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숲'에 해당되는 글 2건
노산군(단종)이 유배살이를 했던 단종애사의 애틋한 현장, 영월 청령포 (청령포 관음송)
' 단종애사의 현장, 영월 청령포 '
▲ 서강 너머에서 바라본 청령포
봄이 천하만물의 격한 지지를 받으며 겨울 토벌에 여념이 없던 3월의 끝 무렵에 친한 후배 |
♠ 하늘이 빚은 천연 감옥, 청령포(淸泠浦, 명승 50호) |
입장료를 내고 서강(西江) 강변으로 내려가면 청령포 나룻터(선착장)가 나온다. 청령포는 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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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에 대한 설래임을 간직한 나그네를 태운 배는 180도 돌리기가 무섭게 청령포 강변에 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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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는 단종애사(哀史)의 주요 현장이자 장릉(莊陵)과 더불어 영월에 왔다면 꼭 들려야 되 |
♠ 청령포 둘러보기 | |
청령포 소나무숲에 들어서면 왼쪽(남쪽)에 돌담에 둘러싸인 단종어소가 있다. 이곳은 단종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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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하게 정리된 시녀의 작은 방 |
▲ 속 빈 강정처럼 놓여진 장독대 |
▲ 바느질하는 침모(針母)의 모습 |
▲ 부뚜막으로 이루어진 부엌 |
단종이 비록 강원도 산골로 쫓겨났지만 전직 제왕에다가 왕족이니 그의 생활공간은 관청 건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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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며 시름을 달래는 단종 |
▲ 시녀가 생활하던 기와집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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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 기와집 옆에는 비석을 품은 1칸짜리 비각(碑閣)이 있다. 그 안에는 1763년에 영조(英祖)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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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 한복판에는 관음송이라 불리는 장대한 | |
▲ 청령포 관음송(觀音松) | |
나라에 큰 일이 터질 때마다 나무의 피부가 검게 변해 나라의 변고를 알려주었다고 하여 마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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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송에서 북쪽 벼랑으로 가는 길이 2갈래 있다. 왼쪽으로 가면 망향탑, 오른쪽은 노산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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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탑 서쪽은 길이 막혀있다. 아주 가늘게 육육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으나 통행이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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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탑 동쪽에 각박하게 생긴 층암절벽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 노산대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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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대를 내려와서 나룻터로 가다보면 소나무숲 그늘에 고색의 때가 잔뜩 묻어난 금표비를 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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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표비를 둘러보고 강변으로 나오니 어느덧 17시 반이 되었다. 청령포의 빼어난 경치에 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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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평지 읍성이자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현장, 서산 해미읍성 ~~~ (해미순교성지)
' 서산 해미읍성 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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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
▲ 해미순교성지 |
차디찬 겨울 제국(帝國)의 한복판에 우리나라 읍성의 성지로 추앙받는 서산 해미읍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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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초기에 축성된 읍성, 천주교 박해의 아픔이 서린 | |
서산시내에서 동남쪽으로 20여 리 떨어진 곳에 이름도 이쁜 '해미'란 고을이 있다. <'해뫼'라 | |
▲ 해미읍성 동쪽 성곽 |
▲ 청허정 |
해미읍성이 본격적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정조 이후이다. 전국적으로 천주교도가 폭 | |
▲ 해미읍성 북쪽 성곽 |
▲ 해미읍성 호야나무 |
1914년 왜정(倭政)은 해미현을 서산군의 일부로 통합시키면서 충청좌도를 담당했던 해미읍성 | |
▲ 민속가옥 초가 |
▲ 남문에서 동헌까지 곧게 이어진 길 |
※ 해미읍성 찾아가기 (2017년 12월 기준) | |
♠ 해미읍성 둘러보기 (1) - 진남문, 호야나무, 민속가옥 | |
해미읍성의 속살로 들어서려면 진남문(남문)을 지나야 된다. 읍성 성문이 3개나 있지만 속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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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거의 5년 만에 와본다. 10년이면 정말 강산도 변한다고 이곳도 나처럼 크게 변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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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바로 안쪽은 예전에 공터였다. 허나 그새 여러 초가들이 뿌리를 내려 조촐하게 초가촌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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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개의 화살을 동시에 날리던 화차 |
▲ 기병을 때려잡는데 효과적인 검차(檢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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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과 동헌 사이에는 해미읍성의 상징이자 천주교 박해 기념물인 회화나무가 초췌한 몰골로 | |
▲ 호야나무 옆에 있는 순교기념비 |
▲ 순교기념비 |
천주교도들은 어째서 자신의 목숨을 헌신짝처럼 버리며 순교라 불리는 죽음을 택했을까? 그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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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죄인들을 가두던 감옥으로 남녀 구별하여 2동으로 재현되어 있다. 충청도 서부 지역( | |
▲ 서쪽을 바라보는 여자 옥사 |
▲ 옥사 안에 재현된 죄수 디오라마 |
◀ 옥사 죄수들이 볼일을 보던 뒷간 | |
◀ 옥사와 죄인을 관리하는 포졸(捕卒)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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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 모락모락 풍길 것 같은 가마솥을 |
▲ 부농의 집 뒷쪽에 자리한 토끼와 닭의 |
▲ 닭장 안을 서성이는 닭 |
▲ 뒷간에서 볼일 보는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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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 집 텃밭 |
▲ 전통 윷놀이 체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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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삼매에 빠진 서리 아저씨 |
▲ 집 뒤쪽 장독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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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둘러보기 (2) - 동헌, 청허정 주변 | |
진남문에서 정면으로 곧게 뻗은 길을 따라가면 그 길의 끝에 담장을 두른 해미읍성 관아가 있 | |
▲ 해미 관아 내삼문 |
▲ 동헌 부속건물과 닫혀진 우물 |
동헌은 지금의 시청, 군청 등의 행정기관과 경찰서, 군부대 기능까지 포함된 관청이다. 해미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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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 정문 우측에 자리한 객사는 조정이나 출장나온 관원의 숙소이다. 건물 가운데 정청(政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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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언덕 꼭대기에 청허정이 자리해 있다. 청허(淸虛)란 '잡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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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정 주변에는 붉은 피부의 장승과 나무색 피부의 장승 20여 기가 옹기종기 모여 장승동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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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왔을 때는 소나무숲이 상당히 짙었는데, 머리의 탈모 현장 마냥 빈 틈이 많아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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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읍성 동북쪽에 소리 없이 자리한 암문 |
▲ 굳게 입을 봉한 암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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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을 지키던 여장은 오래전에 없어진 상태라 성곽길을 거닐 때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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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지성루)의 성문 홍예와 문루는 근래 복원된 것이고, 홍예문 좌우 성돌은 옛날 것 그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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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안쪽 활터와 소나무숲 |
▲ 서문 성 바깥 부분 |
이렇게 하여 2시간에 걸친 해미읍성 답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예전에 남겨놓은 미답 공간도 말 |
♠ 천주교의 주요 성지로 천주교 박해의 현장 | |
해미읍내 서쪽, 해미천 건너에 우리나라의 주요 천주교 성지이자 충청도 굴지의 천주교 성지 | |
▲ 해미순교성지 표석의 위엄 |
▲ 기와를 얹힌 해미순교성지 정문 |
▲ 우람하게 지어진 해미순교성지 대성당 |
▲ 초가로 이루어진 '이름없는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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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가 있는 노천 야외 성당 |
▲ 연못으로 이루어진 '진둠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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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덤은 1935년 이곳에서 발견된 순교자의 유해를 담은 것으로 인근 상홍리 공소 뒷산의 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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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순교성지 가운데 자리에 무덤 봉분처럼 생긴 순교기념전시관이 자리해 있다. 위에는 봉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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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에는 별로 관심도 없고, 내 마음을 앗아갈만한 존재도 없는지라 바깥에 풀어진 존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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