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사진,답사기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제2의 운주사를 꿈꾸는 불광산 장안사
도봉산 고양이
2009. 1. 30. 00:58
' 불광산(佛光山) 자락에 푸근히 안긴 오랜 산사(山寺),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제2의 운주사를 꿈꾸는 ~ 불광산 장안사(長安寺) '
▲ 단풍나무 밑에 서 있는 장안사의 명물, 포대화상(包袋和尙)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釜山)의 동북쪽 끝머리에는 불광산(659m)이란 수려한 산이 있다.산
의 이름에서부터 불교풍이 확 느껴지는 이 산은 기장군 지정 군립공원이다. 북쪽으로 울산의 대운
산(大雲山), 서쪽으로 양산의 삼각산과 이어져 있으며, 장안사와 척판암(擲板庵) 등의 오랜 절을
가슴에 품고 있다. <울산지명사에서는 불(佛)을 부처보다는 성읍(城邑)이나 도시를 뜻하는 말로
보았음 즉 밝은 도시의 산으로 해석>
불광산이 동해바다에 베푼 장안사 계곡(불광산 계곡)은 골짜기가 깊고 깨끗하여 부산 지역 피서지
로 유명하며,산세가 아름답고 완만하여 부산, 울산지역 당일치기 등산코스로 인기가 높다.
 ▲ 부산 북쪽에 길게 누운 불광산
 ▲ 저물어가는 늦가을을 아쉬워하며, 내년 봄을 잉태한 장안사 계곡
|
부산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울산을 향해 달리면 하근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국도를버리고 왼쪽
길로 접어들어 6리를 가면 마을버스의 종점인 상장안이 나오고 다시 2리를 더 들어가면 장안사가
나온다.상장안에서 장안사까진 부산의 이름있는 계곡인 장안사계곡이비단처럼 깔려져 가는 길이
심심치 않다.계곡이 들려주는 졸졸졸~♪♬ 음악소리와 계류가 베푼 선선한 바람을 맛보며 그렇게
가다보면 금세 장안사 식당촌이 나온다. 식당촌을 지나치면 장안사 주차장이 나오는데 산사(山寺)
의 주차장 치고는 상당히 넓다.
주차장 왼쪽으로는 척판암과 불광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장안사가 보이면서 그곳으
로 인도하는 길이 있는데, 그 입구에 장안사를 알리는 소박한 모습의표석이 중생을 맞는다. 그럼
여기서 잠시 장안사의 내력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 신라 후기에 세워진 오랜 사찰, 아기자기한 다양한 볼거리로 새로운 운주사(雲住寺)를 꿈꾸는 ~ 불광산 장안사(長安寺)
 ▲ 장안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장안사와 불광산 |
장안사는 기장 지역을 대표하는 오랜 사찰로 673년(신라 문무왕 12년)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 건하여 쌍계사(雙溪寺)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673년이면 신라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젖먹 던 힘을 다해 당나라와 맞짱을 뜨던 시기이다.그 시절에는 아무리 고승(高僧)이라 할지라도 절 을 세우거나 보수를 할 때반드시 나라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당시 원효대사는 백성들 속에 파고들어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한참 헌신하던 때라 절을 지울만한 여유는 딱히 없었다고 본다.
창건 이후 신라 애장왕(哀莊王) 연간에 장안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때 세워진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어쨌든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 이렇다할 사적(事績)은 남아있지 않으며 임진왜란 때파괴된 것 을 1638년(인조 15년) 대의대사가 중건하고 1654년(효종 5년) 충묵(沖默)등이 대웅전을 중건하 여 지금에 이른다.
사우(寺宇)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천왕문, 극락전 등 8~9동의건물이 있으며, 소장 문화유산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 지장보살도, 응진전 석가영산회상도, 명부전 석조 지장시왕상, 연(輦, 부산민속자료 5호) 등 8점의 지방문화재가 있다.
~ 장안사만의 특징과 명물꺼리 ~ ① 누워있는 불상, 와불(臥佛)이 많다 - 극락전에는 열반에 들기 전 부처의 모습을 묘사한 와불 이 있으며, 야외 석불군(群)의 조그만 법당에도 금동으로 만든 와불이 있다. ② 만지면 아이를 많이 낳는다고? 포대화상 - 대웅전 앞뜰에 배와 가슴이 시커먼 포대자루를 든 똥배 화상이 서 있다. 그의 배를 문지르면 아이를 많이 낳는다고 전하는 장안사의 명물이다. (경내에 포대화상이 둘 있는데 다른 하나는 천왕문 우측 샘터에 앉아 있음)
|
③ 천왕문 밖에 조성된 야외 석불군 - 천왕문 밖 대 나무숲 앞에는 화순 운주사(雲住寺)의 천불천탑(千 佛千塔)을 재현하려는 듯, 달마대사(達磨大師)의 석 상(石像)과 다양한 모습의 석불, 석탑 등이 가득 자 리를 메워 그야말로 거대한 야외 불교미술관을 방불 케 한다. 석불군 사이를 거닐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불국토(佛國土)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
※ 장안사 찾아가기(2009년 1월 기준) * 기장중학교, 한신아파트, 기장도서관, 기장지구대(치안센터), 좌천, 월내역에서 상장안까지 기 장군마을버스 9번이 1일 17회(40~60분 간격) 운행, 상장안에서 절까지 도보 15분 * 2호선 해운대역(1번 출구)에서 39번 버스, 부산역(10번 출구)에서 급행좌석 1003번을 타고 기 장지구대, 한신아파트, 기장도서관에서 9번 마을버스로 환승 * 해운대역(1번 출구)에서 181번 버스, 동래전철역(3번 출구) 건너편 정류장에서 183번 버스, 서 면역(7번 출구)에서 1005번 급행좌석을 타고 기장중학교에서 내려 건너편 정류장에서 9번 마을 버스로 환승 * 해운대역(2번 출구)에서 180번 버스(1시간 간격)를 타고, 기장시장입구나 좌천, 월내시장에서 9번으로 환승 * 부산종합터미널(노포동)에서 37번 버스를 타고 좌천, 월내시장에서 9번으로 환승 * 울산터미널에서 남창 경유 해운대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하근에서 하차, 9번으로 환승 또는 걸어서 1시간 |
| * 승용차로 갈 경우 ① 부산(해운대 / 반송) → 기장 → 울산 방면 14번 국도 → 하근 → 상장안 → 장안사 ② 울산 → 부산 방면 14번 국도(또는 부산~울산 고속도 로) → 남창 → 하근 → 상장안 → 장안사
♠ 관람정보 * 관람시간은 제한이 없으며, 입장료 없음 *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598(☎ 051-727-2393) * 장안사 홈페이지는 왼쪽 장안사 표석 사진을 클릭
◀ 절 입구에 세워진 장안사 표석 |
♠ 장안사 바깥부분 둘러보기
 |
천왕문 밖에는 돌로 만든 석불, 달마상, 석탑, 동자상 등이 들어앉은 아늑한 공간이 있다. 이들 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은 따로 없는 것 같아서 여기서는석불군(石佛群)이라 표현하고자 한다.
장안사의 산문에 들어선 나를 크게 놀라게 만든 이들 석불군에는 달마대사의 상이 3개나 되는데 이는 장안사가 달마대사의 산문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달마대사가 이들 공간에선 가장 덩치가 크다. 그 외에 앉아있는 불상과 바위에 새겨진 마애3존불 등이 있고, 동자상과 승려상, 부처의 법을 상 징하는 코끼리, 석탑과 석등 등이 빼곡히 배치되어 이들 사이를 걸으면 마치 야외불교미술관이나 불국토를 거니는기분이다.
다른 절은 건물을 지어 올리기가 바쁜데 반해, 장안사는 천불천탑(千佛千塔)의 신화를 간직한 또 다른 운주사(雲住寺)를 꿈꾸며 건물 대신 석조물을 지어 올린다. 다음에 올 때는 절 앞을 가득 메운 수백, 수천의 석조물이 나를 반길지도 모르겠다. |
|
|
▲ 마애3존불과 석불좌상 | ▲ 인도 승려로 중원대륙으로 넘어와 선종 (禪宗)을 개창한 달마대사<達磨大師 = 보리달마(菩提達磨)> |
▲ 여의주를 물은 용이 새겨진 저 계단을 넘으면 달마대사상과 유리 안에 안치된 조그만 석불 앞으로 다가설 수 있다. |
▲ 또 다른 달마대사상과 유난히도 검은 석불좌상 그 앞으로 하얀 피부의 동자상이 정중히 무릎을 끓으며 삼가 가르침을 구한다. |
▲ 석불군 사이로 비스듬히 누운 와불의 조그만 거처가 있다. |
 | ◀ 천왕문 서쪽에 자리한 또다른 마애3존불 |
♠ 장안사 안쪽으로 들어서다 ~
▲ 장안사 천왕문(天王門) |
2층 문루의 천왕문 앞에는 억세게 생긴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2기가 절을 찾은 중생들을 검문 한다. 검문을 거쳐 문을 들어서면 작지만 조금의 여백도 없이 들어찬 장안사 경내가 펼쳐진다. |
 ▲ 장안사 샘터
|
경내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다른 산사(山寺)와 마찬가지로 샘터가 자리해 있다.불광산이 절을 찾 은 이들에게 베푼 고마운 약수로 석조(石槽)에는 그의 아낌없는 마음 마냥언제나 물로 넘쳐난다. 석조를 바라보는 배때기 볼록 나온 포대화상은 인심이 후하다 못해 되려 넘쳐나는 온후한 얼굴로 중생을 맞는다. |
 ▲ 장안사 찻집
|
천왕문 왼쪽에는 만월당(滿月堂)과 불교용품 등을 파는 기념품점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아기자기 한 볼거리로 몸을 치장한 조촐한 찻집이 자리해 있다. 절 안에 찻집을 갖춘 절도 그리 많지는 않 은 편인데, 이곳의 찻집은 안팎 분위기가 아늑하고 포근해 보인다. |
| ◀ 장안사의 명물 포대화상(包袋和尙)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로 포대자루를어깨 에 걸친 포대화상이 서 있다. 천진난만한 표정의 그는 심각한 비만에 걸린 듯 축 쳐진 가슴과 똥배가 매력적이다. (실제 사람 이었으면 눈뜨고는 못 봐줬을 것이다) 그의 배를 만지면 아이를 많이 낳는다고 하여 여인네들이 너도나도 문질러대는 통에 배는 물 론이고 가슴 부분까지 시커멓게 변해버렸다.
정말로 배를 만지면 아이를 많이 낳는지는 내가 남자라 직접 확인할 길은 없으나 해학과 익살스 러움이 돋보이는 장안사의 명물이다. |
♠ 장안사 응진전, 명부전 일대 둘러보기
▲ 장안사 응진전(應眞殿) |
대웅전을 중심으로 앞뜰 좌측에 자리한 맞배지붕 건물로 18세기에 지어진 것이다. 안정감이배어 나는 응진전 내부에는 19세기에 만든 흙으로 빚어서 만든 소조석가삼존불을 비롯하여 16나한상, 장군상 2위가 모셔져 있으며 3존불 뒤로 1882년(고종 19년)에 제작된 석가영산회상도가 있다. |
| ◀ 응진전 불단 하얀 색채의 소조(塑造) 석가여래삼존불 좌우로 16나한이 배열되어 있다. 이들은 하나로 묶여져 부산 지방유형문화재 85호 로 지정되었으며, 삼존불뒤로 1882년에 제작된 석가영산회상도(부산 지방유형 문화재 88호)가 걸려있다. |
| ◀ 장안사 산신각(山神閣) 산신을 모신 조촐한 건물로 산신과 호랑이가 묘사된 산신탱화 2점이 있다. |
▲ 산신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엿보이는 산신각 목조산신탱화 부채를 든 산신의 오른쪽으로 동자가 서 있고, 왼쪽으로 호랑이 1마리가 산신의 쓰다듬음을 받으며 엎드려 있다. |
▲ 장안사 명부전(冥府殿) |
대웅전 좌측에 자리한 맞배지붕 건물로 18세기에 지어진 것이다. 생김새는 맞은편에 바라보이는 응진전과 비슷하다. 명부전 앞에 길다란 석대(石臺)가 있는데 그 위로 합장인(合掌印)을 선보이며 무릎을 끓은 동자 승이 있다. |
▲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부산 지방유형문화재 86호)과 지장보살도 (부산 지방유형문화재 89호) |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로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협시하고 있으며, 불단 좌우로 시왕(十王)과 판관(判官), 녹사(錄事), 시자(侍者), 동자 등명부(저승)의 주요 식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지장삼존불은 흙을 빚어 만든 소조불로 뒤에 있는 지장보살도(地 藏菩薩圖)와 함께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
 ▲ 장안사 극락전(極樂殿)
|
명부전 뒤쪽에는 장안사에서 가장 큰 건물인 극락전이 나온다. 겉으로 보기에는 1층이나 아래층 까지 갖추고 있는 2층으로 여기서 보이는 부분은 2층이다. 극락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안에는 좌불 대신 특이하게도 누워있는 와불상 (臥佛像)이 모셔져 있다. 와불의 배 안에는 2001년 미얀마 마웅매이사의 우뚜리야 사야도우 승려 가 기증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 3과가 들어있다. |
 ▲ 극락전 와불상 150개가 넘는 고찰에 발자욱을 남겼지만 정작 와불은 이곳에서 처음 접한다. 와불 혼자 불단을 독차지하고 있어 좌우로 배치하는 협시불은 없으며 앉아있는 모습보다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모습이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
♠ 장안사 대웅전(大雄殿) - 부산 지방기념물 37호
 |
장안사의 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시대에 지어졌다.1654년 승려 충묵이 중건하였으며 1948년과 1975년에 단청보수를 하였다.
불전의 높이가 상당히 높고 부재(部材)가 건실하여 절의 중심 건물로써 손색이 없다.대웅전 현 판은 도서(圖書)나 관지(款識)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다른 곳의 글씨를 번각(飜刻)한 것으로 보이 며, 글씨가 마치 살아 숨쉬는 듯, 필력이 넘치는 글씨이다. 대웅전 내에는 석조3세불과 영산회상 도, 연(輦) 2개, 칠성탱화와 용왕탱화가 있다. |
▲ 대웅전 석조3세불좌상(부산 지방유형문화재 94호)과 석가영산회상도(부산 지방유형문화재 87호) |
대웅전 불단에는 금동(金銅)을 입힌 석조3세불좌상이 포근함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자리해 있다. 가운데에 석가여래, 좌우로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가 앉아있는데 18세기 후반에 조 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 뒤로 1856년(철종 7년)에 제작된 밝은 색채의 석가영산회상도가 듬직하게 걸려 있다. 그림 을 그린 화승(畵僧)은 금암 천여(錦庵 天如), 완해 채종(翫海彩宗), 기연(錡衍) 등으로, 이들은 경상도에서 그림 잘 그리는 화승으로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

| ◀ 하얀 맵시를 뽐내는 대웅전 앞 3층석탑 1991년 태국에서 가져온 진신사리 7과를 모시기 위해 세운 것이다. 탑 주변으로 쌍사자석등과 코끼리상 등이 그를 수호한다. |
이렇게 하여 장안사 경내를 모두 둘러보았다. 생각 외로 볼거리도 많았고, 3층석탑을 중심으로 질
서정연하게 들어찬 건물들은 조금의 빈틈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배치였던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 슬슬 그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누워있는 불상도 친견하고 정말로 다양한 것을눈과
머리,마음에 담았으니 이곳에 발걸음 하길 잘한 것 같다.
장안사를 벗어나 이제는 불광산 산등성이에 자리한 척판암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그곳으로 가
는 길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산길로 가는 것, 다른 하나는 백련암을 거쳐 척판암까지 이어진
포장도로를 따라가는 것이다.하지만 기왕 산에 왔으니 가을낙엽이 귀를 접고 누워있는 산길이 더
호젓하지 않겠는가.
~~ 아쉽지만 본글은 여기서 마무리를 짓는다. 이후 내용은 불광산 척판암 글 참조 ~~ 
* 까페(동호회)에 올린 글은 공개일 기준으로 10일까지만 수정,보완 등의 업데이트가 이루어
집니다. <단 블로그는 한달까지이며, 원본(원본)은 2달까지임>
* 본글의 내용과 사진을 퍼갈 때는 반드시 그 출처와 원작자 모두를 표시해 주세요.
* 글씨 크기는 블로그와 까페는 10~12pt, 원본은 12pt입니다.(12pt기준으로 작성됨)
* 작게 처리된 사진은 마우스로 꾹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공개일 - 2009년 1월 26일(음력 1월 1일)부터
* 최종 수정 - 2009년 2월 1일
Copyright (C) 2009 by Park Yung(박융), All rights reserved