정도 걸으면 운암사 입구이다. 여기서 동북쪽을 보면 금빛을 비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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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별로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을 7분 정도 가면 속인(俗人)들의 농가가 끝나면서 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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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몰아낸 도선은 연못을 메우고자 속세에 안질(眼疾)을 널리 퍼뜨렸다. 그리고 연못에 숯 한 | |
이후 순천대 박물관에서 절터 일대를 조사하면서 도선과 경보대사의 부도 자리와 비석 자리, 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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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옥룡사터 둘러보기 |
남쪽을 바라보며 자리한 옥룡사터는 제법 넓은 규모이다. 찬란했던 절이 화마(火魔)의 좋은 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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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나무숲 산책 | |
옥룡사터에서 동백숲 산책로는 2갈래가 있다. 연못을 거쳐 동백숲 서쪽으로 가는 산책로는 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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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터에서 오르막으로 된 동쪽 산책로(운암사 방면)를 오르면 바로 고개 중턱이다. 길은 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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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에서 동백숲을 가로질러 운암사 방면으로 내려가면 부도 2기와 비석 2기를 만나게 된다. 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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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국사야 워낙 유명한 인물이니 따로 설명은 필요없을 듯 싶다. 그가 898년에 세상을 뜨자 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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