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숲길'에 해당되는 글 120건
- 2022.02.01 서울 도심에 숨겨진 달달한 뒷길, 창덕궁 후원 뒷길 (후원 돌담길, 옥류정, 명륜동 장면가옥) 1
- 2022.01.18 광주 무등산옛길3구간, 충효동, 광주호 겨울 나들이 (풍암정, 원효계곡, 충효동요지, 충효동 왕버들군, 광주호호수생태원)
- 2021.11.29 서울 도심 속의 두메산골을 거닐다. 평창동~백사실계곡~부암동 늦가을 산책 (평창동 소나무, 응선사, 창의문)
- 2021.09.07 도심 속에 숨겨진 달달한 계곡이자 서촌의 오랜 경승지, 인왕산 수성동계곡 (인왕산자락길)
- 2021.06.03 한탄강 언덕에 살짝 깃든 고구려의 작은 흔적, 연천 은대리성
- 2021.05.28 서해바다를 건너 찾아간 신안군의 상큼한 지붕, 압해도 송공산 (송공산둘레길)
- 2021.04.10 울산 무룡산 강동사랑길, 어물동마애여래좌상, 동해바다 당사항 나들이 (길상바위, 용바위)
- 2021.01.08 서울 도심의 포근한 뒷동산, 남산 나들이 (한양도성, 남산서울타워, 목멱산봉수대, 백범광장)
- 2020.12.31 깊은 산골에 푹 묻혀있는 고즈넉한 산사, 영동 백화산 반야사 (석천계곡, 반야사 호랑이, 문수전, 망경대)
- 2020.12.10 도심 속의 푸른 공간이자 너른 초원, 올림픽공원~몽촌토성 늦가을 나들이 (나홀로나무, 충헌공 김구묘역, 성내천)
' 서울 도심의 숨겨진 뒷길, 창덕궁 후원 뒷길 '
(후원 돌담길, 명륜동 장면 가옥)
▲ 창덕궁 후원 돌담
사계절 풍경 중의 오색 단풍이 천하를 곱게 물들이는 늦가을 풍경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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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고, 얼핏 봐도 길이 막혀 보여 자세한 사연을 모르는 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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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 옥상이 중앙중학교이다. 옥상 오른쪽 너머로 보이는 근대 건축물 |
♠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호젓한 뒷길 ~ |
주차장 정산소를 지나면
고려사이버대학교와 중앙중고로 내려가는 길(후문)이 나온다. 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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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궐 후원으로 격하게 추앙을 받는 창덕궁 후원을 속세로부터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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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에는 연못이 참 많다. 그 연못을 살찌우는 물은 바로 북악산(백악산)이 베푼 것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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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길로 된 뒷길은 고개
정상부 너른 공터에서 끝이
난다.
여기서 길은 산길로 180도 돌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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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정으로 인도하는
짧은 산길은 경사가 느긋하다. 그 옆에는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조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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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이 흐른다는
뜻의 옥류정, 그 어여쁜
이름 마냥 후원 뒷쪽에 숨겨진 늙은 경승지로
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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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정 앞에는 북악산 물을 머금은 조그만 연못이 닦여져 있다. 2015년에 조성된
것으로 옥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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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뒷길은
중앙중고 후문(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후원 뒷쪽 돌담길을 따라 성균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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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의 뒷통수인 후원 뒷길 고개는
돌담 바로 옆구리라 돌담을 만지면서 갈 수 있다. 그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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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뒷길이 숲이
삼삼하다보니 성균관대에서 뒷길의 교내 구간을 '사유의 길'로 삼았다.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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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의 보이지 않는
뒤쪽을 가리고 있는 후원 돌담은 새로 손질한 부분이 여기저기 있어 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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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장문은
후원 북쪽에서 유일하게 속세와 이어지는 문으로 보통 궁궐의 문은 암문(暗門)이라 |
♠ 현대사의 살아있는 현장, 명륜동 장면(張勉) 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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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동(明倫洞)에 자리한 장면 가옥(장면총리가옥)은 서울에 서려있는 현대사의 주요 현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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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1m 높이의 석축을 쌓고 그 위에 터를 다져 들어앉은 장면 가옥은 안채(92.56㎡)를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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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넓지 않은 앞마당에는 소나무 1그루와 작두펌프가 자리하고 있다. 작두펌프는 우물펌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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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안채는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장면 가족의 생활공간이다. 장면기념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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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권은 1948년에 '유엔 파견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여 받은 것으로 우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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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연설문은 1949년 12월 7일, 유엔 정치위원회에서 대한민국 독립 승인을 요구하는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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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이 사용했던 영문 타자기 |
▲ 장면이 번역했던 천주교 서적들 |
2년 동안 주미대사를 지냈을 때 쓰던 타자기이 |
왼쪽은 제임스 기본스가 1876년에 저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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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성프란치스코 제3회에 입회한 후 얻은 것으로 장면은 이 책을 늘 손에서 놓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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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이 1949년 미국 트루먼 대통령 취임식 때 썼던 모자이다. 그저 말로만 듣고
바보상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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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부엌은 전통 부엌 양식에 서양식이 더해진 형태로 타일을 깐 아궁이와 부엌 벽,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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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이 그려진 노란색 베게는 그가 애용했던 물건으로 안락의자와 함께 그의 편안한 휴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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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동쪽에 자리한 사랑채는 사랑방과 응접실, 대기실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채는 장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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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민주당 구호는 이랬다. '배고파서 못살겠다. 죽기 전에 갈아보자', 그에 대응하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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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은 1956년 자유당에서 사주한 최훈과 김상붕의 총격으로 왼쪽 손에 관통상을 입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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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사진,답사기 > 서울 도심(북촌, 서촌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무등산옛길3구간, 충효동, 광주호 겨울 나들이 (풍암정, 원효계곡, 충효동요지, 충효동 왕버들군, 광주호호수생태원)
' 광주 무등산 겨울 나들이 '
▲ 무등산 옛길 3구간 |
다사다난으로 얼룩졌던 묵은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또다시 밝았다. 새해만 되면 심리 |
♠ 무등산 옛길 3구간과 풍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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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옛길은
광주광역시가 무등산에 닦은 도보길로 무등산 북쪽 자락의 여러 길을
잇고 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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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후재의 주인인 사촌
김윤제(沙村 金允悌, 1501~1572)는 그 유명한 송강 정철(鄭澈)의 스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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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후재를 지나
편백림으로 들어서면 원효계곡 상류에서 내려온 무등산 의병길(제철유적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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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정3거리(풍암정
입구)에서
잠시 곧게 뻗은 길을 버리고 풍암정으로 인도하는 오른쪽(남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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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에서 풍암정으로
가려면 반드시 원효계곡을 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야 된다. 큼지막한 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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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정은
원효계곡(元曉溪谷)
하류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해 있다. 좌/우 2칸, 총 4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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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바라본 풍암정 |
▲ 풍암정사(楓巖精舍) 현판 |
뒤늦게 형들의 공을
인정한 조정은 그를 달래며 달콤한 벼슬을 주려고 했으나 모두 쿨하게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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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정은 '풍암정사'란 별칭도 가지고 있는데, 김덕보와 친분이 있는 문인(이안눌, 안방준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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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나 늦봄에 왔더라면 정자 마루에 벌러덩 누워 낮잠을 청했을 것이다. 무등산 산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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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제를 지나면 무등산국립공원 경계선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온다. 그 안내문의 서쪽(풍암정 |
♠
무등산의 흙으로 분청사기와 백자를 빚었던 옛 가마터 유적 |
풍암제에서 동쪽(충효동 방면)으로 10분 정도를 가면 무등산 분청사기전시실이 마중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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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전시실은 독립적인 박물관이 아닌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소속의 전시실이다. <광주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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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전시실 옆구리에는 충효동 2호 가마터를 품은 가마터 보호각이 있다. 지금이야 누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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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효동 광주호 주변 명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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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동 요지를 둘러보고 바로 북쪽에 있는 금곡마을로 이동했다. 여기서 환벽당과 취가정, 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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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포로가 되버린 채, 개골(皆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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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 호수생태원 진입광장 맞은편에 장대한 세월을 머금은 왕버들 3형제가 있다. 이들은 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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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 곁에는
기와집으로 된 정려비각이 자리해 있다. 이곳 출신인 김덕령과 그의 부인(흥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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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정원은 광주의 대표 명물인 무등산 수박을 상징화하여 닦은 조촐한 공간이다. 대나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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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담양(潭陽) 경계에 자리한 광주호는 영산강(榮山江)의 주요 지류인 고서천(古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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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생태원은 햇님 퇴근 시간이 임박해옴에 따라 간단히 1바퀴 둘러보고 마무리를 지었다. 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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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남쪽 변두리, 대촌동~칠석동 둘러보기 (괘고정수, 고원희가옥, 고싸움놀이, 칠석동은행나무, 부용정) (0) | 2020.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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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찾아 떠났던 남도기행 1편 ~ 광주지역 (월계동 장고분 / 무양서원) (1) | 2005.08.03 |
서울 도심 속의 두메산골을 거닐다. 평창동~백사실계곡~부암동 늦가을 산책 (평창동 소나무, 응선사, 창의문)
' 서울 도심 속의 두멧골, 평창동~부암동
늦가을 나들이 '
▲ 부암동에서 만난 늦가을 풍경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어루만지던 11월 첫 무렵, 늦가을 풍경을 즐기고자 도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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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악산 북쪽 자락에 숨겨진 늙은 소나무, 평창동 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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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소나무를 찾으려면 화정박물관에서 묘각사(妙覺寺)로 인도하는 '평창8길' 골목길로 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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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백악산) 북쪽 자락에 숨겨진 평창동 소나무는 280년 정도 묵은 늙은 나무이다.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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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에서 바라본 평창동 소나무 |
▲ 오솔길에서 올려다본 소나무 |
하늘에 대한 경외심 때문일까? 곧게 자라나지 못하고 30~40도 정도 고개를 숙였다. 벼도 익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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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소나무와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다시 오솔길로 나왔다. 배드민턴장 서쪽 끝이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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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거닐면 백사실
동쪽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온다. 벌써부터 누렇게 뜬 낙엽이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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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 동쪽 능선은 북악산길에서
시작되어 백사실약수터, KT기지국,
평창동조망점까지 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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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 동쪽 능선을 조금
올라가면 백석동천으로 인도하는 길이 오른쪽(서쪽)에 나타난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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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동천별서터 계곡 윗쪽 일부는 도롱뇽 등의 수중
생물을 위해 출입을 금하고 있다. 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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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백석동천)에서
백사실 남쪽 입구로 오르는 남쪽 길은 경사가 완만하다. 백석동천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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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의 전원마을, 부암동 |
백사실 남쪽 입구에는 응선사란 조그만 절이 둥지를 틀고 있다. 그는 20세기 중반 이후에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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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도는 대웅전 동쪽 벽에 칠성도(七星圖), 신중도(神衆圖)와 나란히 걸려있다. 그들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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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선사 앞을 지나는
골목길은 부암동의 지붕길인 '백석동길'이다. 이는 백석동천에서 따온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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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산복길을 따라
창의문(彰義門, 자하문) 쪽으로 가다보면 정면에 북악산이 보이면서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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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숲 남쪽에는
밭이 펼쳐져 있다. 북악산(백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포근히 깃든 부암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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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숨겨진 달달한 계곡이자 서촌의 오랜 경승지, 인왕산 수성동계곡 (인왕산자락길)
' 도심 속에 숨겨진 달달한 쉼터 - 인왕산 수성동계곡 '
▲ 인왕산 수성동계곡 (기린교 주변)
늦가을이 절정에 이르던 11월 첫 무렵 주말에 일행들과 수성동계곡을 찾았다. 햇님이 하 |
♠ 개발의 칼질에 희생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현장, 서울의
경승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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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동쪽 자락이자 서촌(西村, 웃대) 한복판에 자리한 수성동계곡은 한양도성(漢陽都城)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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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첩첩한 산주름 속의 골짜기가 아닌 도성(都城) 속에 자리해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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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동계곡 사모정 |
▲ 기린교 돌다리 |
개발의 난도질로 태어난 옥인시범아파트가 계곡을 건방지게 깔고 앉으면서 수성동계곡은 4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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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가장 늙은 돌다리는 광통교(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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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동계곡 둘러보기 |
수성동계곡 북쪽에는 옛 옥인아파트의 흔적이 아련하게 남아있다. 이 흔적은 아파트 7동의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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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정은 1칸 밖에 안되는 조촐한 팔작지붕 정자로 2012년에 지어졌다. 사모정이란 이름은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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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계곡의 상류는 대략 3개 정도 되는 것 같다. 석굴암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그 남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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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밋밋한 성냥갑 아파트 사이로 그들의 눈치를 보며 눈물처럼 흘러야했던 수성동계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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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계곡 동쪽에는 넓게 다져진 광장이 있다. 이곳은 정선이 수성동 그림을 그린 위치로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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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1바퀴 둘러보고 동쪽 관람공간으로 내려가니 시간은 어언 17시가 넘었다. 햇님이 커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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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과 인왕산 그늘에 숨겨진 서촌의 비경 ~~ 청송당유지, 백운동계곡, 백운동천 늦가을 나들이 (경기상고 본관 및 청송관) (0) | 2021.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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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서 2번째로 큰 고래등 기와집, 가회동 백인제가옥 (0) | 2021.01.25 |
한탄강 언덕에 살짝 깃든 고구려의 작은 흔적, 연천 은대리성
' 연천에서 만난 고구려의 작은 흔적, 전곡 은대리성 '
여름 제국(帝國)의 무더위 갑질이 극성이던 7월의 한복판에 경기도 북부에 자리한 연천 |
♠ 한탄강 언덕에 깃든 옛 고구려(高句麗)의
조그만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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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漢灘江)과 주상절리로 유명한 차탄천(車灘川)이 만나는 삼각형 지형 강변 언덕에 장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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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밑도리는 돌을 끼워 넣었으나 나머지는 그냥 흙만 다져 복원했다. 그래서 졸지에 팔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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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벽과 마주한 남문터 서쪽 |
▲ 동벽 중앙 부분 |
▲ 동벽 동쪽 |
▲ 동벽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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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전망대와 3형제바위 |
은대리성은 조그만 성이라 학술조사나 정밀 답사까지 벌이지 않는 이상은 금방 둘러본다.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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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끝에 자리한 전망대는 의자가 여럿 있는 것이 전부인 그야말로 친환경적인 전망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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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는 조그만 안내문이 있는데, 그 안내문에는 임진강과 차탄천 합류지점에 있는 삼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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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의 고장, 안성 죽산 나들이 ~~~ 태평미륵(매산리석불입상), 죽주산성, 비봉산 (0) | 2021.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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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를 건너 찾아간 신안군의 상큼한 지붕, 압해도 송공산 (송공산둘레길)
' 압해도 송공산
봄맞이 나들이 '
▲ 송공산 남쪽 숲길
천하를 놓지 않으려는 욕심꾸러기 겨울 제국(帝國)과 그 겨울로부터 천하를
해방시키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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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공산(宋孔山) 입문 |
수락길을 1km 정도 들어가니 송공산의 상큼한 꿀단지인 천사섬분재공원이 마중을 나온다. 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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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공원 동쪽(송공산
남쪽 기점)에서 송공산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느긋하다. 시작 |
|
팔각정은 송공산 남쪽
능선 해발 170m 지점에 자리해 있다. <송공산 남쪽 기점(분재공원 동쪽 |
|
정상 서쪽 직전에는 정재 김수영의 무덤이 누워있다. 그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무덤 자리 |
|
압해도 서부에 자리한 송공산은 압해도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곳이자 신안군의 주요 지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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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 서쪽 끝(송공리)과 암태도(巖泰島)를 이어주는 천사대교의 등장으로 암태도와 자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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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동쪽으로 10여 분 내려가면 송공산 둘레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이른다. 여기서 동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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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공산 출렁다리는 이 땅에 흔한 흔들다리(출렁다리) 스타일이다. 협곡 위에 걸쳐진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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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
▲ 출렁다리 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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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진 벼랑길로 바로 옆은 경사가 급한 벼랑이다. (낭떠러지 수준은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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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공산둘레길을 동에서 서로 거의 절반(약 2.5km 정도)을 돌았다. 둘레길을 1굽이 돌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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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능선길을 거닐던 중, 낯이 익어보이는 쉼터가 마중을 나왔다. 알고보니 앞서 남쪽 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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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남쪽 구간과 동쪽 구간 약 1.5km를 추가로 도니 다시 낯익은 곳이 마중을 한다. 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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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룡산 강동사랑길, 어물동마애여래좌상, 동해바다 당사항 나들이 (길상바위, 용바위)
' 울산 겨울 나들이 '
(강동사랑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당사항)
▲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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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해양낚시공원과 동해바다 |
▲ 어물동, 주전 앞바다 |
늦가을을 내치고 천하를 접수한 겨울 제국이 한참 세력을
일구던 12월의 한복판,
남동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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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사랑길 7-B코스(소망의 사랑길)와 길상바위 여근곡 |
그 생각치도 못했던 존재는 바로 강동사랑길이다. 울산 북구에서 어물동과 당사동, 정자동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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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7-B코스로
들어서니 하천에 바짝 누운 소나무가 마중한다. 하천을 향해 몸을 푹 숙인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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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소나무를 지나면
강동7코스는 2갈래로 갈린다. 직진하면 A코스(복골 방면)이고, 왼쪽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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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뇌계단을 올라
산굽이를 하나 넘으면 마애불로 인도하는 내리막길이 급하게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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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위 옆에는 '아그락
돌할매'라 불리는 큰 돌이 있다. 돌 위의 움푹 패인 공간에는 주먹만 |
♠ 방바위에 깃든 신라 후기 마애불, 어물동(於勿洞) 마애여래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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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약간 튀어나온 방바위(방바우) 남쪽 면에는 약사불을 중심으로 한 마애삼존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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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불 오른쪽의 일광보살 |
▲ 약사불 왼쪽의 월광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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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왔을 때는 오로지 어물동 마애불만 알고 있었고, 그 마애불만 생각하고 왔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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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밑에는 그를 든든한 밥줄로 삼은 마애사가 있다. 오로지 그를 바라보는 절집이라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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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동 마애불을
둘러보고 강동7-B코스의 나머지 구간(어물천, 어물동 시골길)을 따라 금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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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7-B코스 어물천
구간을 걷다보면 잠시 어물천 남쪽으로 길이 넘어갈 때가 있다. 그때 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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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바다 거닐기 (용바위, 당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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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동 마애불을
둘러보고 다시 금천마을 정류장으로 되돌아왔다. 지금까지는 산과 들녘을 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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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를 지나면
동대해를 향해 팔을 뻗은 다리가 나온다. 넘섬이라는 조그만 바위섬까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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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해양낚시공원 매표소
맞은편에 낚시도구를 파는 가게가 있고, 그 옆에 용의 형상으로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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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는 당사마을의
오랜 명물로 그에 걸맞게 그럴싸한 전설이 깃들여져 있다. 내용이 앞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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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바위 조망대에서 바라본 용바위 |
▲ 바로 앞에서 바라본 용 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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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해에 몸을 기댄 당사항 |
▲ 당사항 남쪽 부분 |
동대해를 든든한
후광으로 삼은 당사항은 울산 당사동(堂舍洞)에 자리한 조그만 항구이다.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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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항을 둘러보니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햇님의 기운은 싹 사그라들고 완전 어둠의 세상이 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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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의 포근한 뒷동산, 남산 나들이 '
▲ 남산서울타워 | |
▲ 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
▲ 백범광장 주변 |
여름이 빠르게 익어가던 6월 끝 무렵, 일행들과 서울 도심의 포근한 뒷동산 남산(南山)을 |
♠ 남산 마무리 |
남산 정상에서 남산도서관, 백범광장으로 내려가는 성곽길은 경사가 매우 급한 편이다. 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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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광장 남쪽과 서쪽에는 근래 복원된 아주 따끈따끈한 성곽이 있다. 이들은 한양도성의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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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광장과 한양도성 백범광장 구간을 뒤로하고 남산공원 출입구의 하나인 도동3거리로 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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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사진,답사기 > 서울 도심(북촌, 서촌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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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에 푹 묻혀있는 고즈넉한 산사, 영동 백화산 반야사 (석천계곡, 반야사 호랑이, 문수전, 망경대)
' 봄맞이 산사 나들이, 영동 백화산 반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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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과 망경대 |
▲ 반야사계곡(석천계곡) |
♠ 백화산(白華山)의 첩첩한 산주름 속에 묻힌 고즈넉한 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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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도량과 산신기도 도량까지 내세우는 이곳에는 재미난 전설이 여럿 전하고 있는데, 그중 2 | |
▲ 반야사 심검당(尋劍堂) |
▲ 반야사 용머리 연꽃 석조 |
▲ 반야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大雄殿) |
▲ 맞배지붕을 지닌 지장전(地藏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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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신중탱 |
▲ 산신각(山神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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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앞에는 하얀 피부의 3층석탑이 소박한 모습으로 자리해 있다. 지금이야 반야사의 일원 | |
▲ 서쪽에서 바라본 3층석탑과 배롱나무 |
▲ 범종을 비롯한 4물의 보금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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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과 3층석탑 사이에는 오래된 배롱나무 형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들은 추정 나이가 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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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천계곡(반야사계곡)과 반야사의 상징, 문수전 | |
이렇게 경내를 둘러보고 '이제 다봤구나~!' 싶어서 발길을 돌리려고 하니 문수전을 알리는 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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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의 명물 중에는 '반야사 호랑이'라 불리는 돌너덜이 있다. 그 모습이 마치 호랑이가 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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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으로 이어지는 계곡 숲길은 아주 느긋하다. 허나 그것도 잠시, 착했던 길은 영천을 앞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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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을 강제로 머리에 이고 있는 망경대(문수바위) 밑 계곡을 영천이라 부른다. 이곳은 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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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은 세조와 문수보살의 설화가 깃든 망경대 벼랑 위 250m 고지에 북쪽을 바라보며 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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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은 북쪽을 향해 문이 나 있다. 그 문을 들어서면 늠름한 모습의 문수보살상이 파란 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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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 경내에서 문수전으로 인도하는 길은 2개가 있다. 우리가 이용한 계곡 길을 거쳐서 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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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남쪽 산자락에 고색이 짙은 부도 2기가 나란히 자리해 있다. 이들은 주차장 부근에 있 | |
▲ 왼쪽 1호 부도 |
▲ 머리장식이 특이한 오른쪽 2호 부도 |
▲ 주차장에서 부도로 인도하는 돌계단 |
▲ 주차장에서 바라본 석천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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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락에 작은 도시처럼 들어앉은 천태종의 중심 사찰, 단양 구인사 (구인사 공양밥, 구봉팔문) (0) | 2018.03.16 |
도심 속의 푸른 공간이자 너른 초원, 올림픽공원~몽촌토성 늦가을 나들이 (나홀로나무, 충헌공 김구묘역, 성내천)
~~~ 늦가을 올림픽공원(몽촌토성) 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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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공원 보호수 느티나무 |
▲ 몽촌토성 동벽 |
늦가을이 한참 익어가던 11월 첫 무렵, 일행들과 나의 즐겨찾기 명소의 하나인 올림픽공원 |
♠ 올림픽공원(Olympic Park) 입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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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문 안쪽에는 서울올림픽 당시 전국을 누볐던 성화의 보금자리가 있다. 나 같은 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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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문을 들어서면 평화의광장이 마중을 나온다. 광장 좌우에는 공원안내센터와 편의점 | |
▲ '서울의 만남' 바닥에 화석처럼 박힌 세계 각지의 돌들 | |
올림픽공원은 1986년 제10회 아시안게임과 1988년 제24회 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예 | |
국기광장 뒷쪽에는 몽촌해자라 불리는 호수가 그림처럼 누워있다. 여기서 해자란 방어력을 높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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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은 세계5대 조각공원의 하나로 추앙을 받고 있다. 88호수 주변과 평화의광장, | |
▲ 온갖 조각품이 누워있는 조각공원과 지구촌공원 |
♠ 보호수 느티나무, 88마당, 몽촌토성 동벽 주변 | |
'대화' 작품을 지나면 불끈 솟은 하얀 피부의 돌기둥과 오래된 느티나무가 나란히 마중을 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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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마당은 토성과 자연으로 이루어진 올림픽공원 서부와 경기장, 공연장으로 이루어진 동부의 | |
▲ 88마당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조각품들 |
▲ 한얼광장과 올림픽공원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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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이곳의 오랜 터줏대감인 몽촌토성(사적 297호)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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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내부 면적은 216,000㎡로 인근 해자와 성내천까지 합치면 542,542㎡까지 덩치가 올라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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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높이는 왠만한 산성(山城)이나 석성(石城) 높이에 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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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 동벽에는 백제시대 움집터를 담은 백제집자리전시관이 있다. 1983년부터 1989년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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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촌토성 동벽~북벽, 옛 내성농장 주변 |
몽촌토성 동벽 앞에는 나무를 엮어서 만든 목책이 있다. 목책이란 방어시설의 하나로 몽촌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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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라는 이름의 작품 앞에서 길은 2갈래로 갈린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토성 북벽과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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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과 언덕으로 울퉁불퉁한 몽촌토성 속살에는 넓은 편은 아니나 조촐하게 평원이 펼쳐져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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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농장 북쪽을 살펴보면 평원 한복판에 다른 나무와 멀리 거리를 두며 고독을 즐기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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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농장에서 토성 북벽을 따라가면 장대하게 자라난 은행나무가 그늘을 내밀며 마중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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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공원 마무리 |
몽촌토성 산책로는 경사도 거의 느슨하여 누구든 편히 거닐 수 있는 착한 길이다. 제아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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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 서벽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서 왼쪽을 잘 살펴보면 소나무들 너머로 하얀 철책이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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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의 주인공은 김구이다. 여기서 김구는 친일파들이 싫어하는 애국지사 김구(金九)가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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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동남쪽에는 김구의 행적이 소상히 적힌 신도비가 있다. 신도비는 고급 관료와 왕족의 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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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묘역 남쪽에는 야생화단지가 펼쳐져 있다. 가을이라 분홍색과 하얀색 코스모스가 들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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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헌공 김구 묘역과 야생화단지에서 잠시 놓고 있었던 몽촌토성 산책로를 다시 더듬는다.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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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을 반 바퀴 정도 복습을 더 하고 아쉽지만 평지길로 갈아탔다. 목책(木柵)과 피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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