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추천명소'에 해당되는 글 140건
- 2022.04.22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별천지, 북악산 부암동 백사실계곡 (백석동천)
- 2022.04.13 대구 팔공산 북지장사, 대구올레팔공산1코스, 시인 이상화고택 나들이
- 2022.04.07 광주 남한산성 봄맞이 나들이 ~~~ (남한산 장경사, 망월사, 지수당, 연무관, 개원사)
- 2022.03.28 고양 최영장군묘, 고양동누리길, 성녕대군묘 역사기행 (대자산, 경안군 및 임창군묘)
- 2022.03.18 서울 도심의 오랜 우백호, 인왕산~인왕산둘레길 나들이 (탕춘대성, 기차바위, 한양도성, 석굴암)
- 2022.03.07 우면산 대성사, 방배동, 우면동 동네 나들이 <성안공 상진묘역, 월산대군태실, 우면동석불, 우면동유적, 식유촌>
- 2021.05.15 서울 도심의 우백호, 인왕산 남쪽 자락을 거닐다 ~~ 인왕사 국사당, 선바위, 해골바위 나들이
- 2021.05.08 길상화와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깃든 도심 속의 고즈넉한 산사, 성북동 길상사
- 2021.04.26 서울 도심의 한복판, 서촌(웃대) 봄나들이 ~~~ 옥인동 박노수미술관(박노수가옥), 윤동주하숙집터
- 2021.04.17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 죽산 나들이 ~~~ 태평미륵(매산리석불입상), 죽주산성, 비봉산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별천지, 북악산 부암동 백사실계곡 (백석동천)
' 부암동 백석동천(백사실) 늦가을 나들이 '
가을이 한참 익어가던 11월의 첫 무렵, 후배 여인네와 부암동 백석동천(백사실)을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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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실계곡(백석동천)의 속살로 들어서다 |
서슬이 시퍼런 칼을 쥐어든 금강역사(金剛力士)가
그려진 현통사(玄通寺) 대문(일주문)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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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국(帝國)의 차디찬 시련을 견뎌내고자 나무들이 속절없이 털어낸 낙엽들이 폭포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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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계곡 밑에 둥지를 틀어 백사폭포를 굽어보는 현통사는 20세기 이후에 지어진 조그만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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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백사실을 본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 잡으며 백사폭포를 지나면 청정한
내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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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계곡 안내도와 자연보호 안내문이 있는 별서터 직전 갈림길에서 정겹게 펼쳐진 계곡 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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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동천 별서터를 코 앞에 두고 별서터 맞은 편인 서쪽 산자락의 윗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면 |
♠ 북악산(백악산) 북쪽 자락에 숨겨진 아름다운 별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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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漢陽都城) 사소문(四小門)의 하나인 창의문<彰義門, 자하문(紫霞門)>을
벗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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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 정자터 |
▲ 사랑채터 |
백석동천과 관련된 첫 기록은 18세기 인물인 월암 이광여(1720~1783)의 이참봉집(李參奉集)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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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터에서 바라본 연못 |
▲ 백석동천 바위글씨 |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보석이자 별천지 같은
이곳은 꽃과 잎이 돋아나는 봄도
아름답거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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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계곡 안내도가 있는 별서터 입구에서 계곡을 건너면 검은 피부의 백석동천 안내문이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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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 잘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ㄱ' 구조의 5량집 사랑채가 있었다. 허나 아쉽게도 생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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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터와 안채 동쪽 산자락에는 석축과 담장의 흔적이 있다. 석축은 별서 주변을 다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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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로 오르는 헝클어진 서쪽 돌계단 |
▲ 연못에서 사랑채로 오르는 돌계단 |
♠ 백석동천 별서터의 중심, 연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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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터에서 바라보이는 연못은 물고기가 수영하고 연꽃이 살며시 떠있는 그런 연못이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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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주듯, 처량함과 공허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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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서터를 지켜온 늙은 물푸레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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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발을 담궜던 정자는 윗도리와 중심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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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바라본 정자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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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 주인은 돌계단에 신발을 벗어놓고 정자에서 혼자 혹은 벗들과 시를 읊거나 세상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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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우측에는 키가 약
15~20m에 이르는 커다란 물푸레나무가 연못과 그 주변에 그늘을 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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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터 일대에서 수습된
크고 견고한 돌덩어리들을 이곳에 모아두었다. 이들은 아마도 사랑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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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터 옆에 있던
배수구를 통해 백사실계곡 물을 가져와 연못을 채우고 채워진
물은 돌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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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동천 마무리 |
백사실계곡은 별서터 옆에서 백사실약수터 입구까지 도룡뇽과 맹꽁이 등의 수중동물 보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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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숲에서 오른쪽(남쪽) 길로 가면 서쪽을 향해 95~100도 정도 약간 고개를 숙인 큰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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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동천 바위글씨에서 능금마을로 이어지는 숲길을 조금 가면 별서터에서 잠시 떨어졌던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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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계곡 상류의 너른 반석을 지나면 2012년에 지어진 외나무다리가 깊은 산골의 고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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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를 지나면서 산길은 매우 좁아지고 계곡도 1~2m 정도로 폭이 줄어든다. 계곡 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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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북지장사, 대구올레팔공산1코스, 시인 이상화고택 나들이
' 대구 겨울 나들이 '
(팔공산 북지장사, 시인 이상화 고택)
▲ 팔공산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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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지장사 지장전 |
▲ 이상화 고택 |
겨울의 차디찬 한복판인 2월의 첫 무렵, 오랜만에 대구(大邱) 땅을 찾았다. 올해도 변 |
♠ 팔공산 북지장사(北地藏寺) 둘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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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지장사는 방짜유기박물관 정류장에서 도장길을 따라 40분 정도 들어가야 된다. 전국적인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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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지장사 길 중간에는 짙게 우거진 소나무 숲길이 있다. 소나무들이 얼마나 강인한 협동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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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길(북지장사 가는 길) 끝에는 나를 이곳으로 부른 북지장사가 조용히 웅크리고 있다.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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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하고 날씬하게 생긴 지장전은 북지장사의 상징 같은 존재이다. 정면 1칸, 측면 2칸의 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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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에 따라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는 지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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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에는 신라 후기에 조성되었다는 석조지장보살좌상과 조선 후기 지장탱이 들어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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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 바로 앞에는 약간 빛이 바랜 조그만 비석 하나가 멀뚱히 서 있다. 그는 운암당 옥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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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전 뜨락 우측에 자리한 |
▲ 아직도 연꽃무늬가 생생한 옛 석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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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근래에 마련했다. 예전 대웅전이 화재로 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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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 뜨락 동쪽에는 고색이 깊게 묻어난 3층석탑 형제가 있다. 이들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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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바라본 3층석탑 동탑 |
▲ 3층석탑 서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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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꽤 작고 아담했던 북지장사를 30분 정도 둘러보고 다시 속세로 나왔다. 사전조사를 |
♠ 빼앗긴 들에서 민족혼을 일깨운 대구의 대표적인 민족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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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아주 유명한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는 1901년 4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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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고택은 왜정 때
지어진 개량한옥으로 사랑채와 안채 등 2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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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문학인들이 개발의 칼질과 중구청 철밥통들을 참교육시키며 지켜낸 이상화 고택을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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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한산성 봄맞이 나들이 ~~~ (남한산 장경사, 망월사, 지수당, 연무관, 개원사)
' 남한산성 늦겨울 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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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당 |
▲ 연무관 |
차디찬 겨울 제국이 드디어 그 끝물을 보이던 3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광주(廣州)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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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월사 입구 (장경사, 망월사 갈림길) |
▲ 장경사, 망월사 갈림길에서 |
♠ 남한산성 10개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살아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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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서쪽 포장길을
6~7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장경사 표석과 망월사 표석이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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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은 남한산성(청량산)을 지키는 동쪽 봉우리로 산성의 동쪽 가지 성(枝城)인 한봉성(漢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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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과 떨어지면 얼마 안가서 장경사 정문인 일주문이 마중을 나온다. '남한산 장경사'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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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피부를 지닌 똥배 포대화상 |
▲ 경내를 가리고 앉은 무심당(無心堂) |
▲ 범종의 보금자리, 범종각(梵鍾閣) |
▲ 선방과 요사로 쓰이는 심향당(心香堂) |
남쪽을 바라보고 앉은 장경사는 남쪽을 제외하면 모두 산으로 막혀있다. 남한산성을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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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사 현판을 내건 요사(寮舍) |
▲ 법당 뜨락에 세워진 9층사리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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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안에는 이곳의
유일한 문화유산인 동종이 있다. 그의 시커먼 피부에는 '강희 21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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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통이란 불경을 넣어두던 통으로 티벳 불교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경통을 티벳어로 '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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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사 소재지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22-1 (남한산성로 676 ☎ 031-743-6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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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에서 가장 오래된 절, 망월사(望月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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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사를 40분 정도 둘러보고 다시 갈림길(망월사, 장경사 갈림길)로 나왔다. 이번에는 장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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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는 경사진 곳에 자리해 있어 석축을 다지고 건물을 주렁주렁 지어 올렸다. 그래서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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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당 본견의 부도탑과 망월사 복원에 |
▲ 옛 법당터 자리에 우뚝 선 극락보전 |
▲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망월사 요사 |
▲ 극락보전
아미타3존상 |
▲ 범종을 비롯한 사물(四物)의 |
▲ 1994년에 지어진 대웅보전(大雄寶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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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옆구리에 세워진 13층사리탑에는 인도 인디라 간디 수상이 선물한 부처의 진신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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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곳에 산신의 보금자리인 산신각이 있다. 산신각이라 해서 번 |
♠ 지수당과 연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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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를
둘러보고 다시 동문으로 내려와 지수당으로 이동했다. 남한산성의 조그만 꽃이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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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당 동쪽에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다. 근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시름시름 앓던 것을 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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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바라본 지수당과 연못 |
▲ 연못 너머에서 바라본 지수당 |
지수당 동쪽 연못은
지수당을 중심으로 하여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지수당이 있는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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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당 서쪽 연못은
네모난 모습을 하고 있다. 연못 복판에는 동그란 섬을 두둥실 띄워 풍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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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당에서 산성로터리
방면으로 4~5분 가면 오른쪽 언덕(남한산초교 동쪽)에 기와집 하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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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무관 현판의 위엄 |
▲ 연무관의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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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관 옆에는 이아 또는 제승헌(制勝軒)이라 불리던 관청이 있었다. 1748년 이후에 지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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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관 밑에는 500년 이상 묵은 느티나무 2그루가 애타게 봄의 해방군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
♠ 한때 남한산성의 중심 사찰이었던 개원사(開元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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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관에서 다시 지수당 쪽으로 가다가 지수당 못미쳐에서 남쪽 길로 빠지면 개원사로 인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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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사 사적비(事蹟碑)와 절 중창에 |
▲ 구석에서 홀로 오후 햇살을 즐기는 |
▲ 승장조사전(僧將祖師殿) |
▲ 경내 밑에 자리한 조그만 연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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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경사가 남한산성의
가장 동쪽 구석에 자리해 있다면, 개원사는 가장 남쪽 구석에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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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불유각이라 하면 우물이나 샘터가 있기 마련이나 여기는 그런 것은 없고 조선 후기 것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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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참 생소한 화현전은 누런 피부를 지닌 늙은 석불좌상과 산신탱, 독성탱 등이 봉안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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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 가족의 단란함이 엿보이는 산신탱 |
▲ 나무 조각에 색을 입힌 독성탱 |
▲ 대각전 뜨락에 세워진 3층석탑 |
▲ 2층 범종루 |
개원사를 이리저리 둘러보니 시간은 어느덧 18시 턱 밑에 이르렀다. 마침 아줌마 신도가 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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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최영장군묘, 고양동누리길, 성녕대군묘 역사기행 (대자산, 경안군 및 임창군묘)
' 고양 최영장군묘, 대자동 나들이 '
▲
최영장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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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의 마지막 보루, 풀이 자라지 않는 무덤으로 유명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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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장군묘를 비롯한 대자동 지역의 무덤 답사는 1번 국도(통일로)변에 자리한 필리핀참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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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산(大慈山)은 고양시 대자동과 고양동(高陽洞)에 걸쳐있는 해발 210m의 나지막한 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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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산 남쪽 자락에는
고려의 마지막 보루였던 최영장군 묘역이 포근히 자리해 있다. 묘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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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 양광도(楊廣道) 도순문사(都巡問使) 휘하에 있으면서 왜구와의 싸움에서 많은 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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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7년 체복사(體覆使)가 되어 서해, 평양, 니성(泥城), 강계 지역을 살폈으며, 1358년 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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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민왕의 신임이
두터웠던 신돈(辛旽)은 예전에 밀직(密直) 벼슬에 있던 김란(金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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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왕이 시해되자 그의 큰 아들이 왕위에 오르니 그가 우왕(禑王, 1374~1388)이다. 우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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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1년 잠시 한양(漢陽, 서울) 천도가 논의되었는데, 최영은 서울을 빨리 옮기자며 성문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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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장군묘 서쪽 망주석(望柱石)과 |
▲ 최영장군묘 동쪽 문인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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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과 우왕은 화원(花園)으로 피했으나 반란군이 담을 무너뜨리고 뜰로 난입하자 급히 팔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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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의 지극정성 관리로 정갈하게 손질된 묘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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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장군 묘표(墓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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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윗쪽에는 최영의 아버지인 최원직의 무덤이 있다. 무덤의 모습은 아들묘와 비슷하며,
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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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한산성 봄맞이 나들이 ~~~ (남한산 장경사, 망월사, 지수당, 연무관, 개원사) (0) | 2022.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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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의 오랜 우백호, 인왕산 '
(탕춘대성, 기차바위, 한양도성, 석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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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한양도성길 |
▲ 인왕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
서울의 영원한
우백호(右白虎) 인왕산은 나의 즐겨찾기 뫼의 하나이다. 하여 그의 품을 |
♠ 인왕산(仁王山) 북쪽 능선과 탕춘대성(蕩春臺城) |
홍지문 기점 코스는 탕춘대성과 인왕산 북쪽 능선을 거쳐 기차바위로 이어진다. 시작부터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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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부드럽게 곡선을
보인 도로가 서울 도심 주변을 챗바퀴처럼 도는 내부순환로이다.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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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북쪽 능선은
탕춘대성에서 기차바위능선 북쪽까지로 그 중간쯤에 동쪽(기차바위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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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기차바위와 인왕산 주능선(한양도성) |
인왕산 바위의 갑(甲)으로 찬양받는 기차바위는 기차처럼 길쭉한 바위 능선이다. 절대 기차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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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를 지나면
한양도성 전까지 내리막이 펼쳐진다. 성곽 앞에 이르면 잠시 오르막이 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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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금의 빈틈도 없이 조선의 심장, 한양(서울)의 든든한 갑주로 위엄을 드러내던 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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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동쪽 자락에 숨겨진 작은 석굴 암자, 흔한 이름에 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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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 갈림길에서
성곽길을 5분 정도 내려가면 신교동(新橋洞)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슬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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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수천약수터 쉼터 |
▲ 겨울잠에 잠긴 석굴암1약수터 |
만수천약수터에서 조금 내려가다가 오른쪽 길로 질러가면 석굴암약수터가 나온다. (왼쪽은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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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1약수터에서 석굴암까지는 나무데크 계단길이 닦여져 있다. 마치 하늘로 이어진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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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은 인왕산 정상 치마바위 동쪽 밑에 둥지를 튼 작은 석굴 암자이다. 장대하게 생긴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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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굴을 손질한 석굴 내부는 굴의 타고난 본능상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추위를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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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산신각에는 산신(山神) 가족을 담은 마애산신도가 깃들여져 있다. 신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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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의 서남쪽 바위를 숨은 그림을 찾듯 눈으로 잘 더듬어보자. 그러면 바위 윗쪽에 있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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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볼거리가 더 없을까 싶어 경내를 더 기웃거리니 북쪽으로 가늘게 이어진 산길이
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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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길은 천향암에서 뚝 끊겼다. 얼핏 보니 북쪽으로 넘어가는 암릉길이 있는 듯 싶은데,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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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이런 자연산 돌문이 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인왕산을 수없이
들락거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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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향암에서는 왔던 길로 다시 나가야 된다. 바람소리와 낙엽 소리가 전부인 적막한
석굴암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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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사진,답사기 > 서울 도심(북촌, 서촌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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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대성사, 방배동, 우면동 동네 나들이 <성안공 상진묘역, 월산대군태실, 우면동석불, 우면동유적, 식유촌>
' 서초구 우면산, 우면동 나들이 '
▲ 월산대군 이정 태실, 태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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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사 목불좌상 |
▲ 성안공 상진 묘역 |
♠
우면산 북쪽 자락에 안긴 조그만 산사, 대성사(大聖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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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커먼 피부와 똥배를 드러낸 |
▲ 우면산이 베푼 물로 가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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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씬한 모습의 약사여래3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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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성은 이곳에 머물며 만해 한용운(韓龍雲)과 천도교 교주인 손병희(孫秉熙), 기독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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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굴처럼 지어진 산신각(山神閣)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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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왕대신(龍王大神)의 거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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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사의 유일한 보물인 목불좌상은 종무소가 있는 대웅보전 밑층에 있다.
신발을 벗고 안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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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안에 자리한 조선 중기 사대부 묘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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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사를 나와서 근처에 있는 성안공 상진 묘역을 찾았다. 이곳은 상진의 3대가 묻힌 사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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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교내 북쪽 언덕에 묘 ◀ 상진 신도비를 머금은 비각(碑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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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북쪽 밑에는 상진의 신도비가 비각 안에 소중히 감싸여 있다. 신도비는 보통 신도(神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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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 묘역은 상진
부부와 그의 아들 내외, 손자 내외 등 3쌍 6기로 이루어져 있다. 다들 묘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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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진 묘역 우측 문인석과 망주석 |
▲ 상진 묘역 좌측 문인석과 망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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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의 자식들에게
너무 과거 급제와 출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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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을 너무 예민하게 타서
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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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붕남(尙鵬南)과 전주이씨 부부 묘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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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시손(尙蓍孫)과 청송심씨
부부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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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시손 묘 망주석과 검게 탄 동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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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안공 상진 묘역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1002 (명달로 45) |
♠ 우면동의 여러 명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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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동남쪽에는 서초구의 일원인 우면동(牛眠洞)이 자리해 있다. 서초구의 서남쪽 끝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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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실로 가는 산길은 수풀이 살벌하게 우거져서 그렇지 경사는 거의 느긋하다. 숲으로 들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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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 정상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월산대군 태실은 태실비(胎室碑)와 석함(石函) 1기로 이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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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쪽에서 바라본 태실과 태실비 |
▲ 서쪽에서 바라본 태실과 태실비 |
석함에 담겼을 그 귀한 알맹이는 언제나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을까? 안그래도 작은 태실,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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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 북쪽에는 형촌(荊村)마을이 자리해 있다. 1740년대에 풍양조씨가 들어와 터를 닦은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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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북쪽 그늘에는 조그만 석불이 우두커니 서 있다. 이곳에선 마을을 지키는 신령한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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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촌마을에서 형촌천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를 타고 바깥으로 나오니 서초네이처힐2단지
서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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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공원 정상에는 조촐한 정자 쉼터가 있다. 그 안에는 여기서 발견된 삼국시대 마을 유적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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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시대 석실묘 6호 자리 |
▲ 백제시대 집터 5호 자리 |
▲ 백제시대 집터 4호(왼쪽)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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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시대 석실묘(石室墓) 1호 자리 |
▲ 시대가 아리송한 석곽묘 1호 자리 |
▲ 시대가 아리송한 석곽묘 2호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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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에서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망루공원을 보너스로 둘러보고 과천 방향 47번 국도(중앙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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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우백호, 인왕산 남쪽 자락을 거닐다 ~~ 인왕사 국사당, 선바위, 해골바위 나들이
' 인왕산 나들이 (선바위, 국사당, 해골바위) '
▲ 인왕산의 상징, 선바위의 위엄
여름 제국(帝國)이 서서히 이빨을 보이던 6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날, 내 즐겨찾기의 |
♠ 한 지붕 11가족의 특이한 절집이자 불교와 무속이 어우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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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사의 정문인 일주문은 속세살이만큼이나 각박한 경사면에 자리해 있다. 이 문은 다른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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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사는 1912년에 창건된 절로 경내 건물은 모두 근래 지어진 것이라 고색의 향기는 누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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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를 향해 오르다보면 국사당이란 건물이 모습을 비춘다. 겉으로 보면 늙은 티가 그리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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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당은 자주 굿이 열리는 편이다. 굳이 굿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찾아와 기도를 하는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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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도의 하나인 아태조(이성계) |
▲ 강씨(康氏) 부인 (문화재청 사진) |
무신도 중 태조
이성계를 머금은 아태조(우리의 태조라는 뜻)는 전주 경기전(慶基殿)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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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신앙 및 기자(祈子)신앙의 성지로 바쁘게 살고 있는 |
인왕사 경내 윗쪽 해발
150m 고지에 자리한 선바위는 인왕산의 오랜 명물로 2개의 큰
돌이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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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형상은
2개의 큰 바위가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으로 높이 7∼8m, 가로 11m 내외, 앞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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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는
남산만큼이나 약수터가 많이 있는데, 선바위 동쪽 계곡에 자리한 선바위약수터도 |
|
인왕산 주능선에 걸쳐진 하얀 피부의 한양도성, 그 너머로 서울 도심과 시가지가 장대하게
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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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바위 밑 막다른 바위에 작은 마애불이 깃들여져 있다. 이곳은 선바위에서 6~8분
정도 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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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에서 서쪽(국사당과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면 큰 바위에 아주 두텁게 새겨진 마애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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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화와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깃든 도심 속의 고즈넉한 산사, 성북동 길상사
' 도심 속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성북동 길상사 '
▲ 길상사를 키운 법정의 사진과 유품들
봄이 막바지 절정에 치닫던 5월 중순의 어느 평화로운 날, 후배 여인네와 성북동(城北洞) |
♠ 길상사 극락전, 지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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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의 법당인 극락전은 옛 대원각의 중심 건물로 'ㄷ'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건물 내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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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불단에 봉안된 아미타3존상은 길상사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1997년 11월에 조성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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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과 지장전 사이에 경내에서 가장 늙은 존재인 느티나무가 둥지를 틀었다. 보호수로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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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서쪽에는 '나누는 기쁨'이란
찻집과 지장전이 있다. 설법전과 극락전이
기존 요정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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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 불단에는 고창 선운사(禪雲寺) 도솔암의
지장보살상을 모델로 삼아 만든 지장보살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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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타불 염불이 잔잔히 울려퍼지는
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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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색채를 자아내는 벽화에 석가여래와 아리따운 모습의 관세음보살이 그려져 있다. 월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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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 좌측에 자리한 '나누는 기쁨' 찻집은 녹차와 매실차, 국화차 등 두 귀에 익은 전통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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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상사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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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화 공덕비는
창건주 길상화를 기리고자 그의 2주기인 2001년에 세웠다. 비석을 칭하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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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곡은 정릉(貞陵) 뒷산에서 발원하여 성북천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약간의 인공이 더해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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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북서쪽에는 자연의 내음이 진하게 풍기는 산책로가 그림처럼 펼쳐져 번뇌의 염통을 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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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북쪽 구석이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진영각은 법정의 진영을 봉안한 건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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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진영은 김호선 화백이 2011년 3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정성을 다해 그린 것이다. 전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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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관련 서적과 그가 쓰던 다기(茶器)들 |
▲ 법정의 유품들 (불상과 그림, 모자 등) |
▲ 법정의 유품들 (승복, 염주, 법계증) |
▲ 법정의 법계증(法階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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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소유자답게 그의 마지막 안식처는 참 조촐하기만 하다. 제자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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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집은 중생들이 자유롭게 참선을 하거나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오전 10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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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 공비패거리가 넘어갔다는 도심 속의 푸른 허파, 북악산 김신조루트 ~~~ (북악하늘길1산책로, 2산책로, 북악산길) (0) | 2018.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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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한복판, 서촌(웃대) 봄나들이 ~~~ 옥인동 박노수미술관(박노수가옥), 윤동주하숙집터
' 서촌의 한복판을 거닐다 '
(박노수미술관~윤동주 하숙집터)
▲ 옥인동 박노수 가옥
봄이 한참 익어가는 4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경복궁(景福宮) 서쪽에 자리한 서촌을 찾았 |
♠ 서촌의 새로운 활력소이자 근대 화가 박노수의 삶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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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한복판에 자리한 통인시장에서 옥인길을 따라 수성동계곡으로 가다보면 오른쪽(북쪽) 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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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옥은 한옥 양식과 중원대륙 양식, 서양식이 뒤섞인 이른바 절충식 기법의 가옥이다. 2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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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가옥은 크게 미술관으로 변신한 2층 가옥과 남쪽 뜨락, 그리고 북쪽 벼랑에
설치된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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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정이 도안해서 만든 견고한 |
▲ 비석의 지붕돌인 가첨석(加檐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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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 겨울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
▲ 양옥란(洋玉蘭)이라 불리는 |
▲ 뜨락 구석에 자리한 어느 문인석 |
▲ 고된 세월을 머금은 커다란 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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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가옥(미술관)은 포치가 달린 현관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된다. 현관문에서 신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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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동쪽에 솟아난 늘씬한 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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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 북쪽에는 수풀이 우거진 가파른 벼랑이 있다. 예술과 문학의 향이 깃든 가옥답게 대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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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에 감싸인 북쪽 샛길 쉼터 |
▲ 숲길에서 만난 석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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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일찍 져버린 천재 시인 윤동주(尹東柱)의 하숙집터 |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에서 수성동계곡으로 조금 가면 길 왼쪽(남쪽)에 윤동주하숙집터를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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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숨겨진 달달한 계곡이자 서촌의 오랜 경승지, 인왕산 수성동계곡 (인왕산자락길) (0) | 2021.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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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서 2번째로 큰 고래등 기와집, 가회동 백인제가옥 (0) | 2021.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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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자락길, 황학정, 서촌(한양도성) 늦가을 나들이 ~~ (택견수련터, 감투바위, 단군성전, 행촌동 은행나무) (0) | 2020.11.25 |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 죽산 나들이 ~~~ 태평미륵(매산리석불입상), 죽주산성, 비봉산
' 안성 죽산 나들이 (매산리 석불입상, 죽주산성) '
▲ 힘차게 뻗은 죽주산성
새해가 밝은지 정말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겨울과 봄의 팽팽한 경계선인 3월 한복판에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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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산을 지키던 오랜 갑주이자 1236년 몽골군을 때려잡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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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미륵을 친견하고
차량들이 쌩쌩 바퀴를 굴리는 17번 국도를 따라 북쪽(용인 방면)으로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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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 남쪽 성벽 |
▲ 동문 안쪽 |
고려 때는 성을 수리하여 관리한 것으로 보이며, 1236년
몽골(원나라)의 3번째 고려 침공 때 |
|
▲ 남치성 부근 성곽 |
▲ 내성 북쪽 |
압록강을 건넌 몽골군은
순식간에 고려의 북계(北界, 평안북도) 몇몇 도시를 점령했다. 허나 |
|
▲ 서문터 북쪽 성곽 |
▲ 내성(內城) |
이렇게 30일 이상
처절하게 공격을 퍼부었지만 귀주성은 건재했다. 기가 확 질러버린 몽골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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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문주 장군의 사당인 충의사 |
▲ 북치성(北雉城), 포루(砲樓) |
송문주는 귀주성에서
몽골군을 질리도록 경험하여 그들의 전법을 꿰뚫고 있었다. 그리하여 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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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의 주요 명소이자
대몽항쟁의 승전지로 의미가 깊은 곳이지만 이리저리 헝클어진 모습을 |
♠ 죽주산성 둘러보기 (충의사, 남치성, 서문, 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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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을 들어서면
포근하게 분지 지형을 이룬 산성 내부가 조촐하게 펼쳐진다. 바로 정면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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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이 축성된 신라 후기부터 있던 것으로 여겨지는 샘터로 오랫동안 이곳의 목을 축여준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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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 서쪽 산자락에 송문주 장군의 사당인 충의사가 동쪽을 바라보며 자리해 있다. 돌로 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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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서남쪽을 이루는 남치성에는 장대터가 있다. 이곳에 올라서면 안성의 서부 지역인 죽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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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하게 오르막길을
형성하던 성곽길은 서문을 코앞에 두고 갑자기 내리막을 이룬다. 내리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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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대만 남은 서문 안쪽 |
▲ 서문 바깥쪽 |
서문의 높이는 문의 높이는 2m 정도로 비봉산 정상이나 죽산으로 가려면 이 문을 이용하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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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이루는 성돌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애환과 사연이 차곡차곡 깃들여져 있다. 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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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성 북부는 서문
구간을 제외하면 거의 헝클어진 채, 간신히 산성의 윤곽만 남아있다. 이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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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주산성 마무리 (북치성 주변) |
죽주산성의 동북쪽
끝으머리에는 세상을 향해 고개를 내민 북치성이 있다. 이곳은 서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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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는 'ㄷ'자
모습으로 높이는 1m 정도이며,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끔 그 석축 안에 돌을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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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주변은 자연과 세월에 의해 가루가 되거나 뭉개진 성돌이 많아 하얀 피부의 새 성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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