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먹거리'에 해당되는 글 14건
- 2019.02.23 천하에서 제일 큰 청동좌불로 유명한 고즈넉한 산사, 천안 태조산 각원사 ~~ (태조산 성불사)
- 2018.02.26 첩첩한 산골에 숨겨진 신비의 탄산약수를 찾아서, 춘천 사명산 추곡약수 (천전리 지석묘, 춘천의 먹거리들)
- 2017.05.08 푸른 동해바다를 거닐다. 부산 기장 봄나들이 ~~~ (죽성리왜성, 죽성항, 황학대, 죽성성당, 장어구이 1접시)
- 2017.04.21 서울의 아늑한 옆산, 아차산에 올라 장대했던 고구려를 추억하다~~~ (홍련봉보루, 아차산성, 서울둘레길, 아차산보루)
- 2016.06.14 현대 문학의 새로운 성지, 옥천 정지용시인 생가~정지용 문학관 (육영수생가, 옥천 구읍 명소들)
- 2015.12.12 첩첩한 산주름에 묻힌 강원도의 지붕, 정선 나들이 (아라리촌, 정선5일장, 아우라지)
- 2015.11.07 과거와 현재의 어울림, 우리나라 민속마을의 성지 ~ 아산 외암리민속마을 (돌담길)
- 2015.09.09 호남의 소금강, 순창 강천산 (강천사, 구름다리, 강천산계곡, 구장군폭포)
- 2015.06.02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 정릉 봉국사 (맛있는 점심공양)
- 2015.05.08 부산의 지붕을 거닐다 ~ 금정산, 원효암 봄나들이 (범어사, 고당봉, 금샘, 산성막걸리)
천하에서 제일 큰 청동좌불로 유명한 고즈넉한 산사, 천안 태조산 각원사 ~~ (태조산 성불사)
' 한겨울 산사 나들이,
천안 태조산 각원사~성불사 '
▲ 각원사 청동좌불상
겨울이 무르익어가던 12월 중엽, 친한 후배들과 충남 제일의 도시인 천안(天安)을 찾았다. |
♠ 각원사(覺願寺) 입문 (203계단, 청동좌불상) | |
시내버스가 바퀴를 돌리는 각원사 종점 주변은 각원사를 후광(後光)으로 삼은 식당과 찻집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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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지에서 각원사로 가는 길은 2가지가 있는데, 203계단을 오르면 바로 청동대불(청동대좌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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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언제 다 오르나?' 계단의 미친 압박에 주눅부터 진하게 든다. 허나 계단은 누구나 오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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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북쪽에 위엄 돋게 자리한 청동대좌불(청동대불)은 각원사의 상징이자 든든한 밥줄로 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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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정체는 서방정토(西方淨土)의 주인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이다. 그래서 서방정토가 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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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대불의 늠름한 뒷모습 | |
◀ 청동대불을 지키는 설법전(說法殿) |
♠ 현대 불교의 성지이자 천안12경의 하나, | |
천안의 진산인 태조산 북서쪽 자락에 둥지를 튼 각원사는 1975년 4월에 경해법인(鏡海法印)이 | |
◀ 각원사 칠성전(七星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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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전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장대한 규모의 대웅보전이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든다. 각원사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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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원사 천불전(千佛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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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 가족의 단란함이 엿보이는 산신탱 |
▲ 반야원(般若院) 서쪽에서 바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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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원 옆에는 영산전과 개산기념관이 한 지붕을 이루고 있다. 돌로 이루어진 1층은 영산전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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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누각으로 장엄하게 이루어진 성종루는 범종(梵鍾)과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 | |
각원사를 이리저리 둘러보니 그새 1시간이 뚝딱 흘렀다. 나름 열심히 살피긴 했지만 현대 사 |
♠ 태조산에 안긴 오래된 절집, 성불사(成佛寺) - | |
태조산에는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원사와 성불사가 둥지를 틀고 있다. 그들은 비록 같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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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지붕을 이룬 성불사 칠성각 (오른쪽) |
▲ 태조산의 옥계수를 하염없이 흘려보내는 |
느티나무에서 1굽이를 더 오르면 요사(寮舍)와 선방(禪房), 공양간 등을 모두 갖춘 4~5층 건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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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원사와 더불어 태조산 북서쪽 자락에 안긴 성불사는 고려 태조 때 도선국사(道詵國師) 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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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을 바라보고 선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는 금동석가3존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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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뒷쪽에는 고된 세월을 견딘 커다란 바위가 북쪽을 향하고 있다. 그의 꺼무잡잡한 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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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 조성된 석조관음보살좌상 옆에 조그만 건물이 있는데, (건물 이름을 까먹음..) 그 안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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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의 퇴근 본능에 쫓겨 서둘러 성불사에 들어와 잠깐을 방황하는 사이 시간은 18시가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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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한 산골에 숨겨진 신비의 탄산약수를 찾아서, 춘천 사명산 추곡약수 (천전리 지석묘, 춘천의 먹거리들)
' 한겨울 춘천 나들이 '
▲ 춘천 추곡약수
겨울 제국(帝國)의 혹독한 통치 속에서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의 막이 올랐다. 강제로 나 |
♠ 추곡약수 둘러보기 | |
우리가 찾는 추곡약수는 추곡3거리에서 2km 정도 들어가야 된다. 추곡3거리 바로 동쪽에 추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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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산바람 소리가 전부인 고적한 추곡약수길을 걷다보면 길 왼쪽에 커다란 나무 1그루가 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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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를 지나 5분 정도 가면 추곡약수 마을이 나온다. 마을 앞에는 넓은 공터와 버스 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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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동쪽 옆구리를 지나면 추곡약수와 사명산을 안내하는 안내문이 마중을 한다. 그들을 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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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길 끝에는 나를 이곳으로 부른 추곡약수가 둥지를 틀고 있다. 사명산(四明山, 1198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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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수는 보통 약수가 아닌 신비롭기 그지없는 탄산 약수로 철분과 나트륨, 탄산염, 황산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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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약수는 몸보신을 위해 왔으므로 마치 달콤한 음료수를 마시듯 몇 바가지를 마셔댔다. 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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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약수 마을에서 약수로 가는 길목 남쪽 산중턱에 추곡사란 조그만 산사(山寺)가 자리해 있 | |
▲ 간단한 모습의 추곡사 대웅전(大雄殿) |
▲ 추곡사 요사(寮舍) |
▲ 산신이 봉안된 산신각(山神閣) |
▲ 금빛찬란한 대웅전 석가3존불과 후불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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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추곡약수 찾아가기 (2018년 2월 기준) |
♠ 소양강 하류에 남아있는 청동기 유적 천전리지석묘(泉田里支石墓) |
추곡약수에서 조촐하게 약수 몸보신을 하며 사명산의 청정한 기운까지 누리다가 약수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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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북쪽, 천전리 경작지에 자리한 천전리지석묘(고인돌)는 2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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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천전리지석묘 찾아가기 (2018년 2월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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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나오니 날씨는 더욱 심술을 부려 바람이 더욱 까칠해졌다. 이제는 쿨하게 집으로 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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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동해바다를 거닐다. 부산 기장 봄나들이 ~~~ (죽성리왜성, 죽성항, 황학대, 죽성성당, 장어구이 1접시)
' 부산 기장 동해바다 나들이 (기장 죽성리 일대) '
지루했던 겨울이 저물고 봄이 완전히 천하를 접수했던 4월의 한복판에 겨울로부터 해방된 |
♠ 6그루가 합심하여 하나의 거대한 나무를 이룬 오래된 소나무 |
죽성리 두호마을 서쪽에는 얕으막한 언덕이 푸른 초원처럼 누워있다. 대부분 경작지가 이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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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성리에서 만난 임진왜란의 쓰라린 흔적 | |
죽성리해송에서 서쪽(바다와 반대쪽)을 보면 높다란 언덕 위로 성곽 하나가 손에 잡힐 듯 가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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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성리왜성은 계곡이 없는 낮은 언덕에 자리해 있어 물이 나오는 곳이 없다. 왜성 서쪽에 있는 | |
▲ 본환의 서북쪽 성곽 |
▲ 북쪽에서 바라본 본환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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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성 정상부에 자리한 천수대는 왜장이 자고, 먹고, 부하들을 지휘하던 공간으로 사방이 확 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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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사진,답사기 > 부산 해안 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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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늑한 옆산, 아차산에 올라 장대했던 고구려를 추억하다~~~ (홍련봉보루, 아차산성, 서울둘레길, 아차산보루)
' 수도권 고구려 유적의 성지, 아차산 나들이 (아차산성) '
▲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 |
▲ 아차산5보루 |
▲ 아차산성 |
아차산은 해발 287m(또는 285m)로 용마산과 망우산을 거느린 큰 산줄기이다. 서울 강북의 |
♠ 고구려를 품은 꿀단지, 아차산 입문 |
계절의 여왕으로 추앙받는 5월의 평화로운 주말, 일행들과 아차산을 찾았다. 햇님이 하늘 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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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0m 정도의 홍련봉 정상은 급한 경사와 달리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은 장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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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루에서 동쪽 숲길을 100m 가면 1보루가 나온다. 여긴 발굴조사가 끝났는지 2보루와 달리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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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봉 보루를 둘러보고 다시 내려와 아차산으로 인도하는 소나무숲으로 들어섰다. 아차산성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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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시대 주요 격전지였던 아차산성(阿且山城) - 사적 234호 |
아차산 남쪽 자락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아차산성이 장대한 세월을 머금으며 조용히 웅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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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유역을 완전히 장악한 고구려는 아차산성을 보조하고 한강과 중랑천, 구리 지역을 효과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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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의 둘레는 약 1,038m(길게 잡으면 1,125m)로 산허리에 지형을 이용하여 쌓은 테뫼식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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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성 서쪽 옆구리를 지나면 낙타고개가 마중을 나온다. 이곳은 아차산성이 있는 남쪽 봉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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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고개에서 아차산 정상까지는 야간 등산에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산길이 잘 닦여져 있다. |
♠ 아차산 주능선 더듬기 (아차산1보루, 5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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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갈림길과 1보루 사이에 해맞이광장이 조촐하게 터를 닦았다. 이곳은 묵은 1,000년이 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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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광장을 지나면 두툼히 살이 오른 아차산1보루터가 나온다. 이곳이 넘버원 1보루가 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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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5보루터는 해발 267m 봉우리에 둥지를 튼 보루로 둘레 158m, 내부 면적은 1,818㎡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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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스쳐간 산꾼들이 하나씩 얹힌 돌이 모여 어엿한 돌탑으로 성장했다. 돌탑을 이루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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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보루를 지나 계속 주능선을 고집하면 아차산 명품소나무 1호로 지정된 키 작은 소나무를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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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소나무 1호를 지나면 바로 명품소나무 2호가 나온다. 이 나무는 밑둥부터 여러 가지로 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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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산 마무리 | |
명품소나무 2호와 아차산3보루 사이에 아차산보루의 막내라 할 수 있는 6보루가 언덕처럼 봉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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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의 품에 들어설 때 처음에는 아차산 정상까지 가려고 했다. 허나 그 힘찬 발걸음은 6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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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갈림길에서 낙타고개 방면으로 내려가면 서쪽에 붉은 기와를 지닌 2층 고구려정이 손짓을 | |
▲ 야외 도서관을 꿈꾸는 고구려정 도서함 |
▲ 천정에 그려진 주작(朱雀)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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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정에서 잠시 다리를 쉬었다가 정자 밑으로 펼쳐진 넓적바위를 타고 내려갔다. 바위 자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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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학의 새로운 성지, 옥천 정지용시인 생가~정지용 문학관 (육영수생가, 옥천 구읍 명소들)
' 옥천(沃川) 늦겨울 기행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구읍 명소들) '
▲ 정지용문학관 로비에 재현된 정지용의 모습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 정지용의 대표 작품인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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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국(帝國)의 패기가 슬슬 수그러들던 2월 한복판에 대전 동쪽에 자리한 충북 옥천 |
♠ 현대문학의 새로운 성지이자 옥천의 굵직한 명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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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에는 방 2개와 부엌이 있는데, 기존 초가의 방식을 그대로 본떠서 만들었다. 방과 부엌 안 | |
▲ 뚜껑이 닫힌 우물과 장독대 |
▲ 정지용 생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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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엌문 옆에 고된 몸을 기대어 |
▲ 초가 좌측 방 - 정지용 부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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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간 가운데 칸은 농기구 창고로 재현했다. |
▲ 정지용문학관으로 이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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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사립문을 나오면 조그만 개천과 물레방아가 있는데, 개천 위에는 넓직한 반석(盤石)이 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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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생가 동쪽에 터를 닦은 정지용문학관은 2005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정지용의 생애와 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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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鄭芝溶)의 생애 <1902 ~ 1950(?)> | |
1936년에는 북아현동으로 이사를 갔으며, 그해 3월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조 | |
| |
정지용의 작품은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서도 징그럽게 많이 등장한다. 특히 '향수'가 |
♠ 구읍에서 만난 여러 명소들 | |
옛 옥천고을에 선선한 그늘을 드리웠던 정자나무로 나이가 무려 370여 년이라고 한다. 아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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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구읍 남쪽에는 죽향초등학교가 자리해 있다. 이 학교는 1909년 10월 사립 창명학교(彰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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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초교 교정 내에 특이하게 생긴 3층석탑이 서 있다. 멋드러진 소나무를 우산으로 삼아 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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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읍은 아니지만 신읍 북부인 옥천군청 남쪽 언덕에 푸른 피부를 지닌 성당 하나가 눈에 들어 | |
언덕을 올라서 가까이서 성당을 대하니 밑에서 | |
▲ 성당 내부 | |
* 옥천성당 소재지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158-2 (중앙로 91 ☎ 043-731-9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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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한 산주름에 묻힌 강원도의 지붕, 정선 나들이 (아라리촌, 정선5일장, 아우라지)
' 강원도 정선 나들이 (아라리촌, 아우라지) '
▲ 아리리촌에서 만난 정겨운 풍물시(風物詩) 연자방아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는 보름달처럼 가을이 알차게 익어가던 추석 연휴, 강원도의 지붕인
|
♠ 정선 지역의 전통 가옥과 풍습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강원도 스타일의 | |
정선읍내 동쪽 조양강(朝陽江) 강변에 터를 닦은 아라리촌은 세월의 저편으로 무심히 사라져가 | |
▲ 청동기시대 지배자의 무덤인 고인돌 |
▲ 6각형 모양의 정자 육모정 |
|
♠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이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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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이 아우라지의 물을 뜨려는 달나라 토끼의 조정으로 인간 세상으로 깊히 내려오다가 그만 | |
▲ 측면에서 본 초승달 모형 |
▲ 아우라지의 명물, 아우라지 처녀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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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어울림, 우리나라 민속마을의 성지 ~ 아산 외암리민속마을 (돌담길)
' 과거와 현재의 어울림 ~ 아산 외암리(外巖里) 민속마을 '
▲ 외암리의 자랑, 돌담길
여름 제국(帝國)을 몰아낸 가을이 한참 천하를 수놓던 10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아산(牙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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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다리, 물레방아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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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남쪽에는 훤칠한 키의 비석 하나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딱 봐도 예사롭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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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동쪽 바위에는 2개의 바위글씨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마을로 들어서는 다리 밑에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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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의 어울림 ~ 외암리마을 둘러보기 |
500년의 장대한 역사를 간직한 외암리마을은 그 역사만큼이나 규모가 크다. 동서의 길이가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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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댁은 외암리를 이루고 있는 9개의 오랜 기와집의 하나로 이사종의 13세손인 이용구(李容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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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고택은 외암 이간의 5대손이자 전라도 영암군수(靈巖郡守)를 지냈던 이상익(李相翼, 1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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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리마을 안쪽 깊숙한 곳에는 참판댁이라 불리는 넓은 기와집이 있다. 이 집은 외암리가 낳은 |
|
참판댁에는 금색으로 '퇴호거사'라 쓰인 현판이 있는데, 이는 고종의 아들인 영왕(英王=영친왕) |
♠ 외암리마을 마무리 |
외암리마을을 남북으로 가르는 간선 골목길 중간, 건재고택 부근에 600년 묵은 느티나무가 넓게 |
|
점심 먹는 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 정도 마을을 둘러봤다. 욕심 같아서는 송화댁이 있는 안쪽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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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소금강, 순창 강천산 (강천사, 구름다리, 강천산계곡, 구장군폭포)
' 호남의 소금강, 순창 강천산(剛泉山) '
여름 제국(帝國)이 한참 절정을 누리던 8월 한복판에 호남의 소금강(小金剛)으로 격하게 찬양 |
♠ 강천산(剛泉山) 들어서기 |
순창읍에서 강천산으로 가는 중에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비가 조금씩 창밖에 한줄기 낙서를 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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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산채나물이 버무러진 산채비빔밥을 중심으로 6가지의 정갈한 반찬과 된장국이 나왔다. 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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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촌과 제1주차장을 지나니 반갑지 않은 존재가 나그네들의 호주머니를 애타게 바라본다.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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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사육장 동쪽에는 회문산지구전적비가 초라하게 자리를 지킨다. 이 비석은 1954년 회문산에 |
♠ 강천산 천우폭포(天雨瀑布) | |
병풍바위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송음암이란 기암절벽이 나온다. 그 울퉁불퉁한 피부에 물줄기 | |
◀ 천우폭포 앞 메타세콰이어 숲길 여름이 이쁘게 채색을 들인 아름다운 메타세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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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에는 용소라 불리는 담(潭)이 2개가 있는데, 여기는 아랫용소이다. 구름다리 부근에 있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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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를 조금 지나면 강천문이라 불리는 맞배지붕 문이 중생을 맞는다. 이 문은 강천사의 일주문 |
♠ 강천산 품에 포근히 안긴 작은 고찰 ~ 강천사(剛泉寺) | |
일주문을 들어서면 수해(樹海)에 가려 보이지 않던 강천사의 조촐한 산문이 조금씩 모습을 비추 | |
▲ 경내 동쪽에 새로 지은 2층 문루 |
▲ 염화실과 세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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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꼭 하나씩은 있는 약수터, 강천사도 예외는 아니다. 강천산이 베푼 청정한 옥계수가 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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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곱게 입혀지고 아름드리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는 대웅전 뜨락에는 5층석탑과 근래에 심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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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사의 법당(法堂)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961년에 지어졌다. 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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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뜨락에는 보기에도 정말 안쓰러운 5층석탑이 보호철책에 둘러싸여 상처투성이의 고단한 | |
◀ 선방(禪房)으로 쓰이는 심우당(尋牛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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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사 남쪽 계곡 너머에 삼인대 비석을 품은 1칸짜리 기와집이 있다. 계곡 건너에 자리한 탓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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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대입구에는 강천사의 또 다른 오랜 보물인 모과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300년 정도 묵은 것 |
♠ 강천산 구름다리와 구장군폭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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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동쪽 전망대에 발을 딛으면 주황색이 칠해진 강천산의 명물 구름다리와 장군봉, 강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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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의 인공적 명물인 구름다리는 강천산계곡 상류 협곡에 설치되어 있다. 길이 75m, 높이 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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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밑에서 계곡 오솔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산수정이란 정자와 구장군폭포가 나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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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계곡 산책로의 종점이라 할 수 있는 구장군폭포는 강천산의 얼굴이자 백미(白眉)이다. 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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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장군폭포 (오른쪽이 진품) |
▲ 구장군폭포 서쪽 벼랑 (거북바위) |
구장군폭포는 말그대로 9명 장군의 폭포로 다음과 같은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전해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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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군폭포를 둘러보고 잠깐 쉬려고 자리를 물색했는데, 산수정과 공원 벤치들은 죄다 관광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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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 정릉 봉국사 (맛있는 점심공양)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정릉 북한산 봉국사(奉國寺) '
▲ 조선 후기에 조성된 봉국사 석조여래좌상
봄과 여름의 팽팽한 경계선인 5월이 되면 3가지의 볼거리가 나를 바쁘게 만든다, 서울연등축 |
♠ 봉국사 입문 | |
서울의 북서쪽과 동쪽을 이어주는 정릉로는 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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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들어서면 2층 규모의 건물이 중생을 맞는다. 1층에는 천왕문 현판이, 2층에는 범종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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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문 사천왕상(四天王像) | |
일음루를 지나면 주차장이 나온다. 수레를 끌고 온 이들은 여기서 수레를 접어야 되는데, 주차 | |
♠ 봉국사 만월보전, 명부전 주변 | |
경내로 들어서니 사람들로 진짜 봐글봐글하다. 때가 점심시간이라 공양밥을 먹고자 사람들이 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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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국사의 든든한 밥줄인 석조여래좌상은 조선 후기에 조성된 석불로 정확한 시기는 전해오지 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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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불전(千佛殿)과 느티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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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보전의 옆구리를 뚫어지라 바라보는 명부전은 조선 후기에 지어졌다. 지금의 건물은 1989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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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불단에 봉안된 조그만 지장3존상은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다. 금동 옷을 입은 지장보살상 | |
▲ 명부전 시왕상과 시왕도 |
♠ 봉국사 마무리 | |
만월보전 뒤쪽(서쪽)에는 거의 80도 가까이 솟은 벼랑이 병풍처럼 자리해 있다. 그 옹색한 곳에 | |
▲ 계단 끝에 자리한 산신각 |
▲ 산신각 중수 공덕비(功德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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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보전과 산신각으로 인도하는 계단 입구 사이에 용왕단이 자리해 있다. 말그대로 용왕(龍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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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단 위에는 맞배지붕을 지닌 독성각이 벼랑 바위에 아찔하게 걸터 앉아있다. 이곳은 독성(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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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국사를 정신없이 둘러보니 시간은 어느덧 13시가 되었다. 경내도 다 구경했으니 이제 점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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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지붕을 거닐다 ~ 금정산, 원효암 봄나들이 (범어사, 고당봉, 금샘, 산성막걸리)
' 부산 금정산(金井山) 나들이 '
▲ 금정산의 상징, 금샘
차디찬 겨울 제국의 기운이 슬슬 꺾이던 3월 첫 무렵에 부산(釜山)의 듬직한 진산(鎭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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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에 묻힌 도심 속의 산중암자 원효암(元曉庵) | |
해발 500m 고지에 자리한 원효암은 범어사의 부속암자로 금정산 동쪽 자락에 안긴 아담한 산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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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나무만 보이는 첩첩한 산주름 속의 암자로, 원효암을 가려면 철조망 정문을 거쳐야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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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석탑과 마주한 부도 3형제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모두 석종형 스타일이다. 위의 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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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암의 백미는 경내로 인도하는 전나무 숲길이 아닐까 싶다. 비록 잠깐의 짧은 거리이지만 전 | |
| |
전나무 숲길은 절과 가까워지면서 녹음(綠陰)이 서린 대나무 숲길로 변화한다. 푸르름의 한복판 | |
◀ 원효암 경내로 오르는 계단과 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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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로 들어서면 흙이 입혀진 넓고 잔잔한 뜨락 |
▲ 다소 빛이 바랜 원효암 현판의 위엄 |
▲ 글씨가 꿈틀거리는 듯한 무량수각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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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각 우측 불단에 봉안된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18세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범어사에 있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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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암에는 2기의 오래된 석탑이 있는데, 하나는 앞서 언급한 동편3층석탑이고, 다른 하나는 경 | |
서편3층석탑은 높이 2.33m로 경내에서 서북쪽으 | |
| |
서편3층석탑 부근에는 네모난 기단 위에 심어진 맵시가 고운 석종형부도가 서 있다. 기단에 검 |
♠ 부산의 지붕 거닐기 ~ 금정산성(金井山城) 북문에서 고당봉까지 | |
금정산 지붕에 길게 둘러진 금정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성(山城)으로 왕년에는 길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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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봉을 2분 정도 앞둔 지점에 이르면 돌담을 두른 붉은 벽으로 된 고모영신당이란 사당을 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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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당봉(故堂峰) 표석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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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우물에는 범천(梵天)에서 오색(五色) 구름을 타고 온 금어(金魚)가 헤엄치고 놀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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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봉에는 많은 산꾼들이 진을 치며 정상에 올랐다는 쾌감에 젖어있다. 고당봉 표석은 그들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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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의 유래가 된 금정산의 성지(聖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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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을 둘러보고 남쪽 샛길을 거쳐 북문으로 내려왔다. 북문에서 금성동으로 통하는 넓은 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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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의 허리를 가르는 중성은 의상봉 남쪽 제4망루에서 국청사 북쪽을 거쳐 서문으로 이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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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면 도토리묵, 파전을 겯드린 동동주나 막걸리 1잔이 간절해진다. 금성동에는 등산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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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산사 나들이 ~ 작은 계곡과 폭포를 지닌 고즈넉한 산사, 부산 백양산 선암사 (0) | 2022.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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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속에 숨겨진 상큼한 뒷산을 거닐다 ~~~ 배산 (배산성터, 진달래밭) (0) | 2016.09.26 |
늦가을 억새의 성지, 부산 승학산 억새 나들이 (0) | 2014.11.28 |
부산 도심 속에 숨겨진 아늑한 고색의 절집 ~ 백양산 운수사 (백양산 숲길, 범방동3층석탑) (0) | 2012.12.29 |
부산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절집, 청정한 약수로 유명한 금정산 미륵사 (0) | 2011.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