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에 해당되는 글 9건
- 2020.05.09 서울의 북쪽 끝 지붕, 도봉산 봄나들이 [무수골, 원통사계곡, 원통사, 우이암 관음봉까지]
- 2019.10.29 서울 북쪽 끝에 숨겨진 상큼한 숲길,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 (도봉산 능원사, 도봉사, 진주류씨묘역, 무수골)
- 2019.06.24 북한산둘레길2코스 순례길, 구천계곡 여름 나들이 ~~~ (수유동 분청사기가마터, 신익희선생묘, 가인 김병로묘, 단주 유림묘)
- 2018.06.29 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국제적인 선찰로 명성이 높은 북한산 화계사 ~~~ (화계사의 석가탄신일 야경)
- 2017.12.15 도심 속에 숨겨진 상큼한 숲길을 거닐다. 북한산둘레길 옛성길~탕춘대능선~구름정원길 (탕춘대성 암문)
- 2017.11.17 우이령의 첩첩한 산주름 속에 외롭게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양주 오봉산 석굴암 ~~~ (유격광장, 우이령길)
- 2016.11.17 오랜 세월 굳게 잠겨있던 아름다운 고갯길, 북한산 우이령 늦가을 나들이 (우이령길)
- 2016.08.29 도심 속에 숨겨진 은빛 폭포, 북한산 3대 폭포의 하나로 추앙받는 ~~ 북한산 구천폭포 (구천계곡, 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
- 2013.05.30 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아늑한 산사, 북한산 본원정사
서울의 북쪽 끝 지붕, 도봉산 봄나들이 [무수골, 원통사계곡, 원통사, 우이암 관음봉까지]
' 도봉산 봄나들이 (무수골, 원통사, 우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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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 원통사 |
▲ 무수골 숲길 |
봄이 파릇파릇 익어가던 4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주말, 친한 여인네들과 서울의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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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숨겨진 별천지이자 아름다운 산골 마을, 무수골 |
무수골을 겯드린 도봉산 나들이는 도봉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봉역 1번 출구를 나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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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동남쪽 자락에 포근히 묻힌 무수골은 도봉산에 널린 수많은 골짜기의 하나이다. 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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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골주말농장을 지나면 세일교가 나온다. 여기서 길은 2갈래로 갈리는데, 오른쪽(북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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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길 북쪽 시작점을 지나면 바로 성신여대 난향원 돌담길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길 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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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별원 돌담길을 지나면 흔히 생각하는 그늘진 숲 대신 햇살이 내리쬐는 뻥 뚫린 공간이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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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무수골 논두렁은 여전히 논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아직 모를 심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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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이상 묵은 무수골 느티나무 앞에서 느티나무를 바라보는 기준으로 오른쪽(북쪽)에 느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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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도 슬금슬금 피해가는 윗무수골 숲길을 지나면 무수골공원지킴터가 마중을 한다.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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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의 으뜸 계곡, 원통사계곡(보문사계곡) | |
무수골의 최상류를 이루고 있는 원통사계곡은 보문사계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원통사의 다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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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비가 적지 않게 내린 탓에 계곡 수량이 매우 풍부했다. 풍부하게 쏟아진 봄비로 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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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진리에 따라 우리는 잠시 길을 멈추고 적당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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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사계곡에서 바라본 보문능선 |
▲ 계곡 징검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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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나란히 이어진 느긋한 산길은 계곡 최상류에 이르면 잠시 매정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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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역 사찰 중 2번째로 조망이 우수한 높은 산중의 절집, | |
도봉산의 제일 남쪽 봉우리인 우이암(관음봉, 542m) 동남쪽 자락 400m 고지에 원통사가 포근 | |
◀ 서울을 굽어보는 범종루(청화대) | |
원통사는 산정(山頂)에 자리한 탓에 그 흔한 일주문(一柱門)을 두지 못했다. 그래서 범종루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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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을 바라보고 선 원통보전은 이곳의 법당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시원스런 팔작지붕 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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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에서 샘솟는 원통사 샘터 |
▲ 자연산 석굴에 자리한 나한전 |
원통보전에서 약사전을 향해 1단계 올라가면 거북바위 밑에 이곳의 소중한 젖줄인 샘터가 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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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약사전, 왼쪽은 바위 밑도리에 묻힌 나한전으로 이어진다. 나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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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서 바라본 약사전 |
▲ 약사전 약사여래좌상과 약사후불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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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 바로 앞에 깃든 상공암 바위글씨는 직각으로 선 바위 피부에 새겨진 것이 아닌 누워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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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삼성각 |
▲ 삼성각 칠성탱 (1988년 작) |
▲ 삼성각 산신탱 (1988년 작) |
▲ 삼성각 독성탱 (1988년 작) |
♠ 도봉산의 남쪽 지붕이자 대자연의 걸출한 작품 |
원통사가 우이암(관음봉) 바로 밑이긴 하나 이전보다 더 각박해진 산길을 10여 분을 올라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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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원통사가 아무리 조망이 좋다고 해도 우이암만은 못하다. 해발도 벌써 140m나 차이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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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에 깃든 옛 한성백제의 장대한 영혼터, 석촌동고분군~방이동고분군 (0) | 2020.02.16 |
서울 북쪽 끝에 숨겨진 상큼한 숲길,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 (도봉산 능원사, 도봉사, 진주류씨묘역, 무수골)
' 도봉산 봄나들이 '
▲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윗무수골) | |
▲ 능원사 용화전 |
▲ 도봉사 |
도봉산(道峯山, 739.5m)이 뻔히 바라보이는 그의 포근한 그늘, 도봉구 도봉동(道峰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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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사원을 꿈꾸는 현대 사찰, 도봉산 능원사(能園寺) | |
도봉사 동쪽에 둥지를 튼 능원사는 20세기 중반 이후에 창건된(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음) 따끈 | |
▲ 능원사 일주문(一柱門) |
▲ 일주문에서 경내로 인도하는 길 |
▲ 범종을 머금은 법음각(法音閣) |
▲ 용화전 뒷쪽에 숨겨진 샘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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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단청이 죄다 황금색으로 도배된줄 알았더만 가까이서 보니 붉은색, 녹색, 파란색 계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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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전 밑에는 석조를 갖춘 샘터가 놓여져 있다. 앙련(仰蓮)이 새겨진 반원 모양의 석조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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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무려 300곳이 넘는 절을 돌아다니며 많은 샘터를 보았고 샘터에 달린 용머리, 거북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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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초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도봉산의 오래된 고찰 ~ | |
능원사를 둘러보고 도봉옛길을 따라 서쪽으로 2~3분 가면 도봉산의 이름을 그대로 딴 도봉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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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사는 그 흔한 기와집 일주문(一柱門)이 없다. 대신 절과 산길의 경계에 여닫이식 철제 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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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을 들어서면 뿌리탑까지 곧게 오르막 길이 펼쳐져 있다. 길 좌우로 요사(寮舍), 선방(禪 | |
▲ 계단 옆 경사면에 꽃으로 다듬은 |
▲ 경내 구석에 옹기종기 모인 3층석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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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에는 불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부처의 진신사리 3과를 머금은 뿌리탑이 장대한 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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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탑 뒷쪽에 자리한 대웅전은 도봉사의 법당으로 이 땅에 흔치 않은 2층짜리 목조 불전(佛 | |
▲ 우측에서 바라본 대웅전 |
▲ 좌측에서 바라본 대웅전과 6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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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불 좌우에는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각자의 상징물인 육환장과 꽃을 쥐어들며 자애로운 | |
▲ 대웅전 지장탱 |
▲ 대웅전 신중도(神衆圖) |
대웅전 내부 좌우 벽에는 지장탱과 신중도, 석가불도 등의 탱화 4점이 걸려있다. 이중 지장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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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판은 범종, 법고, 목어와 더불어 불교 의식에 쓰이는 4물(四物)의 일원으로 보통 범종과 같 | |
▲ 대웅전 좌측에 자리한 극락정사 |
▲ 극락정사의 주인인 금동아미타3존불과 |
◀ 빈자일등상(貧者一燈像) | |
그래서 일단 몇푼이라도 벌기 위해 거리로 나가 구걸을 했으나 겨우 1푼 정도의 돈을 마련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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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우측 높은 곳에는 가건물로 이루어진 허름한 산신각이 자리해 있다. 경내에서 가장 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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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등을 의자 삼아 앉아있는 산신, 그 곁에는 하얀 머리의 독성이 나란히 앉아 마치 경로 |
♠ 북한산둘레길 도봉옛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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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원사와 도봉사를 차례대로 둘러보고 그들 앞 |
도봉사 앞에는 비록 짧지만 늘씬하게 솟은 메타세콰이어가 조촐하게 숲길을 이루며 하늘과 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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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옛길을 굳이 2개로 나눈다면 다락원~도봉사 구간과 도봉사~무수골의 남쪽 구간으로 구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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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석 부근에는 버려진 무덤이 하나 있다. 무덤 밑에 석축까지 있는 것을 보면 지체 높은 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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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옛길 남쪽 구간 중간에는 진주류씨묘역이 자리해 있다. 산길 좌우에 자리해 있어 만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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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류씨묘역을 지나 남쪽으로 조금 가면 윗무수골 관문이 나온다. 그 관문을 지나면 윗무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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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무수골 관문에서 7분 정도 시골길을 거닐면 무수골과 만나는 세일교이다. 여기서 도봉옛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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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구천계곡, 순례길 나들이 '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신익희 선생묘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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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익희 선생묘 |
▲ 유림 선생묘 |
♠ 북한산 구천계곡에 숨겨진 옛 분청사기 가마터 |
1년의 절반이 허무하게 저물고 나머지 절반이 막 시작되던 7월 첫 무렵, 북한산(삼각산)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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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북한산(삼각산) 동남쪽 자락으로 구천계곡 바로 북쪽이다. 구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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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여러 종류의 도기와 자기, 흑유자, 도침, 동전 등이 출토되었다. 도기류는 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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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계곡 주변에서 만난 독립 애국지사의 묘역들 | |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왔던 길로 돌아나가 신익희 선생의 묘역을 찾았다. 우리 귀에 너무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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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上海)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헌정 제정 기초위원으로 활약했으며 내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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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2월 2일 임시정부 요인의 제2차 환국(還國) 때 서울로 돌아왔으며 모스크바 3상 회 | |
▲ 신익희묘 봉분과 하얀 피부의 상석, |
▲ 망주석(望柱石)에 새겨진 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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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희 선생묘 북쪽에는 그의 장남인 신하균(1918~1975) 선생묘가 동쪽을 바라보며 자리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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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 판사로 유명한 가인 김병로(1887~1964)는 전북 순창에서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을 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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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법률고등연구과 수료증을 받고 귀국하여 경성전수학교 조교수로 일했으며 1919년 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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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 되자 원세훈, 백관수와 고려민주당을 세우고 이를 확대해 조선민족당을 창당했다. 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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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로 선생묘에서 북한산둘레길의 일원인 순례길(북한산둘레길 2구간)로 나와 우이동 방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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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柳林, 1894~1961)은 경북 안동 예안면에서 중소 지주인 유이흠(柳頤欽)의 3남으로 태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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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수학을 위해 1922년 성도(成都)로 이동하여 성도사범대학에 들어갔다. 허나 학비 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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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국제적인 선찰로 명성이 높은 북한산 화계사 ~~~ (화계사의 석가탄신일 야경)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북한산 화계사의 야경 '
▲ 화계사 대웅전과 초파일 연등의 향연
올해도 변함없이 내가 좋아하는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초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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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대웅전 주변 | |
보화루 옆에는 윤장대를 흉내낸 장엄등이 중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무로 만든 윤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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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명부전과 삼성각을 거느리며 동쪽을 굽어보고 있는 대웅전은 화계사의 법당(금당)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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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 순례객들로 정신이 없는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불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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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오백성전 뒤쪽이자 대웅전 우측 높은 곳에는 삼성각이 있다.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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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시왕상과 시왕탱 |
▲ 좌측 시왕상과 시왕탱 |
푸른 승려 머리의 지장보살상은 후덕한 표정을 지으며 중생을 맞이한다. 몸의 신체 비례가 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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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는 많이 발걸음을 했던 절이라 이번에는 연등과 장엄등이 중심이 된 초파일 야경을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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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숨겨진 상큼한 숲길을 거닐다. 북한산둘레길 옛성길~탕춘대능선~구름정원길 (탕춘대성 암문)
' 북한산둘레길 옛성길, 구름정원길 가을 나들이 (탕춘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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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은평구 |
▲ 구름정원길 |
가을이 한참 익어가던 9월의 끝 무렵, 친한 후배와 천하 둘레길의 성지로 격하게 추앙받는 |
♠ 북한산둘레길 옛성길 (탕춘대성 암문) | |
구기터널에서 둘레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따라 돈냄새가 요란하게 풍기는 고급 주택가를 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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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성길 동쪽 시작점에서 탕춘대성 암문까지는 숨가뿐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다행히 둘레길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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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의 일원인 옛성길의 옛성은 바로 탕춘대성을 뜻한다. 조선 19대 군주인 숙종(肅 | |
▲ 네모나게 다져진 탕춘대성 암문 안쪽 |
▲ 탕춘대성 암문 바깥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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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성 암문을 지나면 둘레길은 비로소 진정을 되찾는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수 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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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르막이 있다면 내리막도 반드시 있는 법, 옛성길전망대를 지나면 길은 완전히 내리 |
♠ 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 |
북한산둘레길 옛성길은 북한산생태공원에서 구름정원길로 간판을 바꾼다. 구름정원길은 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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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정원길의 백미(白眉)는 은평구를 품은 하늘전망대와 길쭉하게 나무로 다져진 다리(데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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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전망대에서 나무 다리를 지나면 족두리봉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동쪽) 산길을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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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의 첩첩한 산주름 속에 외롭게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양주 오봉산 석굴암 ~~~ (유격광장, 우이령길)
' 늦가을 산사 나들이, 양주 오봉산 석굴암 (우이령길) '
▲ 오봉산 석굴암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수놓던 10월의 한복판에 친한 여인네들과 우이령 석굴 |
♠ 석굴암 입문 | |
북한산로 우이령(오봉산 석굴암) 입구에서 8분 정도 들어서면 속세와 우이령의 경계를 구분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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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입구 유격광장은 우이령길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다. 이곳은 군부대의 유격 연병장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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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길 교현리 구간에서는 어디서든 오봉(五峯, 660m)이 바라보인다. 3글자로 오봉산(五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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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입구에서 석굴암까지는 각박한 오르막길이다. 길 주변에는 온갖 유격훈련 시설이 가득 | |
◀ 오봉산 석굴암 토지 불사 공덕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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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첩첩한 산골에 묻힌 산중암자, 우이령 개방으로 단단히 덕을 보고 있는 | |
흔히 석굴암하면 대부분 경주(慶州) 석굴암을 떠올릴 것이다. 석굴암의 단짝인 불국사(佛國寺 | |
▲ 윤장대 |
▲ 석굴암 요사(寮舍) |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우이령 주변은 최대의 격전지가 되었는데 그 여파로 절은 완전 잿 | |
▲ 석굴암 범종각 |
▲ 삼성각과 3층석탑 |
조촐한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삼성각, 나한전, 요사, 설법전 등 7~8동의 크고 작은 건물 | |
주차장에서 경내로 오르면 조그만 기와집에 담긴 윤장대가 마중한다. 윤장대는 불경(佛經) 등 | |
| |
윤장대를 지나 경내에 이르면 가장 먼저 이곳의 법당(法堂)인 대웅전이 모습을 비춘다. 정면 | |
| |
◀ 대웅전 신중탱(神衆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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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을 지나면 바위 석굴로 이루어진 나한전이 나온다. 이곳은 원래 3명 정도 들어갈 수 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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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불단을 가득 메운 나한상들은 색을 입히지 않아 대부분 하얀 피부이다. 일부는 꺼무잡 |
♠ 오봉산 석굴암 마무리 (삼성각) | |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삼성각이 천하를 바라보며 자리해 있다. 정면 3칸, 측면 1 | |
삼성각 앞 벼랑에는 이곳의 유일한 탑인 3층석 ◀ 천하를 뜨락으로 삼은 석굴암 3층석탑 | |
▲ 산신과 호랑이, 동자가 담겨진 산신탱 |
▲ 색감이 무지 고운 칠성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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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탱 앞에 자리한 석조지장보살좌상은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다. 근래에 도금을 입혀 금빛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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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굳게 잠겨있던 아름다운 고갯길, 북한산 우이령 늦가을 나들이 (우이령길)
' 북한산 뒷통수에 숨겨진 아름다운 고갯길 ~~~
우이령 늦가을 나들이 '
▲ 우이령에서 바라본 오봉 | |
▲ 석굴암입구 유격광장 |
▲ 우이령길 우이동 구간 |
늦가을 누님이 눈이 시리도록 곱게 천하를 물들이던 10월의 끝 무렵에 친한 여인네들과 북 |
♠ 우이령의 품으로 (교현리~석굴암 입구 구간) |
우이령(오봉산 석굴암) 입구에서 10분 정도 들어가면 속세와 우이령의 경계를 짓는 교현탐방지 |
|
교현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본격적인 우이령 탐방이 시작된다. 속인(俗人)들이 이 길을 걷고자 |
|
♠ 우이령의 심장으로 |
우이령길 심장의 서쪽인 석굴암입구 유격광장은 우이령길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다. 이곳은 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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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에 왔다면 오봉 서쪽에 안긴 석굴암(石窟庵)은 꼭 둘러보기 바란다. 첩첩한 산주름에 제 |
|
우이령길 교현리 구간에서는 어디서든 오봉(五峯, 660m)이 바라보인다. 오봉산(五峯山)이라 불 |
|
석굴암입구 유격광장을 지나면 우이령길은 기존보다 조금 작아지고 길을 둘러싼 숲은 더욱 삼 |
|
석굴암입구에서 살랑살랑 20분 정도 오르면 우이령길 정상이다. 여기서부터 경기도 양주시에서 |
♠ 우이령 마무리 (서울 우이동 구간) |
우이령길 정상을 지나면 길은 내리막으로 변하고 그나마 조금 가까워진 하늘은 다시 멀어져 간 |
|
우이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비로소 자유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길은 2갈래로 갈리는데, 우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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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 남쪽에 옥의 티처럼 자리한 우이동유원지는 우이동광장에서 우이탐방지원센터 직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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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
▲ 구천폭포 상단
지구 온난화를 등에 업고 나날이 비대해지는 여름, 그 여름이 한참 기지개를 켜며 무더운 |
♠ 대자연이 서울에 내린 크나큰 선물, 북한산 3대 폭포의 하나로 |
구천폭포를 품은 구천계곡은 북한산 동부를 장식하고 있는 주요 계곡의 하나로 계곡 상류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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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이 쉬운 폭포 하단과 달리 중단(중간 폭포)은 거의 숨겨진 속살이다. 경사 30도의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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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폭포 상단은 구천폭포의 진정한 위엄과 매력을 패기있게 보여주고 있다. 그저 폭포의 아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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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폭포 상단 우측의 바위 피부를 가만히 살펴보면 왠 한자가 눈에 밟힐 것이다. 모두 4자가 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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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폭포 찾아가기 (2016년 8월 기준) |
♠ 구름을 거닐듯 편안한 숲길, 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 | |
구천폭포에서 2시간 정도 신선놀음 못지 않은 시간을 보내다가 아쉬움을 뒤로 하며 다시 아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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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길 구간에는 냉골(화계사와 본원정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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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북한산 본원정사(本願精舍) '
▲ 본원정사 목조지장보살좌상(목 보살좌상)
매년 5월마다 변치 않고 찾아오는 석가탄신일(이하 초파일)을 맞이하여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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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원정사의 보물이 봉안된 명부전 | |
대적광전 뜨락 동쪽에 자리한 명부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다른 건물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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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불단에는 이곳의 유일한 문화유산이자 오래된 유물인 목조지장보살좌상이 앉아있다. 나 | |
▲ 지장보살 좌우로 색채가 고운 저승의 10왕과 그들을 담은 시왕탱(十王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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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에 절에 왔으니 흔쾌히 절밥을 먹어야 되겠지. 그것이 바로 초파일 절 나들이의 주요 즐 |
* 까페(동호회)에 올린 글은 공개일 기준으로 1주까지만 수정,보완 등의 업데이트가 이루어
집니다. <단 블로그와 원본은 1달까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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