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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산사 나들이,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 (정수사 법당, 사기리분청사기요지, 사기리탱자나무, 이건창생가)
' 강화도 늦겨울 나들이 '
(마니산 정수사, 사기리 지역)
▲ 정수사 법당(대웅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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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리 탱자나무 |
▲ 이건창 생가 |
차디찬 겨울의 한복판인 2월 끝 무렵의 어느 덜 추운 날, 오랜만에 강화도(江華島)를 찾 |
♠ 늙은 툇마루 법당으로 유명한 고즈넉한
산사 |
정수사입구에서 정수사까지는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따라 15~20분 정도 올라가야 된다. 차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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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중심에 자리한 법당(대웅보전)은 정수사의 얼굴이자 상징으로 1423년에 지어졌다. 이 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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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사의 존재감을 크게 올려준 법당은 툇마루
앞과 옆구리에 놓인 섬돌에 신발을 벗어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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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탱과 더불어 1878년에 조성된 것으로 지장보살과 시왕 등 명부(冥府, 저승)의 식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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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왕탱은 관련 화기(畵記)가 없어 정확한 조성시기는 알 수 없으나 대략 1851년 정도로 여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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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뜨락 좌측에는 시원스런 팔작지붕을 지닌 오백나한전이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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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산신과 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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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탑의 주인인 함허대사(1376~1433)는 조선 초기 승려로 고려 때 아주 잘나갔던 충주유씨 집 |
♠ 사기리(沙器里)에서 만난 오래된 명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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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대사 승탑을 끝으로 정수사 관람은 흔쾌히 마무리가 되었다. 여기서 바로 북쪽에 있는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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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고려 말~조선
초에 한참 유행했던 분청사기를 만들던 14~15세기 가마터(요지)이다.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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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요지를 나와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분 정도 가면 이건창생가 정류장 남쪽 들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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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바라본 탱자나무 |
▲ 서쪽에서 바라본 탱자나무 |
▲ 동쪽에서 바라본 탱자나무 |
▲ 탱자나무에서 바라본 길상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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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리 탱자나무 길
건너 북쪽에는 정겹게 토담을 두룬 초가(草家)가 하나 있다. 그 집이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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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창 생가 대문 (문간채) |
▲ 어설프게 복원된 우물 |
1884년 모친상과
부친상을 연이어 당해 무려 6년이나 상을 치렀으며 1890년 복귀하여 한성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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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천 황현이 쓴 명미당 현판의 위엄 |
▲ 먼지만 가득한 안채 부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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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 생가 앞에는 약
350년 묵은 측백나무가 솟아있다. 길 건너편 탱자나무와 비슷한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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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 생가 옆에는
토담을 사이에 두고 무덤 2기가 자리해 있는데 그중 밑에 있는 무덤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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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에 묶여있는 강화도 옆구리의 커다란 섬, 교동도 여름 나들이 ~~ (교동읍성, 교동향교, 성전약수, 화개사, 강화나들길 9코스)
~~~~~ 강화 교동도 나들이 ~~~~~
▲ 화개산 숲길 | |
▲ 교동향교 |
▲ 교동읍성 |
강화도(江華島)와 황해도 사이에는 교동도란 커다란 섬이 떠있다. 예전에는 강화도 창후 |
♠ 교동도 입문 (교동읍성) | |
교동대교를 건넌 버스는 봉소리와 고구저수지, 교동도의 중심인 대룡리, 교동향교가 있는 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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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에서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린 곳은 교동도의 옛 중심지인 교동읍성이다. 화개사입구 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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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고 선 남문은 문루를 상실한 채, 홍예문과 성벽, 옹성 일부만 남아있다. (최근 | |
▲ 남문 서쪽 성곽과 옹성의 흔적 |
▲ 돌담처럼 낮아진 남문 동쪽 성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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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앞에는 비석의 일부인 조그만 귀부가 누워있다. 거북 머리와 비석을 꽂던 비좌(碑座)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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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읍성 남문 동쪽에는 교동부 관아터와 황룡우물, 연산군(燕山君) 유배지 등의 명소가 있 | |
▲ 성문에 새겨진 남루(南樓) 글씨 |
▲ 삼도(三道)~~ 문(門)이라 새겨진 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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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 꼽히는 교동향교(喬桐鄕校) | |
교동읍성을 둘러보고 화개산 남쪽 자락에 안긴 교동향교를 찾았다. 화개사입구 정류장에서 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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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군에서 교동향교로 가다보면 향교의 정문인 홍살문이 마중을 한다. 홍살문은 붉은 피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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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하마비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 쓰여 있으나 이곳은 '수령변장하마비(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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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남쪽에 터를 닦은 교동향교는 고려 중기인 1127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원래는 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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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는 조선시대에 전 고을에 설치되었다. 그러다보니 옛 고을 중심지에는 꼭 향교가 남아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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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을 들어서면 바로 명륜당이 정면을 막고 선다. 명륜당은 공자왈~맹자왈~! 공부를 하던 | |
▲ 서재(西齋) |
▲ 동재(東齋) |
▲ 무늬만 남은 동재 굴뚝 |
▲ 굳게 닫힌 내삼문(內三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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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뒷쪽에는 노룡암이라 불리는 조그만 돌덩어리가 기울어진 모습으로 서있다. 그의 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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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향교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이 자리해 있다. 남쪽을 바라보 | |
▲ 한쪽 문이 열린 서무 |
▲ 동무 (그 옆에 제기고와 명륜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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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향교에 왔다면 꼭 맛봐야 되는 존재가 있다. 바로 대성전 서쪽 담너머에 있는 성전약수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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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산 남쪽에 포근히 둥지를 튼 조그만 산사 |
교동향교 서쪽에는 화개사로 통하는 울창한 숲길이 있다. 이 숲길은 도보길 유행에 따라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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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화개사는 숲에 감싸인 조그만 산사(山寺)이다. 서울 조계사(曹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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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초췌한 모습의 승탑(부도탑) 하나가 마중을 한다. 겉으로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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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지어진 여염집 모습의 대웅전 앞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소나무가 웅장하게 서있다. 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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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사를 둘러보고 정상으로 인도하는 산길을 조금 오르면 문무정터가 나온다. 지금이야 외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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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사람들의 출세 욕심이 담긴 문무정을 지나 화개산 정상으로 향했다. 자연이 닦아놓은 느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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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 땅이 아련히 바라보이는 강화도의 북녘을 거닐다 ~~~ (연미정, 월곶돈대, 강화나들길, 강화평화전망대, 예성강)
' 강화도 늦겨울 나들이 '
(북한 땅이 바라보이는 연미정, 강화 평화전망대)
▲ 강화 연미정 | |
▲ 월곶돈대 |
▲ 강화평화전망대 망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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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을 주문하니 김치와 멸치볶음, 게장 등으로 이루어진 밑반찬 7가지가 차려진다. 그 |
♠ 연미정을 품으며 강화해협을 지키는 조선 후기 해안 요새 | |
강화도의 동북쪽 끝으머리인 월곶리(月串里) 해변에 연미정을 품은 월곶돈대가 의연한 모습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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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돈대를 오르다보면 때깔이 좋은 비석 하나가 발길을 잡는다. 바로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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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북한과 겨우 짧은 해협을 사이에 둔 가까운 곳이라 해변에는 철조망이 휴전선마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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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곶돈대 암문(暗門) |
▲ 월곶돈대 암문 안쪽 |
♠ 강화10경의 하나로 오랫동안 찬양을 받았던 경승지이자 월곶돈대의 얼굴 | |
월곶돈대 정상에는 이곳의 얼굴이자 나를 여기로 소환한 연미정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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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정 뒷쪽에는 겨울 제국에서 영혼까지 털린 오래된 느티나무 2그루가 있다. 이들은 약 510 | |
▲ 연미정의 뒷모습 |
▲ 연미정 현판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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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흐릿한 한강에 조촐하게 떠있는 섬이 유도이다. 오랫동안 민통선에 묶인 금지된 섬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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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다 안개가 아주 극성이었다. 그래서 시야는 절망 수준, 그렇게 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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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분단이 빚은 서글픈 산물, 강화평화전망대(제적봉 평화전망대) | |
연미정을 둘러보니 어느덧 14시가 넘었다.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가 그렇게 소원하던 북한 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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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최북단인 제적봉(制赤峰) 정상에 강화제적봉 평화전망대(강화평화전망대)가 웅크리고 | |
▲ 1966년에 지어진 제적봉 비석 |
▲ 편강렬 의사 충렬비(왼쪽)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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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염원소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남북통 ◀ 통일염원소를 가득 메운 민중들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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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일 - 2018년 6월 5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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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역사기행 (봉천산 주변, 강화읍내) '
▲ 강화 장정리 5층석탑
강화군 하점면에 자리한 봉천산(奉天山, 291m)은 이름 그대로 하늘에 제를 올리던 곳이다. 산 |
♠ 하음봉씨에서 시조를 키운 할머니를 위해 만들었다는 고려시대 불상 | |
봉천산 밑에 자리한 장정리 석조여래입상(예전에는 봉천산 석조여래입상, 하점면 석조여래입상 | |
▲ 둥글게 차려진 돌담 안에 석상각이 있다. |
▲ 맞배지붕의 석상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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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불은 두꺼운 화강암 판석(板石)에 돋음새김으로 새겨진 것으로 얼핏보면 바위에 진하게 새 | |
불상의 어깨는 좀 좁은 편으로 다소 움츠려 든 | |
장정리 석조여래입상은 하음봉씨 집안과 인연이 깊다. 전설에 따르면 하음봉씨 시조인 봉우(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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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없는 절터를 홀로 지키는 고독한 석탑 |
석조여래입상을 둘러보고 다시 하점성당으로 나와 석탑을 알리는 우측길로 들어가면 녹음이 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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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의 대몽(對蒙)항쟁 의지가 굳게 담겨진 38년 강도(江都)의 중심지 | |
강화도의 서울인 강화읍내 북쪽 야트막한 산자락에 옛 고려궁터가 읍내를 바라보고 있다. 13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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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평문은 옛 고려궁터의 정문으로 개경에 있던 궁궐의 정문 이름을 따왔다. 비록 개경의 그것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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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평문을 들어서면 길이 2갈래로 갈라지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길쭉한 모습의 명위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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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터 서쪽에는 강화동종(銅鍾)의 보금자리인 종 |
강화동종은 18세기까지 절찬리에 쓰였던 고려 범종의 양식에서 새로운 조선 후기 양식으로 변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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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남쪽에 자리한 이방청은 법과 군무(軍務)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정 업무를 처리하던 관청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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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에서 고려궁터로 가는 길목에 비각 하나가 '잠깐 나좀 보고 가소' 하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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