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추천명소'에 해당되는 글 140건
- 2021.04.10 울산 무룡산 강동사랑길, 어물동마애여래좌상, 동해바다 당사항 나들이 (길상바위, 용바위)
- 2021.03.31 도봉산의 숨겨진 명소 ~~ 방학동사지(절터), 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 윗무수골 나들이 (귀록계산 바위글씨, 자현암) 1
- 2021.03.21 금강 상류에 숨겨진 아름다운 비경 ~~ 옥천 둔주봉, 한반도지형, 향수바람길 나들이 (독락정)
- 2021.03.12 도심에서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정릉을 지키던 조선왕실 최초의 원찰인 돈암동 흥천사 (돈암동 느티나무)
- 2021.03.01 우리나라 3대 용문사의 일원이자 화려한 늙은 윤장대로 유명한 예천 용문사 (용문사 성보박물관)
- 2021.01.25 북촌에서 2번째로 큰 고래등 기와집, 가회동 백인제가옥
- 2021.01.18 우주와 은하계를 꿈꾸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외나로도)
- 2021.01.08 서울 도심의 포근한 뒷동산, 남산 나들이 (한양도성, 남산서울타워, 목멱산봉수대, 백범광장)
- 2020.12.31 깊은 산골에 푹 묻혀있는 고즈넉한 산사, 영동 백화산 반야사 (석천계곡, 반야사 호랑이, 문수전, 망경대)
- 2020.12.21 한강변에 자리한 고즈넉한 비구니 고찰, 두뭇개승방이라 불렸던 옥수동 미타사 2
울산 무룡산 강동사랑길, 어물동마애여래좌상, 동해바다 당사항 나들이 (길상바위, 용바위)
' 울산 겨울 나들이 '
(강동사랑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당사항)
▲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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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해양낚시공원과 동해바다 |
▲ 어물동, 주전 앞바다 |
늦가을을 내치고 천하를 접수한 겨울 제국이 한참 세력을
일구던 12월의 한복판,
남동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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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사랑길 7-B코스(소망의 사랑길)와 길상바위 여근곡 |
그 생각치도 못했던 존재는 바로 강동사랑길이다. 울산 북구에서 어물동과 당사동, 정자동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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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7-B코스로
들어서니 하천에 바짝 누운 소나무가 마중한다. 하천을 향해 몸을 푹 숙인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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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소나무를 지나면
강동7코스는 2갈래로 갈린다. 직진하면 A코스(복골 방면)이고, 왼쪽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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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뇌계단을 올라
산굽이를 하나 넘으면 마애불로 인도하는 내리막길이 급하게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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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위 옆에는 '아그락
돌할매'라 불리는 큰 돌이 있다. 돌 위의 움푹 패인 공간에는 주먹만 |
♠ 방바위에 깃든 신라 후기 마애불, 어물동(於勿洞) 마애여래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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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약간 튀어나온 방바위(방바우) 남쪽 면에는 약사불을 중심으로 한 마애삼존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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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불 오른쪽의 일광보살 |
▲ 약사불 왼쪽의 월광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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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왔을 때는 오로지 어물동 마애불만 알고 있었고, 그 마애불만 생각하고 왔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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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밑에는 그를 든든한 밥줄로 삼은 마애사가 있다. 오로지 그를 바라보는 절집이라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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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동 마애불을
둘러보고 강동7-B코스의 나머지 구간(어물천, 어물동 시골길)을 따라 금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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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7-B코스 어물천
구간을 걷다보면 잠시 어물천 남쪽으로 길이 넘어갈 때가 있다. 그때 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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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바다 거닐기 (용바위, 당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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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동 마애불을
둘러보고 다시 금천마을 정류장으로 되돌아왔다. 지금까지는 산과 들녘을 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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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를 지나면
동대해를 향해 팔을 뻗은 다리가 나온다. 넘섬이라는 조그만 바위섬까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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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해양낚시공원 매표소
맞은편에 낚시도구를 파는 가게가 있고, 그 옆에 용의 형상으로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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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는 당사마을의
오랜 명물로 그에 걸맞게 그럴싸한 전설이 깃들여져 있다. 내용이 앞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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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바위 조망대에서 바라본 용바위 |
▲ 바로 앞에서 바라본 용 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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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해에 몸을 기댄 당사항 |
▲ 당사항 남쪽 부분 |
동대해를 든든한
후광으로 삼은 당사항은 울산 당사동(堂舍洞)에 자리한 조그만 항구이다.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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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항을 둘러보니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햇님의 기운은 싹 사그라들고 완전 어둠의 세상이 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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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의 숨겨진 명소 ~~ 방학동사지(절터), 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 윗무수골 나들이 (귀록계산 바위글씨, 자현암)
~~~~~ 도봉산 방학동사지, 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 무수골 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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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 방학동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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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록계산 바위글씨 |
▲ 윗무수골 |
서울의 북쪽 지붕인 도봉산(道峯山, 720m)은 내가 서식하는 도봉구(道峰區)의 듬직한 뒷 |
♠ 방학동계곡에서 만난 한줄기 바위글씨 |
방학동계곡 산길은 시루봉과 방학동사지, 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로 인도하는 숲길이다. 방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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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계곡은 도봉산 최남단에 자리한 조그만 계곡으로 방학천과 중랑천(中浪川)으로 흘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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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글씨와 숨바꼭질을 벌이며 계곡을 더듬으면 조그만 폭포가 나온다. (산길에서 조금 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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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옆에 90도로 각을 진 바위 피부에는 귀록계산 바위글씨가 선명하게 깃들여져 있다.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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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명이 방학동계곡과 인연을 맺은 것은 처음
파직을 당한 1731년 이후로 여겨진다. 벼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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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계곡에 깃든 2개의 바위글씨를 둘러보고 방학동사지를 찾고자 도봉산의 품으로
더 파고 |
♠ 도봉산에 숨겨진 옛 절터, 방학동사지(放鶴洞寺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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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주말농장에서 산속으로 더 들어가면 숲속에 묻힌 체육시설이
마중을 한다. 이곳은 방학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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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망한 이유는 억불정책으로 인한 경영 악화도 있을 것이고, 주변에 도선사(道詵寺)나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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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사지는 서울에 거의 남지 않은 제대로 된 절터 유적으로 그 희소성이 크다.
허나 그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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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가 너른 1단 석축에는 법당이 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에 있었을 법당과 주변 건물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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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작은 돌로 이루어진 1단 석축 |
▲ 맷돌 주변 절터 석축과 주춧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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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터 서쪽 바위에는 체격도 늠름하고 잘생긴 마애불이 깃들여져 있다. 이 석불은 옛 방학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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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을 살펴보면 윗쪽에 비를 막아줄 보개(寶蓋) 같은 것이 두툼히 씌워져 있다. 머리와 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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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 |
방학동계곡에 서린 바위글씨와 절터를 둘러보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 방학동길을 타고 무수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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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길이 흐르는 무수골 남쪽 언덕에 똑같이 생긴 쇳덩어리 구조 2개로 이루어진 쌍둥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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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속의 별천지, 도봉산 무수골 (윗무수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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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의 산골마을이자 도봉산의 숨겨진 비경이며 도봉산의 3대 계곡의 하나로 추앙받는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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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원 돌담길을 지나면 흔히 생각하는 그늘진 숲 대신 햇살이 내리쬐는 뻥 뚫린 공간이 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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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을 지나면 250년 묵은 느티나무가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느티나무가든 문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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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무수골 가장 안쪽에 조그만 비구니 암자인 자현암이 조용히 둥지를 틀고 있다. 첩첩한 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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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솥뚜껑도 갖춘 부뚜막 |
▲ 대웅전(大雄殿)과 7층석탑 |
▲ 석불과 김혜향 공로비(오른쪽 비석) |
▲ 칠성과 산신, 독성이 봉안된 삼성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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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상류에 숨겨진 아름다운 비경 ~~ 옥천 둔주봉, 한반도지형, 향수바람길 나들이 (독락정)
' 금강 상류에 숨겨진 비경,
옥천 둔주봉(한반도지형)~향수바람길 '
▲ 둔주봉정에서 바라본 옥천 한반도지형
겨울의 차디찬 한복판인 2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대전 옆에 자리한 충북 옥천(沃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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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 한반도지형 (둔주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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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屯駐峰, 384m)은 안남면 연주리의 듬직한 뒷산으로 등주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동/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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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나들이는 접근성도 좋고 오르기도 편한 비들목재(점촌재)에서 시작하면 편하다. 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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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정 현판의 위엄 |
▲ 둔주봉정에서 바라본 동쪽(연주리 지역) |
비들목재에서 느긋하게 펼쳐진 능선 숲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조촐하게 생긴 둔주봉정이 마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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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한반도지형은 대자연 형님이 오랜 세월을 두고 빚은 아주 기가 막힌 작품으로 금강과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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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지형에는 경작지를 비롯하여 백사장과 숲, 산이 있다. 지형 남쪽에는 뫼들이 칼처럼 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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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가 전부이다. (그마저도 2개로 형편없이 쪼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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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의 지붕을 거닐다. (둔주봉 정상) |
둔주봉정에서 뻔히 바라보이는 둔주봉 정상까지는 약 0.8km이다. 허나 체감거리는 거의 2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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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정상 직전에 이르니 '둔주봉산성'을 알리는 조그만 표석이 마중을 한다. 거의 한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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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정상은 정상을 알리는 표석 외에는 완전한 대자연의 공간이다. 여기서는 둔주봉의 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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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10분 정도를 머물며 아무도 없는 자연의 한복판을 마음껏 누렸다. 마음 같아서는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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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거닐기 (독락정, 향수바람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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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락정마을은 금강과 안남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해 있다. 연주리의 일부로 조선 중기에 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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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락정마을의 유래가 된
독락정은 마을 남쪽 언덕에 자리해 있다. 금강과 안남천이 하나가 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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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겨운 모습의 독락정 동쪽 돌담과 |
▲ 1668년 옥천군수 심후가 썼다는 |
▲ 독락정의 역사를 머금은 독락정 추모기 |
▲ 붉은 피부의 현판, 송근수가 썼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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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락정을 지나면 금강과
둔주봉의 경계를 따라 비포장 흙길이 정겹게 펼쳐진다. 얼어붙은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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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은 둔주봉 남쪽
끝이자 독락정에서 피실로 이어지는 길 중간이다. 한반도지형 남쪽을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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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강변길이 길이
좋다보니 고성까지 갈 때도 그렇고 다시 연주리로 나올 때도 그 적지 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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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의 꿀명소를 거닐다 ~ 진천 농다리, 보련산 보탑사, 연곡리석비 (0) | 2022.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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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의 성지를 찾아서 ~~ 산과 숲,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옛길,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호, 등잔봉, 한반도지형, 앉은뱅이약수) (0) | 2019.08.05 |
도심에서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정릉을 지키던 조선왕실 최초의 원찰인 돈암동 흥천사 (돈암동 느티나무)
' 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돈암동 흥천사 '
▲ 흥천사 전경
흥겨운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4월 초파일)을 며칠 앞둔 어느 평화로운 봄날, 돈암동 |
♠ 흥천사 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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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천사입구(돈암2동 주민센터)에 이르니 장대하게 솟은 느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내밀며 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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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를 지나면 잘 닦여진 길이 나타난다. 도로 차단봉이 설치된 지점 쯤에 흥천사의 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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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복판인 돈암동 산자락에 둥지를 튼 흥천사는 '삼각산(북한산) 흥천사'를 칭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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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대원군이 쓴 흥천사 현판 |
▲ 흥천사 극락보전 |
4. 신흥사에서 다시 태어난 흥천사, 다시 정릉과 이웃이 되다. |
♠ 흥천사 대방과 명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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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핵심부를 가리며 동북쪽을 바라보고 앉은 대방은 경내에서 가장 큰
집으로 특이하게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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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 정면에 걸린 흥천사 현판 |
▲ 대방 우측의 옥정루(玉井樓) 현판 |
▲ 대방 좌측의 서선실(西禪室) 현판 |
▲ 대방의 다른 이름, 만세루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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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각(鐘閣) |
▲ 오세창 선생이 남긴 종각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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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 서쪽에는 명부전이 자리해 있다. 동남쪽을 향하고 있는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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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중심으로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석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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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 좌우에 자리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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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상과 금강역사상, 사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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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부전 시왕상과 시왕도(서울 지방유형문화재 42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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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을 머금은 시왕상은
패널에 오려 붙인 형식으로 1/3왕과 5/7/9왕, 2/4왕, 6/8/10왕이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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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가운데 칸 문
위쪽에는 시커먼 피부의 길쭉한 나무 상자가 걸려있으니 그가 비로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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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서쪽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있는 바위로 인도하는 계단이 있다. 그 계단의 끝에
구멍 |
♠ 흥천사의 보물 창고,
극락보전(極樂寶殿) |
대방 뒷쪽에는 흥천사의 법당인 극락보전(극락전)이 대방의 뒷꽁무니를 뚫어지라 바라보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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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英親王, 영왕(英王) 1897~1970>은 고종의 7번 째 아들로 1901년에 흥천사를 방문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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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내부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불단에는 목조여래좌상(아미타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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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보물 중 가장
백미(白眉)는 복잡하게 생긴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이 아닐까 싶다. 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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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시왕도는 1867년에 의운자우(義雲慈雨)가 그렸다. 푸른 두광(頭光)과 연두색 신광(身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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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왕도는 덥수룩한 검은 수염을 휘날리는 제왕 모습의 염라대왕(현왕)이 그의 부하들을 거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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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도는 호법신(護法神)들의 무리를 정신없이 담은 법당 지킴이용 탱화이다. 그림 상단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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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9품도는 화면을 9개로 나누어 극락세계의 구품(九品)을 그린 것으로 고양시 흥국사(興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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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도는 신중도의 축소형 탱화로 위태천과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담겨져 있다. 1898년 용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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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도량신도는 삼보(三寶)의 도량을 지키는 도량신을 머금은 그림이다. 도량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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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천사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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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우측에 자리한
용화전은 막연히 56.7억년 후에나 온다는 미륵불(미륵보살)의 거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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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등은 큰 연등으로 저녁이 되면 스스로를 불사르며 몸을 환하게 밝힌다. 그것이
연등과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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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 서쪽에는 갈색 피부를 지닌 관음전이 있다. 대방 정도의 큰 집으로 일반적인 사찰 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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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 신중도는 관음전의 신세를 지켜 그곳을 지키고 있는데, 제석천과 범천, 위태천 등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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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천도 역시 대방에서
넘어온 것으로 제석천이 중심이 된 신중도의 간단 버전이다. 제석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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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뒷쪽 언덕에는 독성각과 북극전이 있다. 이들은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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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막을 씌운 북극전(北極殿) |
▲ 북극전의 주인, 칠성탱 |
북극전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한다는 칠성(七星)의 보금자리로 귀에 많이 익은 칠성각(七星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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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탱 옆에 자리한 산신탱과 산신상 |
▲ 독성각(獨聖閣) |
북극전과 나란히 자리한 독성각도 앞에 비닐막을 씌워 기도 공간을 늘렸다. 1칸짜리 맞배지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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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채가 선명한 독성상과 독성탱 |
▲ 흥천사에서 적조사로 올라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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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의 숨겨진 명소 ~~ 방학동사지(절터), 북한산둘레길 방학동길, 윗무수골 나들이 (귀록계산 바위글씨, 자현암) (1) | 2021.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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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푸른 공간이자 너른 초원, 올림픽공원~몽촌토성 늦가을 나들이 (나홀로나무, 충헌공 김구묘역, 성내천) (0) | 2020.12.10 |
우리나라 3대 용문사의 일원이자 화려한 늙은 윤장대로 유명한 예천 용문사 (용문사 성보박물관)
' 겨울맞이 산사 나들이 ~ 예천 용문사 '
▲ 용문사의 자랑, 윤장대
용문사에 다시 오니 산이 깊어 세속의 소란함이 끊어졌네
상방(上方)에는 중의 평상이 고요하고 옛 벽에는 부처의 등불이 환하다.
한 줄기 샘물 소리는 가늘고 일천 봉우리 달빛이 나뉜다
고요히 깊은 반성에 잠겨지니 다시 이미 나의 가졌던 것까지 잃어버린다.
조선 초기 학자인 서거정(徐居正)이 용문사에서 지은 시
♠ 용문사 경내 둘러보기 |
해운루를 통해 경내로
들어서면 흙이 입혀진 너른 뜨락과 함께 석탑 2기를 거느린 보광명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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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명전 불단(佛壇)에는 이곳의 주인인 비로자나불이 그만의 특허 제스쳐인 지권인(智拳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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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하면 속인들은 만병의 근원이라며 다들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다. 하여 똥배를 출렁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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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전 좌측에 자리한 진영당은 정면 6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681년에 희인대사(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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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당 좌측에 자리한 명부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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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일강원 남쪽에
맞배지붕 누각인 자운루가 속세를 바라보고 있다. 이 건물은 1166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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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의 중심인 대장전과
보광명전 뒤쪽 높은 곳에 원통전(圓通殿)과 산신각(山神閣)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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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극락보전이 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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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사의 보물을 간직한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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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서쪽에는 용문사의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성보박물관이 넓게 터를 닦았다. 2010년에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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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회괘불탱 - 보물 144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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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성보박물관의 탱화
중 크게 두드러지는 존재가 있다면 아마도 천불도가 아닐까 싶다.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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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입상은 용문사 명부전에 있던 것으로 시왕의 심부름을 하는 비서이다. 원래 동자상 1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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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그려진 독성도(獨聖圖)는 많이 봐왔지만 늙은 독성상은 흔치 않다. 이 독성은 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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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상 옆에 자리한 지장보살좌상은 원래 강원(講院)에 있었다. 15~16세기에 나무로 만든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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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사릉(思陵) 인근에 있는 절로 광해군(光海君) 시절부터 왕실의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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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전패로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으나 경내에 1884년 6월에 궁궐 상궁(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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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경대(業鏡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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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7조탱은 화엄종(華嚴宗)의 정통을 계승한 7명의 승려를 담은 탱화이다. 다들 열심히 화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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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역교지(면역사패교지)는 1457년 8월 14일에 세조가 용문사에 내린 교지이다. 큰아버지인 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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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서 2번째로 큰 고래등 기와집, 가회동 백인제가옥
' 북촌한옥마을에서 만난 고래등 기와집. 가회동 백인제가옥 '
▲ 백인제가옥 안채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 그 도심 한복판에 한옥마을의 성지(聖地)로 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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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초반 상류층 고래등 한옥의 결정체 |
백인제가옥 입구를 들어서면 한옥으로 된 관리사무소와 공터, 그리고 솟을대문이 차례대로 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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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채 동쪽 담장 너머에는 깔끔한 모습의 한옥이 있다. 겉으로 보면 아무런 상관도 없는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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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솟을대문은 여전히 닫혀있었다. 대문도 주인을 닮는다고 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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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시작이 좋지 못했던 백인제 가옥, 가옥의 1대 주인, 친일파 한상룡(韓相龍, 1880~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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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제가옥 바깥 둘러보기 | |
대문간채에서 붉은 벽돌문을 지나면 바로 시원스런 팔작지붕을 지닌 사랑채가 마중한다. 사랑 | |
▲ 솟을대문에서 사랑채로 이어지는 |
▲ 동쪽 뜨락에서 바라본 사랑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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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 구석에 약간 높게 터를 다져 박석을 깔고 조촐히 산책로를 내었다. 그 주변에는 여러 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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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제가옥에는 특이한 공간이 하나 있다. 바로 사랑채 뒷쪽에 달린 2층 공간이다. 한상룡 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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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쯤 열린 사랑채 뒷쪽 벽돌문과 |
▲ 툇마루를 갖춘 안채 뒷쪽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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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도 많고, 부리는 사람도 많고, 거기에 손님도 늘 많았기에 부엌 또한 넓게 닦았다. 안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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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는 부뚜막에서 연기가 꺼질 일이 없었다. 허나 지금은 언제 모락모락 연기를 피웠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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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는 백인제가 그의 장인, 장모를 위해 지은 공간이다. 별도로 대문을 내어 가옥의 서쪽 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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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는 집의 안주인, 즉 가옥 주인 부인의 생활 공간이다. 부인 뿐 아니라 어머니와 며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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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무늬가 새겨진 벽 한복판에 태극무늬 마크가 또렷히 새겨져 있다. 그냥 흑백TV 같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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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제가옥 내부, 별당 둘러보기 | |
가이드투어 시간까지 백인제가옥을 살랑살랑 둘러보고 시간에 맞춰 솟을대문 밑 쉼터로 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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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제가옥에서 가장 북쪽이자 하늘과 맞닿은 곳에 시원스레 팔작지붕을 휘날리고 있는 별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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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인이 별당에 많은 공을 들였는지 별당의 갑옷인 주변 돌담까지 적지 않은 정성을 들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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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당 내부는 오로지 가이드 투어 때만 들어갈 수 있다. 즉 아무 때나 갈 수 없는 비싼 구역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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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당을 둘러보고 안채로 이동했다. 안채 역시 실내화로 갈아타 내부로 들어서면 되는데, 마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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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채 윗방 |
▲ 안채 서남쪽을 이루고 있는 할머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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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건넌방은 며느리가 머물던 공간으로 사랑방과 안방 중간에 자리한다. 시아비가 며느리를 | |
▲ 안채 건넌방의 특별함, 누마루 |
▲ 안채에서 사랑채(사랑방, 작은 사랑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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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 뒷쪽 복도와 2층으로 오르는 계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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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사랑방은 집 주인의 거처로 서울시에서 수집한 여러 가구와 병풍 등이 주인이 없는 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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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대청에는 백인제 가족이 남긴 흑백사진이 하나 놓여져 있다. 백인제가 서재필(徐載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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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를 둘러보고 안채에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안채 뜨락에서 중문까지 나머지 설명을 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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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은하계를 꿈꾸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외나로도)
~~~ 우주를 꿈꾸며,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
▲ 나로호(KSLV-1)
겨울 제국의 차디찬 바람이 옷깃을 더욱 여미게 하던 1월의 끝 무렵, 겨울의 핍박에서 잠 |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마무리 |
KSR-III은 1997년 12월부터 5년에 걸쳐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액체연료로켓이다. 그의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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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관 내부에는 볼거리들이 많이 깔려있다. 그중에는 호기심을 흥분시키는 것들도 여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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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보다 키가 작은 무쇠덩어리들은 KSR시리즈의 로켓이다. 그중 KSR-1은 길이 6.7m, 지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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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관 동북쪽에는 300m 정도의 잘생긴 몽돌해변이 펼쳐져 있다. 흥미롭지만 그만큼 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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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정상에서 남산도서관, 백범광장으로 내려가는 성곽길은 경사가 매우 급한 편이다. 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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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광장 남쪽과 서쪽에는 근래 복원된 아주 따끈따끈한 성곽이 있다. 이들은 한양도성의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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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광장과 한양도성 백범광장 구간을 뒤로하고 남산공원 출입구의 하나인 도동3거리로 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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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에 푹 묻혀있는 고즈넉한 산사, 영동 백화산 반야사 (석천계곡, 반야사 호랑이, 문수전, 망경대)
' 봄맞이 산사 나들이, 영동 백화산 반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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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과 망경대 |
▲ 반야사계곡(석천계곡) |
♠ 백화산(白華山)의 첩첩한 산주름 속에 묻힌 고즈넉한 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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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도량과 산신기도 도량까지 내세우는 이곳에는 재미난 전설이 여럿 전하고 있는데, 그중 2 | |
▲ 반야사 심검당(尋劍堂) |
▲ 반야사 용머리 연꽃 석조 |
▲ 반야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大雄殿) |
▲ 맞배지붕을 지닌 지장전(地藏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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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신중탱 |
▲ 산신각(山神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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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앞에는 하얀 피부의 3층석탑이 소박한 모습으로 자리해 있다. 지금이야 반야사의 일원 | |
▲ 서쪽에서 바라본 3층석탑과 배롱나무 |
▲ 범종을 비롯한 4물의 보금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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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과 3층석탑 사이에는 오래된 배롱나무 형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들은 추정 나이가 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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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천계곡(반야사계곡)과 반야사의 상징, 문수전 | |
이렇게 경내를 둘러보고 '이제 다봤구나~!' 싶어서 발길을 돌리려고 하니 문수전을 알리는 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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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의 명물 중에는 '반야사 호랑이'라 불리는 돌너덜이 있다. 그 모습이 마치 호랑이가 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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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으로 이어지는 계곡 숲길은 아주 느긋하다. 허나 그것도 잠시, 착했던 길은 영천을 앞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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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을 강제로 머리에 이고 있는 망경대(문수바위) 밑 계곡을 영천이라 부른다. 이곳은 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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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은 세조와 문수보살의 설화가 깃든 망경대 벼랑 위 250m 고지에 북쪽을 바라보며 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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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은 북쪽을 향해 문이 나 있다. 그 문을 들어서면 늠름한 모습의 문수보살상이 파란 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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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 경내에서 문수전으로 인도하는 길은 2개가 있다. 우리가 이용한 계곡 길을 거쳐서 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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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남쪽 산자락에 고색이 짙은 부도 2기가 나란히 자리해 있다. 이들은 주차장 부근에 있 | |
▲ 왼쪽 1호 부도 |
▲ 머리장식이 특이한 오른쪽 2호 부도 |
▲ 주차장에서 부도로 인도하는 돌계단 |
▲ 주차장에서 바라본 석천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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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옥수동 미타사 ~~~~~
▲ 미타사 느티나무
올해도 변함없이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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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지붕 9가족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비구니 절집 | |
미타사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미타유치원과 주차장이 마중을 한다. 미타사는 아직 그 흔한 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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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전 북쪽에는 천불전보다 더 장대한 모습의 느티나무 2그루가 천불전과 관음암에 짙게 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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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역 북쪽에 자리한 미타사는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감싸고 도는 전형적인 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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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은 미타사의 중심 공간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집이다. 천불전과 함께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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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은 서방정토(西方淨土)의 주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의 거처이다. 그는 서방정토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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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 조성된 독성탱과 독성상 |
▲ 산신 가족이 담겨진 산신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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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타사 나머지 부분 (대승암) |
미타사의 구조는 대략 이렇다. 정문을 들어서면 천불전이 나오고, 그 맞은편에 용운암과 극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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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 골목 끝에는 대승암이 자리해 있다.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이자 막다른 곳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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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내부는 노비구니가 이른 데로 정말 볼거리가 많았다. 붉은 지붕의 닫집은 내원궁(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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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 좌측 벽에는 관음탱이 걸려있다. 백의(白衣)를 입은 관세음보살 누님을 중심으로 지장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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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 우측 벽에는 8폭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칠성탱이 있다. 1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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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암을 나와 그 밑에 있는 칠성암도 잠시 들렸다. 칠성암 법당에서도 한참 저녁예불이 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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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큼한 동쪽 지붕, 아차산~서울둘레길 나들이 (상부암 석보살입상, 아차산생태공원, 아차산성, 온달샘석탑) (0) | 2021.02.07 |
도심 속의 푸른 공간이자 너른 초원, 올림픽공원~몽촌토성 늦가을 나들이 (나홀로나무, 충헌공 김구묘역, 성내천) (0) | 2020.12.10 |
거닐기 좋은 강동구의 상큼한 북쪽 지붕, 고덕산~서울둘레길3코스 나들이 (양지마을, 광주이씨광릉부원군파묘역, 강동그린웨이, 양천허씨묘역) (2) | 2020.10.22 |
도심 속에 숨겨진 고즈넉한 산사와 거닐기 좋은 상큼한 뒷동산, 안암동 보타사~개운산 (개운산둘레길) (2) | 2020.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