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산사'에 해당되는 글 136건
- 2023.04.08 늦겨울 산사 나들이 ~ 안양 삼성산 염불사, 비봉산 망해암 <안양예술공원, 망해암 석조여래입상>
- 2023.03.05 서울의 상큼한 남쪽 지붕, 삼성산~호암산~목골산 <관악산호수공원, 성주암, 서울둘레길5코스, 독산자락길>
- 2023.01.31 늦겨울 산사 나들이,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 (정수사 법당, 사기리분청사기요지, 사기리탱자나무, 이건창생가)
- 2022.12.31 한겨울 산사 나들이 ~ 작은 계곡과 폭포를 지닌 고즈넉한 산사, 부산 백양산 선암사
- 2022.12.14 동양 최대의 황금법당을 지닌 고즈넉한 산사, 구산동 수국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수국사의 늙은 보물들)
- 2022.10.19 성북동 북쪽 끝에 숨겨진 고즈넉한 산사, 삼각산 정법사 (복천암터, 산사길, 북악산길)
- 2022.09.24 서울의 북쪽 지붕이자 우리 동네 뒷동산, 도봉산 <무수골, 우이암(관음봉), 관음암, 천축사>
- 2022.09.12 늦여름 산사 나들이, 문경 운달산 김룡사 (운달계곡)
- 2022.09.04 한여름 산사 나들이, 안성 고성산 운수암 (무한성, 무양성)
- 2022.08.24 연꽃의 달달한 향연 속으로, 봉원사 연꽃 나들이 (서울연꽃문화축제)
늦겨울 산사 나들이 ~ 안양 삼성산 염불사, 비봉산 망해암 <안양예술공원, 망해암 석조여래입상>
' 늦겨울 산사 나들이 '
(안양 삼성산 염불사, 망해암)
▲ 삼성산 염불사(염불암) |
|
▲ 망해암 석조여래입상 |
▲ 염불사에서 바라본
안양 지역 |
천하를 놓지 않으려는 욕심꾸러기 겨울 제국과 차디찬 겨울로부터 천하를 해방시키려는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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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남쪽 자락에 깃든 고즈넉한 산사, 절벽을 병풍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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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남쪽 자락에 포근히 깃든 염불사는 조계종(曹溪宗) 소속으로 삼성산에서 삼막사(三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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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대웅전 자리에 세워진 염불전(念佛殿) |
▲ 염불전 앞쪽에 자리한 범종각(梵鍾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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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타고 경내로 들어서면 남쪽을 굽어보는 대웅전과 염불전이 제일 먼저 모습을 비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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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좌측에는 2008년에 새로 지은 석조관세음보살상이 있다. 파리도 능히 미끄러질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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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뜰에는 독특한 모습을 지닌 새하얀 3층석탑이 자리해 있다. 8각으로 된 기단(基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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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불사 보리수(菩提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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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15세기에 이곳에서 수도하던 승려가 심었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적어도 조선 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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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전(羅漢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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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나한전 뒤쪽에는 기암괴석으로 그윽한 높은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염불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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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 가족이 담겨진 산신탱 |
▲ 독성각(獨聖閣) |
산신각에서 동쪽으로 난 조그만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벼랑 위에 조마조마하게 버티고 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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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과 비슷한 시기에 중건된 것으로 여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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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을 지나면 절벽에 등을 대며 남쪽을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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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불사 석조미륵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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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에서 더 올라가면 그 계단의 끝에 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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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위에 자리한 칠성각(七星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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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에서 대웅전으로 내려가는 계단 대신 서쪽 산길로 내려가면 나한전 서쪽에 자리한 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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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일당탑 |
▲ 인봉당탑 |
◀ 서영당탑에 깨알처럼 새겨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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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자리한 도일당탑은 높이 167cm로 바닥돌은 없다. 장대한 세월의 무심한 장난으로 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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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남쪽 비봉산 자락에 높이 들어앉은 고즈넉한 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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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남쪽에는 삼성산과 관악산의 남쪽 산줄기인 비봉산(295m)이 누워있다. 그 서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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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지붕 두 가족, 2층 건물 |
▲
지장전(地藏殿) 석조지장보살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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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각(三聖閣) |
▲
석불입상의 거처인 용화전(龍華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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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전에 소중히 깃든 석조여래입상은 망해암에서 가장 늙은 존재이자 이곳의 대표 보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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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바라본 석조여래입상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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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화전 지킴이, 신중탱(神衆幀) |
▲ 망해암에서 바라본 안양시내와 수리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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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따사롭게 대피던 햇님은 퇴근시간이 다가오면서 그만의 공간으로 가고자 슬슬 휘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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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큼한 남쪽 지붕, 삼성산~호암산~목골산 <관악산호수공원, 성주암, 서울둘레길5코스, 독산자락길>
'
삼성산, 호암산, 목골산 초여름 나들이 '
|
|
▲ 삼성산 성주암 |
▲ 호암산 북쪽 능선길 |
여름 제국이 서서히 고개를 쳐들던 6월의 끝 무렵, 내 즐겨찾기 뫼의 하나인 호암산(虎 |
♠ 관악산호수공원과 삼성산 성주암(聖主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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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과 관악산(冠岳山, 632m)의 주요 북쪽 기점인 서울대 정류장에서 짙은 숲에 감싸인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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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큼한
호수공원으로 있지만 예전에는 계곡물을 이용한 수영장이 있었다. 그 수영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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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거의 생태연못 수준으로 수초(水草)가 많고 오리와 물고기들이 유유자적 거닐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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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에 두둥실 띄워진 동그란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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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공원의 화려한 입술, 자하정(紫霞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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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북쪽 끝자락이자 돌산 동쪽에 성주암(聖住庵)이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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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암 대방(大房) |
▲ 11면 관세음보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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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암은 다른 절과 달리 산신(山神)과 칠성(七星), 독성(獨聖, 나반존자)을 머금은 그 흔한 |
|
▲
하얀 피부의 석조 칠성탱 |
▲ 산신 가족이 담긴 석조 산신탱(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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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암은 바로 눈에 보이는 대웅전 주변이 전부가 아니다. 대웅전 뒤쪽 벼랑에 칠성탱과 산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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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차 밑에 있는 검은 피부의 돌판에는 1997년 이후 절 중창에 도움을 준 이들의 이름이 빼 |
♠ 호암산과 서울둘레길5코스 거닐기 |
5층석탑을 지나면 돌산, 호암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손짓을 한다. 그 길을 오르면 돌산 북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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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북쪽에서 호압사까지 서울둘레길5코스 구간은 느긋한 길의 연속이다. 오르락과 내리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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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와 메타세콰이아, 단풍나무를 빽빽히 심고 그 짙은 그늘에 쉼터를 닦았다. 숲
그늘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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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성지에서 10여 분 정도 오르면 호압사 분기점에 이른다. 이곳에는 넓게 쉼터가 닦여져
|
♠ 호암산 북쪽 능선(독산자락길)과 목달산 |
호암산 북쪽 능선은 시흥동과 독산동(禿山洞), 난곡 사이로 펼쳐진 긴 산줄기이다. 북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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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 북쪽 능선길(독산자락길)은 북쪽을 향해 천천히 내려앉는다. 그러다보니 길도 완만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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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골산(163m)은 호암산의 북쪽 끝이자 삼성산의 서북쪽 끝으머리를 잡고 있는 뫼이다. 독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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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공원 북쪽에 영산홍이 잔뜩 깃든 영산홍동산이 있다. 영산홍은 4~5월에 홍자색(紅紫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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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동산을 내려가니
쌍용아파트가 나온다. 여기서 북쪽 산이 독산자연공원이나 시간도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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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산사 나들이,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 (정수사 법당, 사기리분청사기요지, 사기리탱자나무, 이건창생가)
' 강화도 늦겨울 나들이 '
(마니산 정수사, 사기리 지역)
▲ 정수사 법당(대웅보전) |
|
▲ 사기리 탱자나무 |
▲ 이건창 생가 |
차디찬 겨울의 한복판인 2월 끝 무렵의 어느 덜 추운 날, 오랜만에 강화도(江華島)를 찾 |
♠ 늙은 툇마루 법당으로 유명한 고즈넉한
산사 |
정수사입구에서 정수사까지는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따라 15~20분 정도 올라가야 된다. 차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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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중심에 자리한 법당(대웅보전)은 정수사의 얼굴이자 상징으로 1423년에 지어졌다. 이 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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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사의 존재감을 크게 올려준 법당은 툇마루
앞과 옆구리에 놓인 섬돌에 신발을 벗어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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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탱과 더불어 1878년에 조성된 것으로 지장보살과 시왕 등 명부(冥府, 저승)의 식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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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왕탱은 관련 화기(畵記)가 없어 정확한 조성시기는 알 수 없으나 대략 1851년 정도로 여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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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뜨락 좌측에는 시원스런 팔작지붕을 지닌 오백나한전이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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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산신과 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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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의 주인인 함허대사(1376~1433)는 조선 초기 승려로 고려 때 아주 잘나갔던 충주유씨 집 |
♠ 사기리(沙器里)에서 만난 오래된 명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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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대사 승탑을 끝으로 정수사 관람은 흔쾌히 마무리가 되었다. 여기서 바로 북쪽에 있는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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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고려 말~조선
초에 한참 유행했던 분청사기를 만들던 14~15세기 가마터(요지)이다.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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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요지를 나와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분 정도 가면 이건창생가 정류장 남쪽 들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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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바라본 탱자나무 |
▲ 서쪽에서 바라본 탱자나무 |
▲ 동쪽에서 바라본 탱자나무 |
▲ 탱자나무에서 바라본 길상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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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리 탱자나무 길
건너 북쪽에는 정겹게 토담을 두룬 초가(草家)가 하나 있다. 그 집이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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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창 생가 대문 (문간채) |
▲ 어설프게 복원된 우물 |
1884년 모친상과
부친상을 연이어 당해 무려 6년이나 상을 치렀으며 1890년 복귀하여 한성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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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천 황현이 쓴 명미당 현판의 위엄 |
▲ 먼지만 가득한 안채 부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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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 생가 앞에는 약
350년 묵은 측백나무가 솟아있다. 길 건너편 탱자나무와 비슷한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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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 생가 옆에는
토담을 사이에 두고 무덤 2기가 자리해 있는데 그중 밑에 있는 무덤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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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에 묶여있는 강화도 옆구리의 커다란 섬, 교동도 여름 나들이 ~~ (교동읍성, 교동향교, 성전약수, 화개사, 강화나들길 9코스) (0) | 2019.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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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산사 나들이 ~ 작은 계곡과 폭포를 지닌 고즈넉한 산사, 부산 백양산 선암사
' 연말 산사 나들이, 부산 백양산 선암사 '
▲ 선암사의 명물, 용왕당과 폭포
새해가 밝은지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해의 끝 무렵에 이르렀다. 새해가 묵은
해가 |
♠ 백양산 선암사 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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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입구에서 백양산
선암사까지는 북쪽으로 크게 구부러진 백양산로를 따라 15분 정도 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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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소리에 속세에서 오염된 청각이 다소 정화는 되었지만 대신 길의 경사는 좀 각박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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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좌측에 자리한 선방(禪房) |
▲ 대웅전 우측을 지키는 관음전(觀音殿) |
부산 도심의 대표
지붕이자 부산에서 2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백양산(白楊山, 641m) 동남쪽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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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의 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시원스런 팔작지붕 건물로 지방문화재인 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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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보살과 명부(저승)의 식구들이 |
▲ 용왕당과 극락전 구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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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경내는 가파른
지형을 따라 크게 4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웅전과 명부전이 있는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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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당은 병풍처럼 솟은 벼랑 밑 폭포 옆에 자리해 있다. 비록 '당(堂)'을
칭하고 있지만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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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사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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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 구역에는 칠성각과 극락전, 산신각, 3층석탑이 있다. 이중 칠성각 뜨락 한복판에
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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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의 모진 풍파가 느껴지는 3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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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석탑을 굽어보는 칠성각(七星閣) |
▲ 칠성각과 산신각 사이를 경쾌하게 |
◀ 계곡 바람이 지나가는 벼랑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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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전(極樂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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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 뒤쪽 계단을 오르면 그 계단의 끝에 조사전이 있다. 이곳은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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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경내를 둘러보고 명부전 서쪽 길을 가니 너른 밭과 공양간이 나온다. 마침 점심 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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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양간으로 내려오니 그 옆구리에는 나그네를 위한 쉼터가 있었다. 쉼터에는 간단한 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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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의 황금법당을 지닌 고즈넉한 산사, 구산동 수국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수국사의 늙은 보물들)
' 서울 수국사 봄나들이 '
▲ 하늘을 가득 메운 오색 연등과 그 너머로 살짝
보이는
수국사 황금법당(대웅전)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을
며칠
앞둔 5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친한 후배와 구산동(龜 |
♠ 동양 최대의 황금사원, 수국사(守國寺) 둘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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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연등으로 가득한 대웅전 내부 |
▲ 용왕상(龍王像)과 연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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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시절에 파괴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다시 중건되어 법등을 이어오다가 1721년 숙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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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전법륜상 |
▲ 수국사 십육나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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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말끔히 파괴되는 비운을 겪었으나 2005년 이후 주지 토진과 원담의 노력으로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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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
경내를 들어서면 3층 규모의 문화센터가 마중을 한다. 그를 지나면 오른쪽(북쪽)에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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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보다 고운 계단길이 또 있을까? 계단 좌우로 봄이 곱게 붓질을 한 봄꽃들이 향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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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지어진 8각형의 삼성각(三聖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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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각 칠성탱 |
▲ 삼성각 산신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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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각 천정에 걸린 동그란 장엄등 |
▲ 석조미륵불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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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1년 만에 외출을 나온 아기부처가 기쁨을 가득 드러낸 채, 며칠 앞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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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우측으로 부처가
5명의 승려와 야외학습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잡아 맨다.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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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수국사의 감성을 자아내고 있는 대웅전이 금빛을 드러내며 웅장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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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불단이 가히 무너질
정도로 들어앉은 불상/보살상 가운데 특별히 눈여겨 볼 존재가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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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수국사의 보물들 |
수국사의 지방문화재
탱화를 보러 간만에 왔건만 결국 그들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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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나한도는
1907년에 보암긍법, 두흠, 금어 봉감, 법연 등이 조성한 아미타후불탱의 일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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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에 조성된
것으로 극락의 구품연화대(九品蓮花臺)를 담고 있다. 편수 보암 긍법과 두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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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빼곡하여
눈과 정신을 쏙 피곤하게 하는 감로도는 1907년에 그려진 것으로 강재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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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도는 호법신(護法神)의
무리를 담은 탱화로 주로 법당에 걸어 법당 수호 및 청정제의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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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왕도는 사람이 죽은
지 3일 만에 심판을 하는 현왕(보현왕여래)과 그 식구들을 그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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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대장은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이 지은 '밀교대장',
그리고 1424년에 왜열도에 '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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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1239년)'과 '시중(侍中) 최종준(崔宗峻)'의 이름이 적힌 다라니이다. 최종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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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무려 14자에
이르는 이 경전은 간단히 줄여서 '장수경'이라 부른다. 석가여래가 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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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을 끝으로 수국사의 찬란한 보물 구경은 마무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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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북쪽 끝에 숨겨진 고즈넉한 산사, 삼각산 정법사 (복천암터, 산사길, 북악산길)
' 성북동 정법사, 북악산길 5월 나들이 '
봄과 여름의 마지막 경계선인 5월의 끝 무렵, 후배 여인네와 내 즐겨찾기
명소의 하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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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 꼭대기에 들어앉은 고즈넉한 산사, 조선 후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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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에서 북쪽 오르막길을 7분 정도 오르면 골목(대사관로13길)이 서쪽으로 크게 구부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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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에 잠긴 채, 왕년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옛 복천암 주춧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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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뜨락 구석에는 옛 복천암의 주춧돌 여럿이 우두커니 서 있다. 저들은 어느 건물을 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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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촐하게 꾸며진 연못과 옛 복천암의 |
▲ 대웅전 뜨락에 세워진 서쪽 5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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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사의 법당(法堂)인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커다란 팔작지붕 건물이다. 그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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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 5층석탑 |
▲ 대웅전 맞은편에 자리한 2층 강당(선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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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미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웅전의 주인장 석가3존상, 그들 가운데 보관(寶冠)을 눌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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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세를 걱정하듯 바라보는 하얀 피부의 |
▲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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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사는 부뚜막에 검은 피부의 가마솥을 두어 밥과 국을 처리하고 있었다. 저기서 숙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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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법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330 (대사관로13길 44, ☎
02-762-0774) |
♠ 산사길, 북악산길(북악산로) 거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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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사 서쪽에는 북악산길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다. 절 옆구리를 지나는 산길이라 그에 어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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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사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북악산길 직전인 숲속다리 갈림길에 이른다. 여기서 길은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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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 위에 |
▲ 숲속다리 남쪽 (산사길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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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이 달리는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 지금은 그저 평화로운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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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다리에서 시작된 북악산길(북악산로) 산책은 성북구민회관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시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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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북쪽 지붕이자 우리 동네 뒷동산, 도봉산 <무수골, 우이암(관음봉), 관음암, 천축사>
' 서울의 북쪽 지붕, 도봉산 '
<우이암(관음봉), 도봉산 주능선, 관음암, 천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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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암(관음봉) |
▲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
봄과 여름의 마지막 경계선인 5월의 한복판에 서울의 북쪽 지붕인 도봉산(道峯山, 739m) |
♠ 도봉산의 남쪽 지붕이자 대자연이 빚은 걸출한 작품, |
도봉산 남쪽 끝 봉우리인 우이암(해발 542m)은 아주 잘생긴 순 100% 바위 봉우리이다. 대자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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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능선 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마저 내려가면 보문능선 갈림길이다. 원래는 여기서 동쪽(문 |
♠ 도봉산 주능선(주봉능선) 거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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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주능선은 우이암능선 북쪽 보문능선갈림길에서 칼바위를 거쳐 도봉산 정상까지 이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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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거의 없는 마당바위 방면 산길을 10분 정도 가니 숲과 큰 바위에 묻힌 관음암이란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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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배지붕을 지닌 관음암 삼성각(三聖閣) |
▲ 관음암 극락보전(極樂寶殿) |
관음암은 해발 560m 고지에 자리해 있지만 워낙 숲의 위엄이 대단해 바깥에서는 거의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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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암을 벗어나 10분 정도 내려가면 하얀 피부를 지닌 너른 모습의 마당바위가 마중을 한다. |
♠ 도봉산 천축사(天竺寺) 둘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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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사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청동불의 장대한 물결이 두 눈을 놀라게 한다. 거의 4~5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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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불/보살군상의 위엄 |
▲ 담장 끝에 자리한 천축사 석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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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 맞은편에는 고색의 때로 자욱한 승탑(부도)이 옥개석(屋蓋石) 등 일부만 남은 채 측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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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뚜껑(옥개석)만 남은 승탑 |
▲ 연등으로 머리를 가린 독성각(獨聖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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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전 좌측이자 대웅전 뒤쪽에는 높은 벼랑이 있는데, 그 밑도리에 옥천석굴이라 불리는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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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굴에 봉안된 석조약사여래좌상 |
▲ 경내 북쪽에 자리한 무문관(無門關) |
천축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하나 있다. 바로 이곳의 상징인 무문관이다. 오로지 수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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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중앙에 자리한 대웅전은 2층짜리 건물로 꽤 우람한 모습이다. 대웅전은 원래 1812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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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우측 벽에는 고색의 기운이 자욱한
비로자나삼신불도가 걸려있다. 등장 인물이 복잡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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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사 경내를 20분
정도 둘러보면서 주변 바위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2016년 2월에 지방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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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사리탑을 만나기가
무섭게 천축사 일주문이 뒷모습을 드러낸다. 예전에는 없던 존재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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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산사 나들이, 문경 운달산 김룡사 (운달계곡)
' 늦여름 산사 나들이, 문경 운달산 김룡사 '
▲ 문경 김룡사
여름 제국이 서서히 내리막을 보이던 8월의 끝 무렵. 문경(聞慶)에 있는 운달산
김룡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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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룡사 숲길, 해우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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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룡사 주차장(종점)에서 김룡사로 이어지는 숲길을 10분 정도 가면 홍하문 현판을 내건 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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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 5분 정도 가면 김룡사입구 3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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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적으로 둘레길과 온갖 도보길이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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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을대문처럼 생긴 보장문은 김룡사의 2번째 문이다. 하지만 굳이 그의 밑도리를 지날 필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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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문을 들어서 오른쪽을 보면 고색에 깃든 맞배지붕 건물이 있다. 모습도 단촐하고 요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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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종의 보금자리, 범종각(梵鍾閣) |
▲ 부처를 지키는 사천왕(四天王)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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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피부를 드러낸 석조 사천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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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달산의 넉넉한 마음이 담긴 연꽃 석조(石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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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왔으니 약수 한 모금은 마셔야 되겠지. 굳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경내에 샘터가 있으 |
♠
김룡사 대웅전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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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2층 건물로 교육이나 설법(說法)을 하는 강당(講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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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루 옆구리를 통해
경내 중심부로 들어섰다. 뜨락을 중심으로 정면에 법당인 대웅전이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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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뜨락 우측에
자리한 설선당은 예전 향응각(凝香閣)으로 경흥강원(慶興講院)이라 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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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이 아름다운 서쪽 노주석(露柱石) |
▲ 단촐한 모습의 동쪽 노주석 |
뜨락 남쪽에는 이쁘게
조각된 돌기둥 2기가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들의 정체는 노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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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했던 왜정 때
조성된 탓에 혹시 왜왕(倭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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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 노주석에 새겨진 글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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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을 바라보고 선
대웅전은 2중으로 된 석축 위에 높이 들어앉아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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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도는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비단 바탕에 그려진 탱화로 높이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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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서 바라본 대웅전의 위엄 |
▲ 종무소와 선방의 역할을 하는 해운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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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년에 제작된 김룡사 영산회괘불도는 국가 보물 1640호로
지정된 비싼 몸이다. 비싼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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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룡사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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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암 뒷쪽에는 고색이 제법 느껴지는 2층짜리 맞배지붕 건물이 있다. 그는 절의 살림살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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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진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석가여래와 그의 열성제자인 16나한의 보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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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을 다시 지었다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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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진전 석가3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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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진전 석조십육나한좌상 일괄 - 경북 지방유형문화재 5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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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진전 식구 중
16나한상과 제석천 2구, 사자(使者) 2구가 '석조십육나한좌상 일괄'이란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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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전 아미타불과 아미타후불탱 |
▲ 상선원(上禪院) |
상선원은 이름 그대로
윗 선원으로 성철 등 많은 선승(禪僧)들이 머물던 곳이다. 허나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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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동쪽 산자락에는
석불입상과 3층석탑이 숨겨져 있다. 경내에서 그곳까지는 산길이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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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숲에 자리한 석불입상 - 경북 지방문화재자료 65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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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룡사 경내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석불입상이 고적하게 자리해 있다. 8각형 기단 위에 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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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김룡사를
둘러보니 1시간 반 정도가 정말 훌쩍 가버렸다. 나름 꼼꼼하게 봤다고 여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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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룡사를 나와서
부속암자도 둘러보려고 했으나 버스 시간이 임박해 그만 발길을 돌렸다.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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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용문사의 일원이자 화려한 늙은 윤장대로 유명한 예천 용문사 (용문사 성보박물관) (0) | 2021.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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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산사 나들이, 안성 고성산 운수암 (무한성, 무양성)
' 한여름 산사 나들이 ~ 안성 운수암 '
▲ 운수암 대방
여름 제국(帝國)이 정점에 치닫던 8월의 첫 무렵, 안성(安城) 운수암을 찾았다. 수도권에 |
♠ 운수암 입문 |
방신1리에서 운수암까지는 25분 정도 걸어가야 된다. 마을을 가로지르며 그늘도 거의 없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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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암 둘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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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암
경내로 들어서면 대방과 3층석탑을 시작으로 광음선원과 대웅보전 등이 차례대로 마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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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과 마주보는 광음선원(光音禪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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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암 대웅보전(大雄寶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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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불단(佛壇)에는 석가여래상을 봉안했고, 그 뒷쪽에 삼신후불탱을 두었다. 그들 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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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뜨락 우측에 자리한 대방은 경내에서 가장 늙은 건물로 양반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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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옆구리에는 비로전이 자리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경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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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의 주인인 비로자나불좌상은 고려 때 석불(石佛)로 왜정 말기에 다른 곳에서 가져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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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 불단 옆에는 명부(冥府, 저승)의 왕인 현왕(現王)을 담은 현왕탱과 창건주 장씨 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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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전을 지키는 호법신(護法神)들의 |
▲ 삼성각 산신탱 |
▲ 삼성각 칠성탱 |
▲ 삼성각 독성탱 |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삼성각은 198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산신(山神)과 |
♠ 무양성<舞陽城. 무한성(無限城)> - 안성시 향토유적 2호 |
조촐한 규모의 운수암을 둘러보고 절을 둘러싸고 있는 무한성(무양성)을 1바퀴 돌았다. 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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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성(무양산성)은 오랫동안 버려진 성이라 속세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해 왕년의 위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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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성(무양산성)을 1바퀴 도니 다시 운수암이다. 무한성 성곽길은 운수암에서 시작해서 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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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산사 나들이 ~ 안양 삼성산 염불사, 비봉산 망해암 <안양예술공원, 망해암 석조여래입상> (0) | 2023.04.08 |
광주 남한산성 봄맞이 나들이 ~~~ (남한산 장경사, 망월사, 지수당, 연무관, 개원사) (0) | 2022.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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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산사 나들이, 안양 삼성산 삼막사 ~~~ (삼막사 남녀근석, 안양예술공원, 석수동 석실분) (0) | 2022.01.02 |
연꽃의 달달한 향연 속으로, 봉원사 연꽃 나들이 (서울연꽃문화축제)
' 연꽃의 즐거운 향연 속으로 ~~~
봉원사 연꽃 나들이 '
▲ 봉원사에서 만난 한 송이 연꽃
여름 제국의 무더운 한복판에 이르면 하늘 아래 곳곳에서 연꽃축제가 열린다. 내가 살고 |
♠ 봉원사(奉元寺) 입문 (만월전, 명부전, 미륵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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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북쪽으로 뻗어가는 의주로를 사이에 두고 서울의 영원한 우백호(右白虎). 인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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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년 전국 승려의 풍기를 단속하고자 8도 승풍규정소(僧風糾正所)가 봉원사에 설치되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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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직한 경내에는 법당인 대웅전을 비롯해 삼천불전과 명부전, 염불당, 극락전, 만월전, 미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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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자락길에서 조금 내려가면 기와집 일색의 봉원사 뒷통수가 보인다. 그 뒷통수가 점점 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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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전(極樂殿)과 자애수(慈愛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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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불전과 극락전 사이에 자리한 명부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두툼한 맞배지붕 건물로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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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승려 머리에 금동
피부를 지닌 지장보살상은 지장전의 주인장으로 좌우로 도명존자(道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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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부전 옆구리에 자리를 닦은 연꽃들 |
▲ 한글학회 창립 기념비 |
봉원사는 우리 글 지킴이인 한글학회 창립 총회가 열렸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1908년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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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 뒷쪽에 자리한 미륵전은 기와집이 아닌 현대식 건물로 마치 강당이나 체육관 같은 모 |
♠ 봉원사 칠성각, 삼천불전, 대웅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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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뒤쪽에 자리한 칠성각은 그 이름 그대로 칠성(七星, 치성광여래)의 보금자리이다. 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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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우측에 자리한 관세음보살상 |
▲ 메마른 목에 한줄기 빛, 수각(샘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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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우측에 자리한 삼천불전은 경내에서 가장 큰 건물로 이름 그대로 3,000불을 머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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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불전 앞에는 연꽃축제의 일원인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산사라고 늘
고적(적막)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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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의 법당(法堂)인 대웅전은 연세대 자리 시절부터 있던 것으로 1748년 이곳으로 옮겨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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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도에 빼곡하게 담긴 존재들이 모두 절과 석가여래를 지키는 호법신(護法神)들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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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계단 좌우에 배치된 해태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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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낡아보이는 영안각(靈晏閣) |
▲ 단촐한 1칸짜리 건물, 전씨영각 |
대웅전 좌측에는 조그만 건물 3동이 연이어 자리해 있다. 대웅전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운수 |
♠ 어찌 꿈엔들 잊으리요 ~ 연꽃의 즐거운 향연의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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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뜨락은 연꽃축제장의 심장으로 연꽃을 머금은 수조들이 가득 널려 거대한 연꽃 밀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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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토록
아름다운 연꽃이지만 그 미모는 불과 1달도 못 가서 꺾이고 만다. 한참 물이 오른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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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뜨락 좌측에 자리한 대방(염불당)은 넓직한 팔작지붕 건물로 공덕동 동도공고에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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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은 승려의 생활공간 및 손님 공간, 유가족을 위한 49재, 그리고 영산재를 지도하는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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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강 석봉이 쓴 봉원사 현판의 위엄 |
▲ 추사 김정희가 쓴 청련시경(靑蓮詩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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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사 김정희가 쓴 산호벽루(珊瑚碧樓) |
▲ 추사의 스승인 옹방강(翁方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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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 앞에 놓인 연꽃무늬 돌덩어리 |
▲ 연꽃 밀림 너머에서 바라본 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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