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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산사 나들이 ~ 안양 삼성산 염불사, 비봉산 망해암 <안양예술공원, 망해암 석조여래입상>
' 늦겨울 산사 나들이 '
(안양 삼성산 염불사, 망해암)
▲ 삼성산 염불사(염불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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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해암 석조여래입상 |
▲ 염불사에서 바라본
안양 지역 |
천하를 놓지 않으려는 욕심꾸러기 겨울 제국과 차디찬 겨울로부터 천하를 해방시키려는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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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남쪽 자락에 깃든 고즈넉한 산사, 절벽을 병풍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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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남쪽 자락에 포근히 깃든 염불사는 조계종(曹溪宗) 소속으로 삼성산에서 삼막사(三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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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대웅전 자리에 세워진 염불전(念佛殿) |
▲ 염불전 앞쪽에 자리한 범종각(梵鍾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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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타고 경내로 들어서면 남쪽을 굽어보는 대웅전과 염불전이 제일 먼저 모습을 비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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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좌측에는 2008년에 새로 지은 석조관세음보살상이 있다. 파리도 능히 미끄러질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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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뜰에는 독특한 모습을 지닌 새하얀 3층석탑이 자리해 있다. 8각으로 된 기단(基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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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불사 보리수(菩提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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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15세기에 이곳에서 수도하던 승려가 심었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적어도 조선 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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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전(羅漢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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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나한전 뒤쪽에는 기암괴석으로 그윽한 높은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염불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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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 가족이 담겨진 산신탱 |
▲ 독성각(獨聖閣) |
산신각에서 동쪽으로 난 조그만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벼랑 위에 조마조마하게 버티고 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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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과 비슷한 시기에 중건된 것으로 여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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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을 지나면 절벽에 등을 대며 남쪽을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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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불사 석조미륵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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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에서 더 올라가면 그 계단의 끝에 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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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위에 자리한 칠성각(七星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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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에서 대웅전으로 내려가는 계단 대신 서쪽 산길로 내려가면 나한전 서쪽에 자리한 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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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일당탑 |
▲ 인봉당탑 |
◀ 서영당탑에 깨알처럼 새겨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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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자리한 도일당탑은 높이 167cm로 바닥돌은 없다. 장대한 세월의 무심한 장난으로 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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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남쪽 비봉산 자락에 높이 들어앉은 고즈넉한 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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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남쪽에는 삼성산과 관악산의 남쪽 산줄기인 비봉산(295m)이 누워있다. 그 서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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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지붕 두 가족, 2층 건물 |
▲
지장전(地藏殿) 석조지장보살좌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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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각(三聖閣) |
▲
석불입상의 거처인 용화전(龍華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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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전에 소중히 깃든 석조여래입상은 망해암에서 가장 늙은 존재이자 이곳의 대표 보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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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바라본 석조여래입상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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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화전 지킴이, 신중탱(神衆幀) |
▲ 망해암에서 바라본 안양시내와 수리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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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따사롭게 대피던 햇님은 퇴근시간이 다가오면서 그만의 공간으로 가고자 슬슬 휘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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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산사 나들이, 안양 삼성산 삼막사 ~~~ (삼막사 남녀근석, 안양예술공원, 석수동 석실분)
' 한겨울 산사 나들이, 안양 삼성산 삼막사 '
▲ 삼막사3층석탑
겨울 제국이 늦가을을 몰아내고 천하를 완전히 휘어잡던 12월 한복판에 일행들과 삼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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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삼성산의 대표 산사, |
삼성산 정상(481m) 서쪽 360m 고지에 둥지를 튼 삼막사는 삼성산(三聖山)의 대표적인 고찰(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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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호압사, 호암산 주변, 경인교대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일주문에서 계단길을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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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와 함께 경내를 가리고 앉은 망해루는 삼막사의 얼굴과 같은 존재이다. 정면 5칸, 측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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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옆에는 금동으로 치장된 6명의 관세음보살이 봉안된 육관음전이 청기와 지붕을 뽐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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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음전과 천불전 중간 높은 곳에 3층석탑이 자리해 있다. 경내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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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석탑 바로 밑에는 삼막사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감로정 석조가 누워있다. 삼성산이 베푼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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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음전 못지 않게 청기와 지붕을 드러내고 있는 천불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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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서 칠성각 구역으로 길을 접어들면 바로 왼쪽 높은 곳에 빛바랜 비석 하나가 눈에 아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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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비를 지나면
바위에 깃든 산신탱이 마중을 한다. 지팡이를 든 대머리 산신 할배를 중심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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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경내에서 칠성각 구역으로 가려면 무조건 사적비와 삼귀자 앞을 지나가야
했다. 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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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막사 마무리 |
삼막사 경내에서 칠성각 구역까지는 5~6분 정도 발품을 팔아야 된다. 그만큼 외딴 곳에 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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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막사 경내보다 더
하늘과 가까운 곳, 칠성각 구역에 이르면 아주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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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은 바위에 깃든 마애3존불의 거처로 1881년에 지어졌다. 바위와 마애불에 맞게
짓다 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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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에 담긴 마애3존불은 칠성(치성광여래)을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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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 서남쪽 능선에 숨겨진 아주 늙은 무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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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삼막사를 고루고루 둘러보니 시간은 어느덧 16시, 햇님도 이제 고개가 아픈지 슬슬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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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탑 위에 피어난 석실분 이정표 |
▲ 석실분으로 인도하는 산길 |
▲ 북쪽에서 바라본 석실분 |
▲ 동쪽에서 바라본 석실분 |
석수동 석실분은 삼성산 서남쪽 능선 300m 고지에 둥지를 튼 삼국시대 무덤이다. 보통 고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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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향해 입을 벌린 석실분 |
▲ 돌로 다져진 석실분 내부 ① |
◀ 돌로 다져진 석실분 내부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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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내부는 문화유적 보호 차원에서 들어가면 안되지만, 이미 뚜껑이 열린 상태라
살짝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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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의 상큼한 꿀단지를 거닐다 ~ 삼성산 안양예술공원, 김중업 건축박물관, 안양사지 겨울 나들이 (석수동 마애종, 안양사)
' 묵은 해의 끝에 찾아간 안양예술공원, 안양사터 나들이 '
(김중업건축박물관, 석수동 마애종, 안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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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3층석탑 |
▲ 석수동 마애종 |
새해가 시작된 지 정말 엊그제 같건만 벌써 연말의 끝에 이르렀다. 이제 며칠이 흐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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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칙칙한 공장을 걷어내니 숨겨진 절터가 기지개를 켜는구나~~! |
안양예술공원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옛 유유산업과 안양사터를 만나게 된다. 예술공원의 젖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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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산업이 멋모르고 깔고 앉았던 안양사터는 신라 흥덕왕(興德王, 재위 826~836) 시절인 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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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초사는 후삼국시대에 고려 태조(太祖)의 지원으로 크게 몸집을 불리게 된다. 안양사 창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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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지주 옆에는 조금 부실하게 생긴 3층석탑이 멀뚱히 서 있다. 높이 약 3.6m의 석탑으로 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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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사터의 구조는 남쪽에 중문터와 남회랑터를 두어 경내를 감싸고, 중문을 들어서면 전탑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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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초사지 당간지주와 안양박물관 사이에는 중문터가 누워있다. 옛 유유산업 건물을 밀어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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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터를 들어서면 바로 북쪽에 전탑터가 있고 그 서쪽에 남쪽 회랑터가 있다. 김중업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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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터와 중문터 사이에는 네모난 터가 바짝 누워 있다. 이 자리가 바로 고려 태조가 세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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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탑터 북쪽에 자리한 금당(법당)은 안양사의 중심 건물로 건물의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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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터 북쪽에 자리한 강당터는 교육 공간으로 정면 9칸(동서 39.5m), 측면 4칸(남북 14.4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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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터 북쪽에 자리한 승방은 승려들의 생활공간이다. 정면 9칸, 측면 1칸의 동/서향 장방형( |
♠ 옛 안양사의 유물로 천하에서 단 하나뿐인 바위 종 | |
안양사터 동쪽이자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북쪽에는 기와 보호각에 감싸인 석수동 마애종이 조 | |
또한 이곳은 안양사터 바로 옆에 자리해 있어 | |
▲ 서쪽에서 바라본 마애종 보호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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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00년 가까운 지긋한 나이에도 마애종의 건강 상태는 썩 양호하며, 승려와 종의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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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안양사의 뒤를 이은 조촐한 절집, | |
석수동 마애종에서 동쪽으로 3~4분 정도 가면 안양사입구이다. (안양예술공원입구에서 예술공 | |
▲ 푸른 지붕을 지닌 요사(종무소) |
▲ 소나무 밑에 자리한 샘터 |
명부전(冥府殿)을 중심으로 한 남쪽 구역에는 종무소와 명부전, 기묘한 자세로 솟아나 명부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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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내 북쪽 구역으로 인도하는 짧은 |
▲ 심검당과 경내를 지키는 호랑이상 |
안양사의 알맹이라 할 수 있는 북쪽 구역에는 심검당과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을 비롯해 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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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에는 장대한 세월의 때로 자욱한 승탑과 귀부가 단짝처럼 자리해 있다. 승탑(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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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을 바라보며 넓직하게 앉아있는 귀부는 안양사의 제일 가는 보물이자 유일한 지정문화재 | |
▲ 꼬랑지가 옆으로 늘어진 귀부의 뒷모습 |
▲ 당당한 자태의 귀부 앞모습 |
▲ 귀부의 옆 모습 |
▲ 미륵불 곁에 새로 지은 나한전(羅漢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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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뒷쪽이자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는 안양사의 든든한 후광인 미륵불이 있다. | |
▲ 미륵불 옆에 자리한 1칸짜리 |
▲ 대웅전에 봉안된 금동석가3존불 |
경내를 이렇게 둘러보고 미륵불에게 3배를 올리며 소망을 슬쩍 들이밀어본다. 기도를 올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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