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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쪽 변두리에 숨겨진 작고 상큼한 뒷동산, 일자산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서울둘레길3코스, 둔굴)
' 강동구의 지붕을 거닐다. 일자산 '
(허브천문공원, 둔굴, 서울둘레길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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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산 정상 |
▲ 일자산 둔굴 |
여름이 무심히 깊어가던 6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날, 강동구의 대표 지붕인 일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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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식물과 천문을 한곳에 다룬 서울의 이색 명소 |
일자산 북쪽 끝자락에는 강동구(江東區)의 야심작,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이 가슴을 피며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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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톱풀로도 불리며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이다. 재배가 쉽고 번식력이 좋으며,
살균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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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사상과 음양오행사상, 풍수지리, 우주의 순환원리까지 복잡한 원리는 죄다 적용했다는 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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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키네시아 화이트스완(Echinacea Whiteswan) |
공원 동쪽에는 하늘을 겨낭하고 있는 '허브천문공원 작은천문대'가 있다. 식물원이나 허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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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나는 유럽 남부가 원산지이다. 향료 식물로 잎과 꽃에 구충과 방충 효과가 있으며,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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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이다제라늄(이름도 겁나 어려움)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상큼하고 톡쏘는 향을 지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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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서쪽에는 돌로 견고하게 다져진 관천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일몰과 밤하늘, 시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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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출입구(후문) 바로 옆에 자리한 암석원은 돌덩어리와 허브를 같이 배치한 공간으로 다른 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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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연을 지은 허브천문공원을 1시간 정도 둘러보고 작은천문대 주변 쉼터에 앉아 김 |
♠ 강동구의 대표 지붕이자 남쪽 지붕, 작지만 아담하고 싱그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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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천문공원 정문을 나와 남쪽으로 내려가면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주차장이 나온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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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산 정상은 능선길과
마찬가지로 숲에 감싸여 있다. 하여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일품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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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촌 이집의 시비 |
▲ 거의 30년 세월의 때가 묻어난 199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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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굴이 가까워 오면서 일자산 능선길도 다소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동쪽 풍경(하남시 감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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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산 마무리 (둔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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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산 정상에서 남쪽 능선을 계속 더듬으면 둔굴 입구 쉼터가 마중을 나온다. 둔굴 바로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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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굴은
대자연이 빚은 조그만 자연산 굴로 벼랑 밑에 자리해 있다. 굴이라고는 하지만 그 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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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에서 바라본 둔굴 |
▲ 북쪽에서 바라본 둔굴 |
둔굴은
둔촌 이집 외에도 지역 사람들의 손때가 적지 않게 묻었을 것이다. 일자산에 사냥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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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굴을
둘러보고 잠시 놓아두었던 능선길(서울둘레길3코스)을 다시 잡아 남쪽으로 향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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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산
숲길은 둔촌습지, 배다리 정류장 북쪽에서 그 끝을 맺는다. 서울둘레길3코스도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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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 싱그러운 모퉁이를 거닐다 ~~ 방이습지(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서울둘레길3코스, 성내천 나들이 (송파둘레길 성내천길)
' 송파구, 서울둘레길3코스 자연 나들이 '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방이습지), 성내천>
▲ 방이습지
방이동(芳荑洞) 생태경관보전지역(방이습지)은 서울 동쪽 변두리 끝으머리에 숨겨진 늪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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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방이습지) 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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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와 맞닿은 오륜동(五輪洞)
뒤쪽(방이동 동북부)은 논두렁과 밭두렁, 농장, 농업용 비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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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에서 바라본 방이동 생태학습관 |
▲ 방이동 생태학습관 옆 늪지대 |
방이습지 정문을
들어서면 갈색 피부를 지닌 2층짜리 방이동 생태학습관이 모습을 비춘다.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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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를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서 뜬금없이 푸른 논두렁이 마중을 나왔다. 늪지대에 웬 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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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습지에서 1굽이
지나면 커다란 늪지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늪지 한쪽에는 작은 땟목이 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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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약방의 감초가 수질정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갈대이다. 그저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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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습지의 남쪽 끝
갈대밭 탐방로에서 3색 털옷을 입은 고양이를 만났다. 3~4살로 여겨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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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이습지 나머지 부분 | |
방이습지 북서쪽 끝에는 조류서식지 늪지대가 있다. 이곳에서 가장 넓은 늪지로 왜가리와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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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대 너머로 보이는 회색빛 존재들은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이다. 그만큼 이곳은 시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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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배추와 부레옥잠 |
▲ 북쪽에서 바라본 수생식물원 늪지대 |
▲ 동그란 수조 안에 앙증맞게 피어난 |
▲ 조류관찰대 주변에 자리한 쉼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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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생태학습관 뒤쪽에는 자연학습장과 오리나무 군락이 있다. 자연학습장은 아이들이 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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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습지를 둘러보고 앞서 남겨두었던 방이동 생태학습관으로 들어섰다. 볼거리는 주로 2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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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내천(城內川)을 거닐다 ~~ (서울둘레길3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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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생태학습관을 끝으로 약 1시간에 걸친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방이습지) 자연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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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시골 풍경을 지나면 성내천이 졸졸졸~♪ 소리를 지르며 모습을 비춘다. 성내천은 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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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내7교 주변에 닦여진 나무데크길 |
▲ 성내천 물빛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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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은 특별하게도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성내4교와 성내5교 사이 하천변에 길쭉하게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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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내천수영장 남쪽 풀장 |
▲ 성내천수영장 남쪽 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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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기 좋은 강동구의 상큼한 북쪽 지붕, 고덕산~서울둘레길3코스 나들이 (양지마을, 광주이씨광릉부원군파묘역, 강동그린웨이, 양천허씨묘역)
' 강동구의 북쪽 지붕, 고덕산 나들이 '
▲ 광주이씨 광릉부원군파 묘역
봄이 아쉬움 속에 저물고 여름 제국이 서서히 이빨을 드러내던 5월의 끝 무렵, 강동구(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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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사3동에서 고덕산까지 |
양지마을을 벗어나 시내와 시골의 경계를 이루는 암사동 북쪽 도로(아리수로)를 따라 동쪽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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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익은 보리가 여름 바람에 살랑살랑 몸을 움직인다. 보리밭 남쪽에는 원두막까지 두어 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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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정수센터교차로 동북쪽에 고덕산으로 인도하는 산길이 있다. 나를 이곳으로 부른 고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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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로와 맞닿은 암사정수사업소 동남쪽 숲을 강동아름숲이라 부른다. 이곳은 주민들이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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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도보길이 크게 유행을 타면서 천하 곳곳에 둘레길 같은 도보길이 닦여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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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초기에 활동했던 이극배(李克培)와 그의 후손들이 묻힌 | |
고덕산 서쪽 숲길을 거닐다보면 나무 사이로 무덤들이 복병처럼 모습을 비출 것이다. 암사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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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극배 묘역 서쪽에 자리한 신도비는 1496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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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극배 묘역은 1495년에 조성되었다. 부인인 경주 최씨와 쌍분(雙墳)을 이루고 있으며, 무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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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을 장엄하게 꾸미는 문인석과 무인석들은 다른 사대부의 석인보다 큰 편으로 이극배의 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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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부원군파 묘역 동쪽을 이루고 있는 이극배 후손들의 무덤은 9기 정도 된다. 가장 앞에 선 | |
▲ 이수겸 묘역 망주석(望柱石)과 문인석 |
▲ 이세충 묘의 문인석 |
이수겸과 이세충 형제의 무덤 문인석은 이극배 묘역의 장대한 문인석과 달리 덩치가 매우 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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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무(?~1593)는 이극배의 현손으로 이건(李乾)의 아들이다. 자는 군우(君遇)로 1576년 별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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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산 마무리 | |
광릉부원군파묘역에서 산길을 마저 오르면 'T'자형으로 갈리는 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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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에서 그나마 하늘과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나무의 방해로 겨우 북쪽만 속시원히 바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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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은 광주이씨와 양천허씨 등의 문중 묘역과 사유지가 많다. 게다가 군사구역도 섞여 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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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 서쪽 봉우리에서 능선길을 따라 동쪽으로 15분 정도 가면 높이가 좀 낮아지면서 4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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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 북쪽 자락에 숨겨진 양천허씨 묘역은 상우당 허종(尙友堂 許琮, 1434~1494)의 손자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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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의 아들인 허운의 묘가 묘역 제일 말단에 자리해 있다. 허운은 결성현감(結城縣監, 충남 | |
▲ 표정이 밝아보이는 좌측 문인석 |
▲ 우측 문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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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許淳, 1485~1546)은 허종의 손자이자 허광(許曠, 1468~1534)의 아들이다. 그의 무덤 뒷 | |
▲ 약간 인상을 지은 듯한 우측 문인석 |
▲ 우측 문인석과 많이 닮아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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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흔(1543~1622)의 묘는 허순 묘역에서 제일 윗쪽에 자리해 있다. 그는 허순의 손자이자 허운 | |
▲ 허흔묘 상석 좌우에 자리한 조그만 동자석(童子石) | |
묘역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는 허종과 허광(許曠)의 숭모비가 자손들의 무덤을 바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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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허씨묘역을 둘러보고 고덕산 등산로와 만나는 고개를 지나면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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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자리한 고즈넉한 비구니 고찰, 두뭇개승방이라 불렸던 옥수동 미타사 (2) | 202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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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푸른 공간이자 너른 초원, 올림픽공원~몽촌토성 늦가을 나들이 (나홀로나무, 충헌공 김구묘역, 성내천) (0) | 2020.12.10 |
도심 속에 숨겨진 고즈넉한 산사와 거닐기 좋은 상큼한 뒷동산, 안암동 보타사~개운산 (개운산둘레길) (2) | 2020.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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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쪽 변두리에 깃든 상큼한 호수공원,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 (능골산, 백인의식탁, 몬드리안정원) (0) | 2020.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