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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산사 나들이 ~ 도심에서 가까운 고즈넉한 산사, 나한도량을 내세우고 있는 수락산 학림사 (수락산 귀임봉)
~~~~~ 초여름 산사 나들이, 수락산 학림사 ~~~~~
▲ 학림사 경내 | |
▲ 학림사 석불좌상 |
▲ 수락산 |
여름 제국의 무더위 갑질이 슬슬 고개를 들던 7월의 첫 무렵, 서울의 동북쪽 지붕인 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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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림사 입문 (부도와 석불좌상) | |
숲길을 어느 정도 오르면 발을 잠시 쉴 수 있는 나무 벤치와 수락산 안내도, 그리고 늙은 티 | |
▲ 나무 벤치와 부도 |
▲ 부도의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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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를 지나 학림사 안내문에 이르면 오른쪽에 약사전으로 인도하는 계단이 있다. 안내문 옆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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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의 주인장인 석불좌상은 키가 불과 77cm(어깨 너비 53cm)에 불과한 아주 왜소한 석불이 | |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석불
◀ 옆에서 바라본 석불좌상과 대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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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림사 경내 둘러보기 | |
약사전을 지나 100m 정도 가면 경내로 인도하는 108계단 앞에 이른다. 계단 중간에는 해탈문 | |
▲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 |
▲ 사자에 올라탄 문수동자 |
▲ 108계단에서 만난 원숭이들 - 그들의 자세에는 모두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다. | |
108계단에는 4쌍(8마리)의 귀여운 원숭이 조각이 배치되어 있다.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원숭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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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계단의 끝에는 포대화상과 2층 누각의 청학루가 자리해 있다. 설법전(說法殿)이라 불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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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도량을 자처하는 절답게 대웅전 밑에 오백나한이 봉안된 오백나한전을 두었다. 1985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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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나한과 16나한 등 대식구를 거느리고 있는 약사여래3불좌상은 가운데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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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계단 위에 위엄 돋게 자리한 대웅전은 학림사의 법당(法堂)으로 1985년에 새로 지은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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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내부는 마침 영가(靈駕)를 위한 49재 중이라 들어가지는 못하고 바깥에서 살짝 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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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좌측에 자리한 3층석탑 |
▲ 대웅전에서 바라본 청학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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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 인물이 무지 많은 칠성탱 |
▲ 산신과 호랑이, 동자가 담긴 산신탱 |
▲ 독성 할배가 그려진 독성탱 |
▲ 특이한 모습의 4사자 3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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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서쪽에 서 있는 석조미륵불입상은 근래에 세운 것이나 몸통에 검은 때가 약간 입혀져 나 |
♠ 수락산 귀임봉 |
노원골 남쪽 능선길은 영원암 뒷쪽 노원골갈림길에서 귀임봉을 거쳐 수락산보루(堡壘)까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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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을 뿐, 완만한 곡선을 이루던 능선길은 귀임봉에서 아주 조금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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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보루까지 가려고 했으나 일몰시간이 자꾸 눈치를 주어 보루 봉우리 직전에서 노원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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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동북쪽 지붕을 거닐다. 수락산 구석구석 나들이 ~~~ (노원골, 수락산보루, 서울둘레길, 동막골, 도선사)
~~~~~ 서울의 동북쪽 지붕, 수락산 여름 나들이 ~~~~~
(수락산보루, 도선사, 동막골)
▲ 수락산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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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동북쪽 지붕을 이루고 있는 수락산(水落山, 638m)은 상계1동에 살던 10대~20대 시 |
♠ 수락산 노원골과 수락산보루터 |
이번 수락산 나들이는 수락산의 주요 기점의 하나인 노원골에서 시작했다. 상계1동에 살 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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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골약수터에서 남쪽 산길을 오르면 노원골 남쪽 능선과 수락산보루로 이어진다. 경사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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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골 남쪽 능선이 귀임봉을 거쳐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상계동 아파트단지를 바로 앞에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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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한강 유역을 장악한 고구려는 이 지역을 다스리고 백제와 신라(新羅)의 공격에 대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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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보루는 장수태왕 시절인 5세기 중/후반에서 6세기 초에 구축된 것으로 여겨진다. 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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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보루의 왕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워낙 단단히 녹아내려 그 모습을 상상하기는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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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보루를 지닌 봉우리의 이름은 아직 없다. 보루터가 있으니 편하게 보루봉이라 불러도 |
♠ 수락산 서울둘레길과 동막골 | |
수락산보루와 이렇게 첫 인연을 짓고 온곡초교 방면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은 계단이 닦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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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보루에서 동막골 도선사까지는 서울둘레길을 타기로 했다. 귀임봉과 학림사(鶴林寺)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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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남쪽에 자리한 동막골은 수락산의 주요 골짜기이다. 이곳 동막골은 골짜기가 깊고 숲 | |
▲ 동막골 도선사입구 |
▲ 도선사를 알리는 표석 |
동막골에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 윗쪽으로 가면 도선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마중을 한다. 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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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유아숲은 서울시가 동막골에 조성한 이름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숲체험장이다. 유아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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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의 꿈을 먹고 자란 들꽃들의 |
▲ 유아숲 놀이터와 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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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막골에 둥지를 튼 조촐한 산사, 오래된 석불을 후광으로 | |
수락산 동막골에는 수락산을 든든한 후광(後光)으로 삼은 조그만 절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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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는 이 땅에 흔치 않은 조동종(曹洞宗) 소속으로 1920년경 청운대선사(靑雲大禪師)가 여 | |
▲ 다양한 손짓의 관세음보살상 3자매 |
▲ 큰 북과 운판을 지닌 천고각(天鼓閣) |
▲ 커다란 석축 위에 세워진 6각형 범종각 |
▲ 인조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신각(山神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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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남쪽에는 도선사의 새로운 명물로 등극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자리해 있다. 이름도 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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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을 입은 수염 지긋한 산신이 포근한 표정을 지으며, 왼손에 꽃을 들고 호랑이 등에 앉 | |
◀ 지붕만 한옥, 나머지는 양옥인 2층 법당 | |
2층은 대웅전(大雄殿)으로 석삼존불상과 금동석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원래는 석3존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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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서쪽 불단에 자리한 석3존불상은 도선사의 듬직한 후광이자 가장 오래된 보물이다. 도 | |
▲ 석3존불상의 본존불(가운데 석불) |
▲ 석3존불상의 향우측 협시상 |
석3존불 중앙에 자리한 석불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고 있는데, 머리에는 무견정상(無見 | |
▲ 석3존불상의 향좌측 협시상 |
▲ 2층 대웅전 내부 |
오른쪽 보살상(향좌측 협시상)은 머리가 날라가 없어진 것을 석고로 대충 만들어 붙였다. 그 | |
◀ 대웅전 금동석가3존불 | |
도선사를 둘러보니 어느덧 18시가 다 되어간다. 이날 수락산에서 목적한 곳과 모두 인연을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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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동북쪽 지붕 ~ 수락산 벽운동계곡, 귀임봉 나들이 (염불사, 황자굴)
~~~~~ 수락산 여름 나들이 ~~~~~
▲ 수락산 산줄기 | |
▲ 염불사 목관음보살좌상 |
▲ 귀임봉에서 바라본 상계동 지역 |
수락산(水落山, 638m)은 서울 동북부 끝으머리에 자리한 산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上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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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산 벽운동계곡 (벽운동 기점에서 염불사까지) | |
벽운동계곡(벽운계곡)은 수락산의 주요 계곡의 하나로 수락동계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벽운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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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운동계곡 기점에서 염불사까지는 차들이 마음 놓고 바퀴를 굴리게끔 길이 잘 닦여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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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운동계곡 기점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그 길의 끝에 염불사가 있다. 그 흔한 기와집 일주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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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벽운동계곡에 조촐히 터를 닦은 염불사는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창건하여 | |
▲ 한글 현판이 인상적인 염불사 큰법당 |
▲ 큰법당 석가3존불 |
경내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큰법당을 찾았다. 이곳에 염불사의 보물이 있을 듯 해서이다. 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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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관음보살좌상은 1695년에 조성된 보살상이다. 나무로 만들어 도금을 입힌 것으로 높이는 63 | |
보살상 머리에는 화려하면서도 복잡한 무늬의 | |
▲ 옆에서 바라본 목관음보살좌상 | |
목에는 삼도(三道)가 획 그어져 있고, 법의(法衣)는 양 어깨를 덮고 있는데, 가슴 쪽은 드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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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법당 남쪽 벽에는 오래된 문서와 주머니를 머금은 액자가 걸려있다. 이것들이 뭔가? 살펴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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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유물 액자 옆에는 빛바랜 지장시왕도가 있다. 이 그림은 1869년에 위국과 그의 처 박씨, | |
◀ 염불사 지장전(地藏殿) | |
▲ 색채감이 넘치는 지장전 내부 |
▲ 근래 조성된 마애약사여래좌상 |
▲ 1지붕 2가족, 산신각과 독성각 |
▲ 산신 가족을 담은 붉은 색채의 산신탱 |
지장전을 지나면 큰 바위와 산신각(山神閣)이 나온다. 산신각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맞배지 |
♠ 수락산 영원암(靈源庵)과 황자굴(皇子窟) | |
염불사를 둘러보고 벽운동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갔다. 10분 정도 오르면 벽운산악회 직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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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암 산길은 벽운동계곡과 수락골(노원골) 윗쪽을 이어주는 길로 인적은 별로 없다. 도시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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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서남쪽 산중턱 270m 고지에 살짝 둥지를 튼 영원암은 20세기에 지어진 아주 조촐한 암 | |
▲ 영산전에 봉안된 뜻밖에 존재들 |
▲ 시골 농가 분위기의 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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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각형 모습의 독성각 |
▲ 금색 옷을 걸친 독성 |
나한전 뒷쪽에 자리한 독성각은 독성(나반존자)의 보금자리로 특이하게 6각형 모습을 취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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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자굴이라고 해서 동굴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니 이름에 파닥파닥 낚이지 말자. 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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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과 좀 떨어진 칠성각은 바위를 파서 만든 일종의 석굴이다. 석굴 내부는 한여름임에도 |
♠ 수락산 마무리 (귀임봉) |
영원암을 둘러보고 수락골 쪽으로 오르다보면 하얀 바위 밑에 자리한 구암약수터가 모습을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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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약수터에서 다시 길을 재촉하면 수락골 능선길로 이어진다. 여기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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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골 갈림길에서 귀임봉으로 이어지는 수락골 남쪽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이 산길은 상계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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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을 뿐,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달리던 능선길은 귀임봉에 이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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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보루까지 거침없이 내려가려고 했으나 일몰시간이 자꾸 눈치를 주어 귀임봉에서 수락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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